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랑 저는 여중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동아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친해진 아이인데 그때는 엄청 친하진 않았어요. 그냥 복도에서 지나가다 마주치면 안녕?하고 안부 묻는 정도....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왔을 때 a와 같은 반이 됐어요. 모르는 애들도 많았고 당시 저는 친구가 무조건 많은 게 좋다는 아주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a와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a의 1학년 때 친구였던 b랑 제 친구의 친구였던 지금의 베프 두 명과 이렇게 5명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반 분위기는 정말 좋았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어린 여자애들이다보니 무리로 많이 나뉘었습니다. 저도 대부분 a, b, 베프 두명과 주로 놀았죠. 근데 서로 아무리 괜찮다해도 5명이다보니 어떤 활동을 하게 되면 누구 하나는 꼭 혼자가 되더라고요. 여기서 a의 첫 번째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상황에서든 혼자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 두 명씩 짝을 지어서 활동을 해야 할 때 a는 무조건 b를 데리고 사라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저희 셋 모두 이해를 했죠. 1학년 때부터 친했다고 하니까 그럴 수 있지.......하면서 나머지 저 포함 셋이 항상 돌아가면서 혼자를 자처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뭐가 문제지? 하시는 분들도 있을까봐 말합니다. 위에서 무조건 b를 데리고 사라진다고 했잖아요. 이미 저희 셋 중 다른 애와 짝이 된 상태에서도 뺏어갑니다....네....이거 당해본 사람만 압니다. 당황스럽고 어이없고 화가나고.....쉬는 시간에도 b와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 가자/물 마시러 가자/ OO(1학년 때 반 친구)이 보러가자!'라고 말하면서 은근스쩍 데리고 가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한번은 싸운 적도 있었어요. 장난 식으로 '야, 너 b만 데리고 나가냐~'라고 말해보기도 했는데 소용없어요. 눈치가 없는 건지, 없는 척을 하는 건지.....
b라는 친구는 일단....착한데....그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그래서 a가 가자고 하면 일단 일어나서 가더라고요. 물론 가끔은 a의 부탁을 거절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 a도 안가더라고요.
두 번째는 남을 배려하지 않아요. 무조건 자기 기분대로 원칙대로 행동하더라고요. 하루에 초소 한번씩, 문자할 때도 '쓰니야, 우리 언제 놀아? 너 언제 시간 돼? 우리 놀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근데 얘도 제 스케줄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이 학업에는 엄하셔서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학원을 빡세게 다니다보니 놀 시간이 없다는 걸 얘도 알고 있어요!!!!!!!!근데!!!!자꾸!!!묻잖아요!!!!!!!!!!!! 안된다고 얘기하면 '음, 너 너무 바쁜 것 같아/너네 부모님 너무하다/아, 나 누구랑 놀지...'이러고 말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요. 그럼 전 알아들은 줄 알았죠. 근데!!!!또!!!묻더라고요!!!!!사실 제가 판에 글을 올린 것도 이거랑 관련이 있는데 일단 나중에 쓸게요....
아무튼 제가 가끔은 학교에서 학원 숙제 할 때가 있어서 학원 숙제를 보여주면서 말했었죠. 'a야, 나 숙제 너무 많아, 이것 봐. 너랑 노는 게 가능할 것 같니?'라고 말하면 그때는 수긍하죠. 근데 또 말을 꺼내요.....진짜할많하않......뭐하자는건지.....
그리고 저는 대학을 가야한다는 입장이었기에 공부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근데 옆에서 자꾸만 이해가 안된다는 말투로 '대학을 왜 가?'이러는거에요. 물론 그 친구 입장에서는 대학을 왜 가는지 이해를 못 할 수도 있죠. 근데 그걸 굳이 입 밖으로 말해야하나요? 저 말도 여러 번 듣다보면 정말 안면근육을 펴주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이 아이랑 연락을 일부로 끊게 된 건 고등학교 때였어요. 저는 일반고, 그 친구는 상업고를 진학했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초반까지는 연락을 자주 했어요. 졸업만 하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멀어진 애들은 다 멀어져서 많이 친했다고 생각했던 애들만 계속 연락을 했고 a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a는 '언제 놀아? 쓰니야ㅜㅜㅜㅜ얼릉 놀자ㅠㅠㅠㅠ'이런 말을 까먹지 않게 자주 말해주더라고요. 계속 놀자고~놀자고~제발좀 놀자고해서 고2 올라가기 전 어렵게 시간을 내서 a와 밥을 먹기로 했어요. a를 위해서 그 전날 학원에 가서 시험과 수업을 두 배로 더 오래 들었습니다(아직도 생생하네요...끔찍합니다...학원....) 겨울이었고 만나자마자 배고파서 음식점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죠.
근데....제가 중2때부터 a포함해서 주변 아이들에게 자주 말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친구와 있을 때는 핸드폰 사용을 자제하자.'였어요. 벌써 감이 오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네...쉬지 않고 폰질을 합니다. 처음 밥 먹을 때는 셀카도 찍어야하고 음식 사진도 찍어서 sns에 올려야 하니까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음식점에서는 터치 안했습니다. 근데 카페에 와서도 폰질을 멈추지 않는 거에요. 저는 정말 이 행동을 싫어해요. 앞에 사람을 두고 폰만 할거면 대체 1년 넘게 왜 그ㅈㄹ를 하면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제가 왜 전날 학원에 가서 개고생을 ㅈㄴ했겠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a야, 그거(폰질) 하지 마라, 좀. 이럴 거면 왜 놀자고 한거냐 증말'이렇게 말했어요. 그러자 처음에는 '아 미안ㅠㅠㅠ'하고 다시 수다를 했죠. 또 얼마 안있어서 폰질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이번엔 좀 정색을 하고 '야, 그만 좀 하지?'이렇게 말했어요. 근데 얘가 또 장난하는 줄 알고 웃으면서 저한테 '쓰니 내가 스마트폰(저는 고딩이라고 부모님이 폴더폰을 주셨어요) 써서 부럽냐?ㅋㅋㅋㅋㅋ'이러는거에요. 근데 진짜 빡이 치더라고요. 아니 이게 지금 자꾸 빡을 치게 하네? 저 물론 그때 폴더폰도 있었지만 엄마가 특별히 스마트폰을 빌려주셔서 스마트폰도 있었어요. 아무튼 그뒤로도 이 아이의 폰질은 멈추지 않더라고요. 제가 얘기하면 폰질하면서 맞장구치는....ㅈ같은.....
여기서 현타가 겁나 쎄게 제 머리를 치고 가더라고요. 나 여기 왜 있지. 뭐하자고 얘랑 놀자고 했지.....그래서 그냥 몇 분 있다가 부모님 핑계 대고 왔어요. 그 뒤로 연락을 일부러 하지 않았어요. a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이상 하지 않았아요. 그리고 제 베프 두 명에게 말했어요. 난 이러이러해서 a와 연락하고 싶지 않다. 근데 사람을 앞에두고 폰질하던 a의 행동이 한두번이 아니더라고요. 베프 두명도 같이 놀 때 폰질을 했대요. 여기서 저는 그냥'ㅋ'이러고 연락을 쿨하게 끊었습니다. a도 원래 남이 답장하던 속도에 연락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안하더라고요. 속시원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그냥 주변 애들만 챙기게 되었습니다. 물질적인 것을 바라지 않고 정말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항상 공감해주는 진짜 친구들만요...
그리고 대학 합격을 하자마자 부모님이 폰을 바꿔주셨어요. 저는 당연히 얼마 안남은(허허) 친구들 번호를 저장했고 그 중에는 베프 두명과 b도 있었어요. 이제 제가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려고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나옵니다.
제가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어요. 바로 a와 b는 같은 고등학교에 갔기 때문에 아직도 연락한다는 것을 잊었죠. b가 저, 베프 두 명 중 하나, a를 단톡방에 초대했는데 누가 봐도 a가 먼저 말 꺼낸 것 같았어요. 마침 저는 레포트를 쓰는 중이여서 다행이도 바로 확인은 못했어요. 다만 이상하더라고요. 몇 년만에 연락도 안하다가 갑자기 단톡방에 모인게....(여기서 b는 저랑 가끔씩 톡을 주고받긴 했어요) 그리고 제 불안한 예상은 현실이 되더라고요.
카톡 내용 일부입니다
베프 1 : 와 b 진짜 오랜만이다!
b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아는 있지!
저 : 과제 땜에 이제 봤다! 다들 진짜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a : 야 쓰니야! 너 나한테만 번호 안알려줬더라
*그리고 저는 이걸 보고 바로 베프에게 구원 요청을 해서 주제를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번호 주기 싫었어요.
베프 1 : 근데 왜 초대했어?
b : a가 놀러가자는데.
a : 애들아 강원도로 가서 펜션 잡고 여름에 놀러가자!!
베프 1 : 나 안될 것 같아ㅠㅠㅠ
a ; 헐ㅠㅠㅠ안되는데ㅠㅠㅠㅠ
b : 힘들겠는데?
a ; 당일만 노는 것도 안되나?
베프 1 : 웅 안될 것 같아 미안해ㅜㅜ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건 베프 1과 a는 이미 고 1 때 싸웠어요. 정말 안좋게 끝났어요. 그때 베프 1이 울면서 저한테 전화해서....근데도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하더라고요. 베프 1도 저한테 갠톡으로 뭐지? 뭐야뭐야 이러고....저도 당황하고...그동안 놀자고 할 때 베프 1이 있으면 a가 못 놀것 같다고 했거든요...그 뿐만 아니라 지금 시국이....아니 그럼 코로나를 제외한다 해도 제가 대학생이여서 부모님이 방학에는 용돈을 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알바를 해야하는데 펜션비에 교통비에, 밥값에 가능하겠냐고요ㅠㅠㅠㅠ여행 갈 수 있고 놀 수 있죠. 근데 갑자기 연락한 것도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다른 베프 1명을 뺀 이유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데 이렇게 대놓고 한 것도 너무 화나네요....심지어 그 친구에겐 놀러가잔 얘기는 쏙 빼놓고 제 전화번호랑 sns아이디 묻더래요::: 저한테는 베프 1.2가 너무 소중하고 정말 힘이 된 친구였기 때문에 이 일이 너무도 아이러니하고 화도 좀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데 제가 b랑은 계속 연락을 하고 싶어요. 재밌었던 친구고 유머 코드도 맞아서 좋았던 친구였는데ㅜㅜ 참고로 b는 베프 1이랑 a가 싸운거, 저도 a가 별로라는 걸 모르는 눈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친했었던 친구(라고 쓰고 아는 사람1이라고 읽어주세요)와 더이상 연락하고 싶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목처럼 친구와...솔직히 이제 저한테는 그냥 아는 사람1정도인데 끊어내고 싶네요.
지금 좀 화가 나있어서 욕을 최대한 적게 써보겠습니다^^
이 아는 사람을 a라고 부를게요.(혹시라도 네가 이거 보고 있음 참 좋겠다. 젭알!!)
a랑 저는 여중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동아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친해진 아이인데 그때는 엄청 친하진 않았어요. 그냥 복도에서 지나가다 마주치면 안녕?하고 안부 묻는 정도....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왔을 때 a와 같은 반이 됐어요. 모르는 애들도 많았고 당시 저는 친구가 무조건 많은 게 좋다는 아주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a와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a의 1학년 때 친구였던 b랑 제 친구의 친구였던 지금의 베프 두 명과 이렇게 5명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반 분위기는 정말 좋았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어린 여자애들이다보니 무리로 많이 나뉘었습니다. 저도 대부분 a, b, 베프 두명과 주로 놀았죠. 근데 서로 아무리 괜찮다해도 5명이다보니 어떤 활동을 하게 되면 누구 하나는 꼭 혼자가 되더라고요. 여기서 a의 첫 번째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상황에서든 혼자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 두 명씩 짝을 지어서 활동을 해야 할 때 a는 무조건 b를 데리고 사라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저희 셋 모두 이해를 했죠. 1학년 때부터 친했다고 하니까 그럴 수 있지.......하면서 나머지 저 포함 셋이 항상 돌아가면서 혼자를 자처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뭐가 문제지? 하시는 분들도 있을까봐 말합니다. 위에서 무조건 b를 데리고 사라진다고 했잖아요. 이미 저희 셋 중 다른 애와 짝이 된 상태에서도 뺏어갑니다....네....이거 당해본 사람만 압니다. 당황스럽고 어이없고 화가나고.....쉬는 시간에도 b와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 가자/물 마시러 가자/ OO(1학년 때 반 친구)이 보러가자!'라고 말하면서 은근스쩍 데리고 가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한번은 싸운 적도 있었어요. 장난 식으로 '야, 너 b만 데리고 나가냐~'라고 말해보기도 했는데 소용없어요. 눈치가 없는 건지, 없는 척을 하는 건지.....
b라는 친구는 일단....착한데....그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그래서 a가 가자고 하면 일단 일어나서 가더라고요. 물론 가끔은 a의 부탁을 거절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 a도 안가더라고요.
두 번째는 남을 배려하지 않아요. 무조건 자기 기분대로 원칙대로 행동하더라고요. 하루에 초소 한번씩, 문자할 때도 '쓰니야, 우리 언제 놀아? 너 언제 시간 돼? 우리 놀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근데 얘도 제 스케줄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이 학업에는 엄하셔서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학원을 빡세게 다니다보니 놀 시간이 없다는 걸 얘도 알고 있어요!!!!!!!!근데!!!!자꾸!!!묻잖아요!!!!!!!!!!!! 안된다고 얘기하면 '음, 너 너무 바쁜 것 같아/너네 부모님 너무하다/아, 나 누구랑 놀지...'이러고 말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요. 그럼 전 알아들은 줄 알았죠. 근데!!!!또!!!묻더라고요!!!!!사실 제가 판에 글을 올린 것도 이거랑 관련이 있는데 일단 나중에 쓸게요....
아무튼 제가 가끔은 학교에서 학원 숙제 할 때가 있어서 학원 숙제를 보여주면서 말했었죠. 'a야, 나 숙제 너무 많아, 이것 봐. 너랑 노는 게 가능할 것 같니?'라고 말하면 그때는 수긍하죠. 근데 또 말을 꺼내요.....진짜할많하않......뭐하자는건지.....
그리고 저는 대학을 가야한다는 입장이었기에 공부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근데 옆에서 자꾸만 이해가 안된다는 말투로 '대학을 왜 가?'이러는거에요. 물론 그 친구 입장에서는 대학을 왜 가는지 이해를 못 할 수도 있죠. 근데 그걸 굳이 입 밖으로 말해야하나요? 저 말도 여러 번 듣다보면 정말 안면근육을 펴주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이 아이랑 연락을 일부로 끊게 된 건 고등학교 때였어요. 저는 일반고, 그 친구는 상업고를 진학했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초반까지는 연락을 자주 했어요. 졸업만 하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멀어진 애들은 다 멀어져서 많이 친했다고 생각했던 애들만 계속 연락을 했고 a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a는 '언제 놀아? 쓰니야ㅜㅜㅜㅜ얼릉 놀자ㅠㅠㅠㅠ'이런 말을 까먹지 않게 자주 말해주더라고요. 계속 놀자고~놀자고~제발좀 놀자고해서 고2 올라가기 전 어렵게 시간을 내서 a와 밥을 먹기로 했어요. a를 위해서 그 전날 학원에 가서 시험과 수업을 두 배로 더 오래 들었습니다(아직도 생생하네요...끔찍합니다...학원....) 겨울이었고 만나자마자 배고파서 음식점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죠.
근데....제가 중2때부터 a포함해서 주변 아이들에게 자주 말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친구와 있을 때는 핸드폰 사용을 자제하자.'였어요. 벌써 감이 오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네...쉬지 않고 폰질을 합니다. 처음 밥 먹을 때는 셀카도 찍어야하고 음식 사진도 찍어서 sns에 올려야 하니까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음식점에서는 터치 안했습니다. 근데 카페에 와서도 폰질을 멈추지 않는 거에요. 저는 정말 이 행동을 싫어해요. 앞에 사람을 두고 폰만 할거면 대체 1년 넘게 왜 그ㅈㄹ를 하면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제가 왜 전날 학원에 가서 개고생을 ㅈㄴ했겠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a야, 그거(폰질) 하지 마라, 좀. 이럴 거면 왜 놀자고 한거냐 증말'이렇게 말했어요. 그러자 처음에는 '아 미안ㅠㅠㅠ'하고 다시 수다를 했죠. 또 얼마 안있어서 폰질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이번엔 좀 정색을 하고 '야, 그만 좀 하지?'이렇게 말했어요. 근데 얘가 또 장난하는 줄 알고 웃으면서 저한테 '쓰니 내가 스마트폰(저는 고딩이라고 부모님이 폴더폰을 주셨어요) 써서 부럽냐?ㅋㅋㅋㅋㅋ'이러는거에요. 근데 진짜 빡이 치더라고요. 아니 이게 지금 자꾸 빡을 치게 하네? 저 물론 그때 폴더폰도 있었지만 엄마가 특별히 스마트폰을 빌려주셔서 스마트폰도 있었어요. 아무튼 그뒤로도 이 아이의 폰질은 멈추지 않더라고요. 제가 얘기하면 폰질하면서 맞장구치는....ㅈ같은.....
여기서 현타가 겁나 쎄게 제 머리를 치고 가더라고요. 나 여기 왜 있지. 뭐하자고 얘랑 놀자고 했지.....그래서 그냥 몇 분 있다가 부모님 핑계 대고 왔어요. 그 뒤로 연락을 일부러 하지 않았어요. a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이상 하지 않았아요. 그리고 제 베프 두 명에게 말했어요. 난 이러이러해서 a와 연락하고 싶지 않다. 근데 사람을 앞에두고 폰질하던 a의 행동이 한두번이 아니더라고요. 베프 두명도 같이 놀 때 폰질을 했대요. 여기서 저는 그냥'ㅋ'이러고 연락을 쿨하게 끊었습니다. a도 원래 남이 답장하던 속도에 연락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안하더라고요. 속시원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그냥 주변 애들만 챙기게 되었습니다. 물질적인 것을 바라지 않고 정말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항상 공감해주는 진짜 친구들만요...
그리고 대학 합격을 하자마자 부모님이 폰을 바꿔주셨어요. 저는 당연히 얼마 안남은(허허) 친구들 번호를 저장했고 그 중에는 베프 두명과 b도 있었어요. 이제 제가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려고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나옵니다.
제가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어요. 바로 a와 b는 같은 고등학교에 갔기 때문에 아직도 연락한다는 것을 잊었죠. b가 저, 베프 두 명 중 하나, a를 단톡방에 초대했는데 누가 봐도 a가 먼저 말 꺼낸 것 같았어요. 마침 저는 레포트를 쓰는 중이여서 다행이도 바로 확인은 못했어요. 다만 이상하더라고요. 몇 년만에 연락도 안하다가 갑자기 단톡방에 모인게....(여기서 b는 저랑 가끔씩 톡을 주고받긴 했어요) 그리고 제 불안한 예상은 현실이 되더라고요.
카톡 내용 일부입니다
베프 1 : 와 b 진짜 오랜만이다!
b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아는 있지!
저 : 과제 땜에 이제 봤다! 다들 진짜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a : 야 쓰니야! 너 나한테만 번호 안알려줬더라
*그리고 저는 이걸 보고 바로 베프에게 구원 요청을 해서 주제를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번호 주기 싫었어요.
베프 1 : 근데 왜 초대했어?
b : a가 놀러가자는데.
a : 애들아 강원도로 가서 펜션 잡고 여름에 놀러가자!!
베프 1 : 나 안될 것 같아ㅠㅠㅠ
a ; 헐ㅠㅠㅠ안되는데ㅠㅠㅠㅠ
b : 힘들겠는데?
a ; 당일만 노는 것도 안되나?
베프 1 : 웅 안될 것 같아 미안해ㅜㅜ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건 베프 1과 a는 이미 고 1 때 싸웠어요. 정말 안좋게 끝났어요. 그때 베프 1이 울면서 저한테 전화해서....근데도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하더라고요. 베프 1도 저한테 갠톡으로 뭐지? 뭐야뭐야 이러고....저도 당황하고...그동안 놀자고 할 때 베프 1이 있으면 a가 못 놀것 같다고 했거든요...그 뿐만 아니라 지금 시국이....아니 그럼 코로나를 제외한다 해도 제가 대학생이여서 부모님이 방학에는 용돈을 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알바를 해야하는데 펜션비에 교통비에, 밥값에 가능하겠냐고요ㅠㅠㅠㅠ여행 갈 수 있고 놀 수 있죠. 근데 갑자기 연락한 것도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다른 베프 1명을 뺀 이유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데 이렇게 대놓고 한 것도 너무 화나네요....심지어 그 친구에겐 놀러가잔 얘기는 쏙 빼놓고 제 전화번호랑 sns아이디 묻더래요::: 저한테는 베프 1.2가 너무 소중하고 정말 힘이 된 친구였기 때문에 이 일이 너무도 아이러니하고 화도 좀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데 제가 b랑은 계속 연락을 하고 싶어요. 재밌었던 친구고 유머 코드도 맞아서 좋았던 친구였는데ㅜㅜ 참고로 b는 베프 1이랑 a가 싸운거, 저도 a가 별로라는 걸 모르는 눈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