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죽여버리고 싶어요 정말

ㅇㅇ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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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는 술만 먹으면 미친놈이 됩니다

어릴 땐 쇠로 만들어진 커다란 식탁 의자를 번쩍 들어올린 뒤엄마 머리를 내려쳐서 응급실 따라간적도 있어요7살 때 부터 술만 먹으면 자고있던 저를 깨워서 앉힌 뒤아침까지. 거의 6시간 넘게 무릎 꿇린채로 아빠 술주정을 들었어요.자고싶다고 싹싹 빌어도 소 귀에 경읽기였어요.약 15년 넘게요.그래서 전 아직까지 현관 비밀번호 누르는 그 소리를 무서워합니다아빠가 들어온다는 신호의 소리였으니까요
평상시에는 말이 없으십니다. 가부장적이긴 해도 점잖으십니다.거실에 딸들과 엄마가 있어도 담배를 피우고엄마가 차려준 반찬이 맘에 안들면 ㅆ발년 ㄱ ㅐ같은년 거지같은년 이라는 욕을 일상처럼 뱉긴 하지만 술 먹었을 때와 비교하면 양반이에요
독립 하기 전날엔 아빠가 물건 던지면서 술주정을 했습니다그 땐 뭐 무서울 것도 없고 해서 저까지 눈이 돌더라구요같이 물건 던지고 부셨습니다"더 부실까? 뭐 부실래? 화분? 화분부셔버릴까? 미친놈아" 하면서요속은 살짝 후련했네요
네 뭐 결과적으론 그놈이랑 연 끊었으니 여기까진 문제 없습니다2주일~1달에 한 번 꼴로 엄마에게 연락이 옵니다아빠한테 쫓겨나서 잘 곳이 없다면서 재워달라고 연락이 옵니다.
이혼은 죽어도 못하겠다네요 그래도 니아빠다 니아빠다 라는 소리만 염불하듯이 반복합니다
여기까진 그냥 제 하소연이었구요그 외에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진심으로 죽여버리고싶어요 찾아가서 엄마랑 동생 그만 괴롭히라고골프채라도 들고가서 ㄷ ㅐ가리 몇대 때려놓고싶네요고소 당해도 상관없고 교도소 까짓거 들어가도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듭니다술 잔뜩 먹고 집 쳐들어가서 칼부림이라도 하고싶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그래서 살인 충동이 드는걸까요그 새끼 생각만 하면 분노가 치밀어서 손발이 덜덜 떨립니다어떻게 해야 하죠 제가 아빠를 닮아가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