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때랑 안할때 차이

ㅇㅇ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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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이것저것 하고 싶은것, 도전하고 싶은 것도 많고매년 다이어리에 버킷리스트 적어놓고 조금씩 실천해가기도 하고작고 연약한 것들에 관심도 많고 그냥 스스로 이런 말 하는거 웃기지만 나름 밝고 따뜻한 사람인거 같아요.
그런데 얼마전 헤어진 전남자친구를 만나는 2년동안초반에는 원래의 나대로 주변 친구들도 많이 만나러 다니고 밝고 그런 사람이었는데어느 순간부터 뭔가 주변 사람도 이전처럼 잘 못만나게 되고(이건 남자친구를 주말 하루 밖에 못봐서 어쩔 수 없었던 부분...)제가 그냥 현실에 계속 안주하고 있달까?뭔가를 하고 싶다, 도전하고 싶다 하는 것도 딱히 없어지고 
무튼 뭐랄까요 굉장히 나의 원래 밝고 도전적이고 에너지 있던 것들이 사라진 느낌?을 계속 받았었어요.이전에 내가 관심 기울이고 사람들 만나고 했던 것들이 귀찮아지기도 하고..말로 설명하려니 좀 어렵네요..
20대 후반이라 전남자친구랑 결혼도 생각하고 있었고 해서 사실 어느 순간부터 제 인생 다음 목표가 결혼이라고 느껴지긴 했어요.그래서 그런가, 남자친구도 있고 결혼만 하면 된다는 느낌?으로 인해 사람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그런가.아니면 그 사람은 워낙 현실형이라 초-중-고-대-직장-이직하여 대기업직장 목표.뭐 이런 전형적인? 루트로 살아온 사람이라 그 사람 영향을 받아서 저도 조금 변한건지 뭔진 모르겠어요.물론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감에따라 조금씩 변하기도 하고 체력도 딸리고 뭐 그런 이유일수도 있겠지만요.
무튼 근데 제 자신이 그렇게 변하는게 좋은 쪽으로의 변화라기보다도전하고 싶은것도 없고 그냥 직장 다니고 남자친구 만나고 결혼생각하며 돈모으고 주변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종종 귀찮고, 퇴근하고 집오면 그냥 누워서 티비보며 쉬기 바쁘고실제로 몸도 굉장히 루즈해지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그랬거든요.그렇게 된 제 자신이 썩 좋진 않았던거 같아요.
근데 지금 헤어진지 한달정도 됐는데원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왔어요.새로 도전한 무언가가 생겼고, 그래서 그 덕분에 전남친과 이별로 아픈 시간도 더 단축된거 같고.주변 사람들도 오랜만에 이사람 저사람 만나면서 활기도 찾고하고 싶은거, 도전하고 싶은것들도 많이 생기고, 생각하게 되고 그냥 말 그대로 생기? 활기?를 되찾은 느낌이랄까요?
전남친이랑 제 성향 자체가 안맞아서 그랬던걸까요?아니면 그냥 당연히 결혼할거라 생각해서 마음이 안정되니깐 사람이 루즈해져버렸던걸까요?
저처럼 이런 경험하신 분 있으실까요?그냥 문득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