아빠 때문에 잠이 부족한 엄마

앙숙2020.06.15
조회987

저희 아빠 때문에 엄마가 밤새 잠을 설치세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365일이요.

 

이런 생활을 하신지도 이십년이 넘으셨대요..

 

엄마가 자는 시간은 하루 평균 2~3시간이 전부입니다.

 

저도 하루 밤 새본 게 딱 한번인데

 

그 날 진짜 제정신으로 걸어 다니는 건지 머릿속이 띵하고 미칠 지경이었는데

 

근데 엄마는 이 정신으로 매일매일 아빠 삼시세끼 밥 차려드리고 집안일 하시고..

 

이러다간..정말 잘못 되실 것 같아 불안합니다..

 

원래 엄마가 예민한 것도 있지만 사람이 잠을 못자면...더더 예민하잖아요..

 

게다가 갱년기도 있으신데 ...엄마가 저한테 아빠때문에 하루 하루 지쳐간다고 하소연 하셔요ㅠ

 

진짜 이혼까지 하고 싶다고 말씀하실 정도였네요.

 

저희 아빠는 잠이 없으신건지.. 아님 스마트폰 중독이신건지..

 

아빠가 잠자리에 들고 난 후의 일과(?)를 알려드릴게요.

 

일찍 누우시면 오후 8시 늦으면 9시~10시 사이구요.

 

흡연을 하셔서 새벽 중간중간 밖에 나가십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차례 계속 나가세요.

 

흡연하고 들어오신 후 다시 누워서 핸드폰 삼매경..

 

흡연-핸드폰-흡연-핸드폰  반복이십니다..

 

흡연이야... 백번 양보한다 쳐도.. 핸드폰은 좀 자제를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렇다고 아빠가 엄마 깨지 않게 살살 움직여서 나가시는 것도 아니래요..

 

이불도 풍덩풍덩 확 걷어 차시고 문고리도 세게 잡고 돌리면서 열고 ...

 

옆에 자는 사람 배려를 좀 해주셔야 되는데...그것도 없고

 

아빠가 너무 이기적이신 거 같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

 

오늘 아침에도 참다참다 엄마가 폭발하셔서 신경외과 가보라고..그거 병이라고

 

아빠한테 엄청 화 내셨거든요..

 

아빠는 근데 엄마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거 같다고 오히려 화를 더 내십니다.

 

엄마는 담배는 못 끊을 게 뻔하니 밤에는 아빠 핸드폰이라도 뺏어서 저보고 갖고 있고

 

아침에 주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냥 두 분 각방을 쓰게 하고 싶지만.. 집 구조상 또 그게 안되고 ..

 

(집이 좀 작은 편이라서..옆방이어도 다 들립니다..ㅠㅠㅠ..... 걷는 소리...까지도요)

 

엄마가 다른 방은 또 답답하셔 합니다..  ㅠ

 

저도  아빠한테 수십번씩 말 해봤어요..근데..소용없더라구요.. 생리적인 현상인데 어떻게 하냐며..

 

사람 쉽게 고칠 수 없는 거 잘 압니다.. 작은 방법이라도 없을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