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사람 많아??

ㅇㅇㅇ2020.06.17
조회560
이런 글 처음써보는데 그냥 이런사람 많은지 궁금하기도 하고 갑자기 떠 생각나니까 짜증나는데 달리 얘기할곳도 없으니 여기에 끄적여 봄

오타 많아도 이해해주시면 감삼다



나는 특성화고 건축과 나와서 중소기업 바로 취직함
내가 쓸돈은 내가 벌어쓰고 나 대학가라고 등록금으로 공중분해 될 돈은 그냥 부모님 쓰시길 바랐음

건축사사무소 들어갔는데 소장님, 과장님, 나 이렇게 세명이 끝인 작은 회사임

겉으로 봤을 땐 내가 꿈꾸던 회사였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소장님만 빼고 완벽했음
정말 겉먼 신경쓰는 타입?? 여기저기 기부하시는 좋은 소장님 같지만 직원들 월급은 싹 밀림
국제결혼 사회 보는건 좋은데 신혼여행을 왜 같이가는지 이해가 안됨 원래 그런거임??

첫 한달은 월급 안받고 실습차 나갔는데 돈 안받고 배운것도 없이 일단 일부터 함 다른친구들 오늘 공부량 너무 많았다고 할 때 나혼자 옆에 쌓인 파일 탑 보고 한숨쉼

현장 나갈때마다 내자리에 있던 볼펜 가져가는데 이리줘봐 하면서 쓰고 그대로 가져가심
이거 몇번 반복하니까 내자리에 형광펜 몇개가 전부였음
상담하는곳에 내자리에 있던 볼펜이 보였음 거질말 않고 저렇게 깨진 볼펜은 내자리에 있던 볼펜이 확실했음 평소 펜같은건 니꺼내꺼 없이 그냥 쓰는 분위기라 어?? 하고 다시 내자리에 가져다 두려고 집었더니 바로 앞에서 왜 남의볼펜 훔쳐가냐고 소리 지르심 진짜 고막 떨어지는줄 알았음
내자리에 있던 볼펜들 물론 소장님 돈으로 사신건 알겠는데 당장 쓸게 없음 빌리기라도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빡쳐서 귀욤뽀짝한 삼색볼펜 사다가 썼는데 그것도 가져가심 그건 내돈으로 내가 산 내물건인기 팍팍 티나니까 가져다고 크게는 뭐라 안하시더라


스케일이라는 자가 있는데 갑자기 안보인다며 내가 가져간거 아니냐고 가져오라면서 화내심 볼펜사건 이후 내가 학교다니면서 쓰던거 싹 들고와서 썼음 내 학번 써있는 내 스케일이 있는데 소장님걸 가져다 쓸 이유가 없잖음??

결국 소파에서 찾음


엄마가 뇌 다치시는 일이 있었는데 중환자실에 한달동안 계셨음 그 병원은 평일 저녁 면회시간이 6시부터 30분동안 이었음 회사랑 병원이랑 2시간 거리 병문안 가려면 적어도 4시엔 퇴근해야 잠깐 얼굴 볼수 있을까 했음 근데 그걸 알면서도 야근 시켜놓고 다음날 병문안 못갔다니꺼 손가락질 당하면서 불효녀타이틀 생김
1년정도 재활운동을 해야 이전과 비슷하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퇴원하심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근했는데
소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어머니는 이제 다시 일 다니시니?

?????? 순간 귀를 의심함
아뇨 아직 일은 무리시고 잘 걸어다니세요 라고 대답함
근데 2~3개월마다 같은 질문 받음
참고로 엄마는 아직 전과 같지 않으심

같은해에 아빠 간암 수술하심 다행이 초기라 그냥 절제만 하면 완치라셔서수술하기 며칠전에 입원하셨는데 주말에 뭐뭐 가져다달라고 부탁하신게 있었음
무슨 우연인지 병원 가야하는 날이 소장님 첫째 아드님 결혼식이였음 사모님께서 오는지 물어보셔서 상황 설명하면서 못간다고 대답함
평소에 사모님께 무슨 말만 하면 다 소장님 귀로 들어가서 이것도 전달해 주시겠지 싶었음
다음날에 소장님께서 주말에 결혼식 오라고 하시길래 당연히 들었는데 또 까먹으셨구나 싶어서
동생 챙겨야한다고 말씀드림
동생이 갓난아기도 아닌데 챙길필요가 있냐고 하심
짜증 나신것 같아서 동생 챙겨서 병원을 가야한다고
바로 말씀 드리려고 입 떼는데
하늘같은 소장님 아들이 결혼을 하는데 하늘이 무너져도 와야지 하고 화내시면서 나가심

???

평소에 특이한 디자인의 건물 많이 시도하셨음
내가 보기에 왜 굳이...? 싶은 디자인들이 많았음 이번에도출입구랑 근접한 엘리베이터 벽을 2층만 돌출되게 그려져있어서 켄틸레버 같은건가 싶어서 그렇게 그림
출력해서 보여드리니까 엘리베이터가 어떻게 올라가는지 설명해보라고 하심
설비쪽은 잘 몰라서 구조적인걸 말씀드렸음 다 아니라면서 소리지르심 원하시는 답을 진짜 모르겠어서 모르겠다고 대답하니 엘리베이터가 어떻게 올라가냐는 질문만 반복하심
머리 새하얘져서 안돌아가는데 가능한 다양한 답을 생각해내려 애써봄 이면지랑 펜들고 엘리베이터 타고 1층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답쓰라고 하심
1층 내려가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빈종이로 올라가서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씀드림 또 한참 소리지르시다가 엘리베이터가 똑바로 올라갔다 똑바로 내려가잖아 하심
웃긴게 내가그린 도면 엘리베이터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지장이 없었음 구조적으로는 잘 몰라도 당연히 엘리베이터가 똑바로 올라가고 내려가게 맞춰놨으니까....

현장갈 때 소장님 차타고 가는데 가자 한마디에 가고 도면도 뭐도 없는 상황에서 내폰에 있는 어플로 주소 찍어서 네비게이션 여깄습니다 하는게 당연한건데 왜 안하냐고 혼난적 있었음 그날 아빠한테 추천받은 어플 급하게 깔아서 다음번 현장갈 때 말씀드렸는데 그 어플 벌로라고 왜 그딴어플 깔았나고 혼남

요리 은근 좋아해서 자취하면서도 잘먹고 다녔음
혼자 살다보니 재료들도 그렇고 좀 부담스러워서 김치는 사먹었는데 김치를 왜 사먹냐고 혼난적 있음
할머니? 두분다 어릴적 돌아가심
엄마? 재활병원 계셔서 오히려 내가 본가에 반찬 가져다두는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살때부터 일하다보니 어려보인다고 무시 많이 당함
그건 그럴 수 있음 실제로 어리고 경력도 적으니까 모르는거 배우고 알아가면 무시 안당할테니까
어느날 건축주 부부가 오셨는데 소장님께선 그냥 요구사항만받아적으라고 하시고 나가심
메모지랑 펜, 도면 들고 요구사항 여쭈러 갔는데 소장님 언제오시냐고 날 무시하심
소장님께서 지시내린 사항들 있으니 말씀 해달라고 대답함
난 아는것도 없는것 같으니 소장님과 전화해보겠다고 하심
전화 끊으시고 아 그쪽한테 말하면 되는거예요? 하심
소장님 일정 바꾸시고 건축주분께 설명 안해주신건가요...?
고ㄷ바로 내자리 전화로 소장님 전화오심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받자마자 왜 건축주분께 아무것도 모른다고 거짓말 하냐고 혼남

?????

도면 그리는 사람은 난데 나 모르게 설비쪽이랑 전화로 상의하시고 나한테 얘기 안해주셔서 내가 설비쪽에 전화하니까
소장님이랑 얘기 다 끝났는데... 얘기 못들으셨어요? 이러이러한걸로 바뀌었어요
저얘기 듣고 소장님께 설명들으러 감

내가 6개월차가 됐을 때 경력 20년인 과장님과 비교당함

내가 뭐만하면 혼나니까 과장님께서 이렇게하며누안혼날거다 하시면서 과장님이 하시는 방법대로 더면 완성해서 가져감 > 혼남
과장님께서 가져가시니까 역시 과장이야 손볼게 없다니까 라는 말 들렸음

시청 갈일이 있었는데 ㅇㅇ주무관님께 가져다드려
저 말이 끝이었음 짬밥 20년차 과장님께서 눈치까고 미리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혼나진 않음 대신 돌아오는길에 이렇게 친절한 소장이 어딨냐는 소리를 들어야했음

모든 도면은 자신 마음에 들 때까지 수정이었음 물론 오늘보니 맘에 드는데 다음날 보니 맘에 안들게 생겨서 수정하는게 대부분임

이거 이렇게 고쳐와라 하시면 이렇게 고침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냐 라고 하시며 혼남

회사 밖에서 모범생 타이틀 달고다녔는데
회사 안에선 개념없고 생각도 없고 도면이 아니라 그림이나 휘갈기는 쓸모없는 애라는 말을 늘 듣고 살았음
한창 저말 들을 때 나만큼 일 못하는 사람이 없을거란 생각에 자존감 내핵 뚫고 들어갔었는데 그냥 소장님 기분이 안좋은일 때문에 화풀이 당하는 거였음




외에도 많지만
새벽에 공부하다 갑자기 빡쳐서 두서 없이 써놓긴 했는데.. 정리하기도 귀찮고 손가락 아프니까 그냥 시험 공부하러감(지금은 모아둔 돈으로 올해부터 두근두근 대학생활 즐기려는데 코로나 터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