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여친썰.

ㅇㅇㅇㅇ2020.06.18
조회2,363
어린 시절 나는 능력적으로나 외모적으로나 이성에게 꽤나 매력적인 남자였다.
하지만 불우한 가정환경으로인해서 연애에 벽을 쌓고 살게되었는데 
어느날 그런 나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젊은 시절 끔찍한 불행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철벽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반년간의 끝없는 애정공세 끝에 
나는 그래도 이렇게 나를 좋아하는 여자라면
나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한 아픔를 위로해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하는
작의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그녀와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와 시간을 함께 보낼수록 나는 그녀와 끝없는 갈등을 겪었는데
기본적으로 그녀가 내 예상과는 다르게 정서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사람이었던것이 문제였다.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
술을 좋아하고 자기절제를 못하는 미숙함.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그걸 어떻게든 감추기 위한 무분별한 자의식과잉.
충동적인 의사결정으로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먼 생활방식.
애정결핍으로 인한 집요한 애정요구.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않는 이기심.
가족들조차 통제하지 못하는 괴물이 바로 그녀였다.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지 않았다.
사랑했다면 나를 힘들게하지 않았을 것이고 일부러 나를 괴롭히지도 않았을테니까.
그녀가 바라는건 나와의 연애로 인한 그녀의 자아충만감이었지 
결코 그녀의 머리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이해는 존재하지 않았다.
시험 전날, 시험과 본인중 양자택일을 하라는 요구.
어머니가 응급실에 실려가던날 어머니와 자신중 양자택일을 하나는 요구.
내가 주말도 없이 벌어서 모았던 돈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무심함.
내 시험기간에 본인을 외롭게 했다며 전남자친구를 찾아간 배신.
전남자친구와의 낙태경험과 그것으로 인한 히스테리 배출.
나는 그녀의 모든 흉과 아픔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비난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아주 작은 나의 행동에도 돌발적으로 발작을하고 고성을 지르고 부모욕을 하고
싸대기를 때리는등, 공공장소에서조차 통제되지 않았다.
비록 어린 나였지만 그것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있었고
수없이 이별을 시도했지만 돌아온건 불로 지진 자해사진과 자살 협박이었다.
그것은 정말 피가 마르는 시련이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을 죽이는 괴물이고 영혼을 좀먹는 독이었다.
이년이라는 시간끝에 그녀는 나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고 나는 간신히 그녀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소중한 청춘, 이년이라는 시간은 그녀의 정신병적 돌발 행동들을 감당하는 것에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내게 남은 것은 우울증, 불안장애와 주변의 냉대였다.
진짜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으로부터 상처받는 사람들이 정신병원에
찾아온다는 의사의 말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녀는 그녀의 지인뿐만 아니라 내 지인들까지 일일히 찾아다니며 나를 비난했고
나의 친한 친구들조차 그녀의 말에 속아 나를 나쁜놈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나는 입을 다물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내가 어떤 사람이고,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는 자연스레 밝혀질테니까.
결국 어느날 그녀의 소식을 들었는데 역시나 유부남과 사귀다가 
그 사람 와이프에게 걸리는 촌극을 벌이고 있었고 
그것으로 상처받았다고 정신병원에서 우울증 처방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극성 페미니스트가 되어서 본인의 열등한 외모와 정신병적 증상을 외면하고
본인이 사회, 그리고 이성에게 무시받고 상처받는 이유를 어떻게든 합리화하고 있었다.
정말 소름끼치는 결말이었다.
이후로 한번 그녀에게 연락이 왔지만 당연히 무시했다.
온몸에 닭살이 돋고 과거 그녀때문에 겪어야했던 수많은 고통들이 트라우마처럼 떠올랐다.
몇 달뒤 정신을 간신히 수습하고 그녀의 SNS에 들어가보니 
어디서 연애 한번 못해봤을 것은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어떤 피해자를 만들려고...
나는 그 남자가 너무 염려되고 불쌍해서 진심으로 그가 안전 이별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본인은 그녀 이후로 정상적인 친구들을 만나며 무엇인 '평범한 연애'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다시는 그녀와 같은 괴물과는 옷깃도 스치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
어린시절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상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녀때문에 인간에 대해서 배웠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니까.
내 평생 조상덕 본적이 없지만 이것만큼은 조상신이 나를 도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