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의 선물이 싫으세요?

커니200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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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우리반 아이의 어머니께서 느닷없이 전화를 하셔서

저보고 많이 아프냐며 조심스레 물어 보셨습니다.

 

별로 아픈곳이 없었는데 어머니께서 너무 심각하게 물어오셔서 약간 당황스럽기까지했습니다. 

"아뇨~~ 어머니! 저 아프지 않은데요?"정말 마음의 선물이 싫으세요?

"그런데 우리 애는 선생님이 너무 아파서 죽을지도(어디까지나 귀여운 아이의 표현입니다정말 마음의 선물이 싫으세요? )

모른다고 찔찔울며 난리를 쳐서 제가 이렇게 전화까지 해보는거에요~!"

 

사실 제가 지난 주에  감기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

급기야 금요일엔 오전까지만 일을 하고

오후엔 병원신세를 져야 했었습니다

아이는 그런 제가 걱정이 됐었나봅니다.정말 마음의 선물이 싫으세요?

 

어머니께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아이의 어머니께서 허탈하게 웃으시며

"저는 정말 큰 일인가 싶었어요~! 찔찔 울지를 않나...

한쪽 구석에서 선생님 병 낫게 해 달라고 생전 하지도 안던 기도를 하지를 않나..."

 

아이가 저 때문에 울면서 기도까지 했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정말 그래서 아프지 않았나 봐요!

정말 토요일 오후부터 그렇게 심했던 두통도 사라졌었습니다

저는 그냥 약기운으로 괜찮아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그게 아녔었나 봅니다.

 

아마도 아이는 어느 종교인 보다도 순수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를  했을 것 이고..

 사랑이 가득 담긴 순수한 아이의 마음은 저와 그렇게 통했었나봐요~!

그래서 그지독한 감기도 아이의 사랑 때문에 나았나 봅니다~!정말 마음의 선물이 싫으세요?

저는 사랑을 믿습니다~

 아이의 사랑담긴 마음때문이라고 정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정말 마음의 선물이 싫으세요?

 

오늘 아침...

 저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녀석을 꼬옥 안아주며

"우리 진혁이 기도가 선생님 아픈 걸 낫게 해 줬어~! 고마워~!"

"정말요? 만세~~!!"
아이는 마치 자기에게 좋은 일 이라도 생긴 양  팔짝팔짝 뛰었습니다.

그런 아이의 모습에 감출 수 없는 사랑이 보입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기도 하고 기적을 만들기도 하나 봐요

그 지독한 감기를 단번에 낫게해준 걸 보면 말이죠

 

사랑이 그득 담긴 이렇게 귀한 마음을 받아보세요!

그래도 마음의 선물이 싫으신지...

 

나가면서

사실 토요일 목욕탕에서 리얼(?)하게 싸운 이야기를 올리려다가...

마음의 선물이 가장 싫다는 기사를' 또' 한번 보고 자랑(?)삼아 올려봅니다.정말 마음의 선물이 싫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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