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회사 동기가 저보고 대신 책임지래요

2020.06.19
조회28,406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ㅠㅠ 회사는 큰데 부서는 작고 신입은 안뽑고 막내주제에 맡은 일이 많아서 부서 내 동기끼리 (채용동기는 많지만 부서 내 동기가 각별해서)의지를 많이 해서 그런지 판단 능력이 흐트러졌었나봐요. 밥도 잘 안넘어가서 꾸역꾸역 먹고 동기한테 전화와서 상대해주다가 지쳐서 글 쓴 거 깜박했는데 보고 마음 바로 잡았어요. 그리고 전화통화 했는데 “마음씨 나쁘다. 도와줘야하는 거 아니냐. 팀장님 얼굴 볼 자신도 없다. 회사 나가기 싫다. 너가 한번만 도와주면 이런 일 없을텐데. 좋게 넘어가는 법도 모르냐” 등등 기분 나쁜 말을 내뱉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못해주겠다. 안된다. 낙하산처럼 행동하라는거냐. 나도 언제든 짤릴 수 있는 그냥 일개 직원일 뿐이다. 넌 나를 동아줄로 생각하나본데 아니다. 이런식으로 쏘아붙이니까 기분 나빴는지 그냥 대꾸없이 뚝 끊더라구요. 뭔가 씁쓸하고 내일 얼굴 볼 자신이 없네요... 다들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방탈임에도 불구하고 집단지성이 뛰어난 결시친에 글을 씁니다 ..

재작년에 입사했고 아직 저희 부서에선 신입을 뽑지 않아서 저희가 막내에요.

부서 분위기는 평소엔 유한데 같은 실수 두번하면 끝장날 것 같은 좀 엄한 분위기에요

같이 입사한 동기는 좀 어리버리해서 저번달에 업무실수 한 번 했는데 그 뒤로 정신 바짝 차린 것 같더니 어제 같은 실수를 했어요
작은 실수가 아니라 큰 실수여서 저번에도 팀장님 불려가시고 그 뒤로 거의 한달동안 분위기 안좋았는데 이번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거죠 ..

근데 이 동기가 저보고 대신 실수한 척 해줄 수 없냐고 진짜 진지하게 울면서 부탁해요 ...

사실 그 업무가 담당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전화오면 그걸 받는 사람이 자동으로 담당하게 되는(?) 그런 업무인데 이번에 너가 그걸 맡게 됐다고 말하면 되지 않냐 이런식이네요

근데 팀장님도 알고 있거든요 그걸 제 동기가 맡은지. 근데 그냥 제가 하기로 했다고 말하면 되지 않냐 자기 좀 살려줘라. 나 이번에도 미움받기 싫다. 이런 입장이에요.

사실 높은 직에 제 이모부가 계셨고 그걸 회사사람들이 다 알아요. 이모부는 퇴사하셨지만 이모부 동료분들이 아직 퇴직 안하시고 일하고 계셔서 제가 챙김을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제 동기는 넌 혼나도 크게 혼나지도 않을거고 한번도 실수한 적 없으니까 너가 나 대신 제발 담당했다고 말해줘라. 서류부분은 내가 다 알아서 하겠다 이럽니다

너무 처절하게 부탁하니까 진짜 들어줘야되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또 이모부 덕분에 챙김받는다 쳐도 전 아직 막내이고 업무 하나하나 잘 해나가야하는 시기인데 .....

너무 답답하지만 저 진짜 하나뿐인 직장동료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