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 남동생 이렇게 살고 있어요.
참고로 부모님 나이차이는 6살
저와 남동생 나이차이는 5살 입니다.
아버지 27, 어머니 21살의 나이로 결혼하게 되어
1년 후에 제가 태어났습니다
남동생이 태어나기 전,
아버지가 노름을 조금 했고
보증을 서 빚을 지게 되어 어머니는 당시 유산을 했던 몸으로 공장일도 전전하셨었어요
두 분 다 바쁘셨단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덕에 저는 부모님 손에 자라기 보다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 자랐네요
옛날분들은 꽤나 그런면이 있으시죠?
아이에게 주는 체벌을 죄로 생각하지 않는 면이요
제가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다닐 당시 밥을 정말 안먹었다고 해요
밥을 입에 넣어줘도 안씹었었대요
그러다가 빗자루로도 맞고 외할아버지한테는
뺨도 맞아봤어요 뺨은 매일같이 맞은 건 아니지만 가끔 맞아봤네요
뭐 물론 아껴주실때는 정말 아껴주셔서
상처가 있다기 보다는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그러다가 장남이 태어납니다
(할아버지도 장남 아버지도 장남입니다)
남동생은 어릴 때 ADHD를 앓고 있었어요(선천적인건지 후천적인건지 잘 모르겠으나 병명을 진단받기 전부터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심각하게 활달하고 욕구를 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애들을 참 많이도 때리고 도벽도 있는 그런 애였어요
그런데 일단 저희 집 아버지 집안쪽은(친가)
가부장적인 집입니다
아들이 중요한, 네 그런 집이예요
외가쪽에서 지낼 때는 그래도 좋았어요
적어도 차별은 없었거든요
외할아버지, 할머니랑 지내다가 제가 7살이 되는 때에 초등학교를 들어갈 나이가 되면서(빠른년생 입니다) 후미진 동네에 따로 나와 네식구가 살게 되었어요
제 기억상 그때부터가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7살에 학교를 들어갔을 때 하필 빠른년생이 없었고 같이 다니는 아이들보다 1살이 적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어요
괴롭히는건 남자애들 뿐이고 여자애들은 관심없는 정도?
2학년 올라가면서 부터는 대인관계가 좋아졌으니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4교시만 하고 마쳐 집을 가던지 보호자가 있는 곳으로 가던지 했어야 하잖아요?
초등학교를 들어오면서 이사 온 동네는 친가에 가까운 곳이었기에 학교를 마치면 항상 혼자 버스를 타고 친가로 향했습니다
친가에는 저를 너무나 예뻐하시던 친할아버지와
아들을 중하게 여기시는 친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친할아버지는 배 점검업?수리업? 잘은 모르지만 배가 떠나는 순간부터 몇달간 돌아오지 않으시다가 몇달 쉬시다 하는 직업을 가지고 계셔서 항상 저의 방패막, 든든한 지원군이 되주시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친가로 가면 보통 친할머니만 계셨지요
남동생과 함께요
항상 그랬듯이 남동생이 잘못하면 간수 못한 제잘못으로 맞고는 했습니다
집에서도 그랬다는 소리입니다 ㅎㅎ
그러다보니 친가는 가지 않게 되고
저혼자 본 집에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부모님이 돌아오기 전 시간들은 제겐 자유시간 이었네요
혼자 과일도 깎아먹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오시면 저에겐 공포였습니다
그당시 눈높이 학습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이도 맞았네요
또 부모님께서 돌아오실 시간이면 친가에 맡겨졌던 남동생도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남동생을 봐야 했죠
얘가 때려도 나는 때려서는 안되며
얘가 사고쳐도 제 탓이라 제가 맞아야 했어요
한번은 거북이 모양 옥이 있었어요
지금 성인이 된 제 주먹보다 살짝 큰 정도의?
동생이 고의로 제 발에 그걸 떨어트렸습니다
당연히 아프겠죠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보고도 동생이 그럴수도 있지
시끄러우니 그만 울어라 하셨죠
제가 실수도 동생을 다치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동생이 난리치는거 말리다가요
저 디지게 맞았습니다 ㅎㅎㅎㅎㅎ
맞으면 무조건 피멍 확정이었어요
부푼 피멍 있죠? 그것도 안보이는 곳만 골라 때려서 허벅지나 윗팔부분만 그랬네요
아 긴 옷 입을때는 종아리도 그랬네요
한번은 동생이 차려진 밥상을 엎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혼났어요 엎어진 밥상 앞에서
처맞았어요 왜 동생 간수 못했냐고
저 일주일에 안맞는 날이 더 적었어요
제 기억상으론 주5-6일은 맞았던 것 같아요
제가 엇나가기 전까지 그렇게 맞았어요
중2병시절 엇나가고 나서 가끔씩만 맞았네요
중2때 7시전 밥때 안들어왔다고 맞고
그럼 또 나가고 하다가 통금이 10시가 됐어요
꾸역꾸역 10시까진 안들어갔네요
집이 너무 싫었거든요 맞을까봐
엄마도 절 참 많이 때렸어요
아빠는 술마시느라 집에 거의 일찍 안왔거든요
일찍 들어온 날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서 만화를 보려고 한 날이었어요
저는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틀 줄을 몰랐습니다
엄마가 아빠에게 틀어주라 했고
아빠가 틀지를 못하고 성질을 내며 테이프 기계를 던졌어요 그렇게 서로 던지면서 부부싸움이 진행됐네요 이정도면 들어가기 싫은 감정이 쌓이는게 정상이겠죠?ㅎㅎ
도망칠 곳이 없었어요
저학년때 절대적인 내편이라 믿었던 친할아버지께서 별이 되셨거든요
혼자였어요 쭉 혼자..
동생도 너무 경멸할 정도로 싫어하게 되고
밖으로 나돌았었어요
외로웠어요
많이 아팠어요
아빠한테는 당구채나 골프채로도 맞을 때도 있었어요
제가 맞은 것 중 골프채가 제일 아팠네요
파워도 엄마의 3-4배는 됐던 것 같아요
제 지갑에서 돈을 빼돌렸던 동생을 감싸줬던 아빠,
그러면서 왜 돈간수를 못하냐고 제 탓을 하셨었죠
동생인데 왜 싫어하냐고 니가 이상하다고 두분 다 그러시기도 했구요
제가 엇나갔으니 동생은 안때리겠다며 전혀 안때리시더군요
제가 너무 소심한가요?
저런 사소한 일들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고.
이런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 더는 부모를 부모로서 좋아하지 않게 되었어요
얼굴을 보면 울컥하고 감정이 솓구쳤거든요..
중학생때 엇나간 이후 엄마가 저를
정신과에 상담을 보냈습니다
우울증을 진단받고, 약과 상담을 권했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상담은 부모에게 말할 것 같다는 의심과
가정폭력을 말하게 되면 부모가 잘못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래도 내 부모 였으니까요
제가 고등학생이 되어 사소하게 왕따를 당하고
그 당시 힘든일이 겹쳐 정말 억지 부려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출을 했어요
여자들이 집단으로 몰려다니면 으레 그렇듯
주동자가 돌려가며 왕따를 시켜요
네 저도 왕따를 당했었죠
제가 그 집단에서 제일 심하게 당했어요
제가 하지 않은 말로 다른 아이들 뒷담을 했다며 선동해서 제가 속해있던 집단이 아닌 다른 아이들까지 저를 비난하게 만들고 학교에 자발적으로 오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반항의 결과, 자퇴에 성공하게 되었어요
부모님은 억장 무너진다는 듯 니가 정말 왜그러는지 모르겠다는듯 저를 탓하셨고
저는 더더욱 집에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늦게 들어갔다는 소리예요
그리고 저를 무시하는 집안에서 버티다
한번 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있을 때
그걸 계기로, 핑계로 가출을 했습니다.
그때당시 친구집을 전전하면서 한달 반 가량을 가출했네요
부모님의 사과도 처음 들었어요
아빠는 미안하다 너한테 화풀이로 폭력을 했던 게 맞고 남동생이 남자여서 더 중요했던게 맞다고 했었고
어머니는 차별은 절대 하지 않았고 집으로만 돌아와달라 하셨습니다 사과도 하셨구요
그러고 집에 들어갔지만
도무지, 도무지 마음이 괜찮아 지진 않았어요
사과를 받았는데
의식하지 않고 나에게 내뱉은 말들이
상처로 돌아오고
얼굴만 봐도 울컥 치밀어오를때가 있고
20살 쯤 한번은 어머니랑 언쟁하다 저의 가슴팍을 때리셨습니다
저도 가슴팍을 같이 때렸어요
그러니 충격받으시더군요
니가 나를 때렸냐고 어떻게 자식이 부모를 때릴 수 있냐고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그 어린아이를, 갈 곳도 없는 갈 힘도 없는 어린아이를 때린 건 괜찮고 제가 때린 건 패륜인가요?
25살인 지금 얼마전에 있던 일이에요
아버지가 평소에도 사람을 비꼬거나 화나게 하는 말을 하세요 물론 악의는 없대요
그 말을 듣다 열받은 제가 언성을 높였어요
그런 뜻이 아닌데 도대체 뭐하는 짓이녜요
그래서 니가 뭐하는 짓이냐고 말했어요
신발이라고 욕도 했어요
자세한건 말하지 않을게요 알아보면 안되니까
그러니까 달려들더라구요 손대면 다신 안본다고 엄포를 놓았어요
다신 보지말재요
그럼 나가서 뒤지든 말든 신경쓰지 말랬어요
신경쓰지 않을테니 나가라며 때리려 하더라구요
어머니와 남동생이 둘을 뜯어 말려서 일단락 됐지만 막는 도중 맞았고 저도 때리려 했어요
아버지는 저년 당장 나가라고 하라고 난리였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봤어요
제가 많이 잘못했냐고...
난 평생을 참고 살아왔는데 내가 그리 잘못했냐고..
당연히 제 편을 들어주며 나갈 방도를 찾아주며
이사 날짜를 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어보고 싶은건...
제가 미친사람인가요?
제가 이렇게 된게 다 제 탓일까요?
어릴 땐 다 제 탓인 줄 알았어요
니가 잘못했다며 때리기에
머리가 크고 보니
어린아이에게 너무했단 생각이 들어
원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성인 이후로는
매맞는 경우는 없어
그걸로 버티며 살았었구요
제가 이해해 줘야 하는 게 맞나요?
이번 일로 어머니께 이런 얘기들을 하니
그정도로 저를 괴롭히지 않았대요
전 때린 사람은 모르고 맞은 사람만
안다고 얘기했어요
가정폭력에 대해서, 제가 미친 사람인가요?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남들 보기엔 평범한,
4인가족에 첫째 딸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 이렇게 살고 있어요.
참고로 부모님 나이차이는 6살
저와 남동생 나이차이는 5살 입니다.
아버지 27, 어머니 21살의 나이로 결혼하게 되어
1년 후에 제가 태어났습니다
남동생이 태어나기 전,
아버지가 노름을 조금 했고
보증을 서 빚을 지게 되어 어머니는 당시 유산을 했던 몸으로 공장일도 전전하셨었어요
두 분 다 바쁘셨단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덕에 저는 부모님 손에 자라기 보다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 자랐네요
옛날분들은 꽤나 그런면이 있으시죠?
아이에게 주는 체벌을 죄로 생각하지 않는 면이요
제가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다닐 당시 밥을 정말 안먹었다고 해요
밥을 입에 넣어줘도 안씹었었대요
그러다가 빗자루로도 맞고 외할아버지한테는
뺨도 맞아봤어요 뺨은 매일같이 맞은 건 아니지만 가끔 맞아봤네요
뭐 물론 아껴주실때는 정말 아껴주셔서
상처가 있다기 보다는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그러다가 장남이 태어납니다
(할아버지도 장남 아버지도 장남입니다)
남동생은 어릴 때 ADHD를 앓고 있었어요(선천적인건지 후천적인건지 잘 모르겠으나 병명을 진단받기 전부터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심각하게 활달하고 욕구를 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애들을 참 많이도 때리고 도벽도 있는 그런 애였어요
그런데 일단 저희 집 아버지 집안쪽은(친가)
가부장적인 집입니다
아들이 중요한, 네 그런 집이예요
외가쪽에서 지낼 때는 그래도 좋았어요
적어도 차별은 없었거든요
외할아버지, 할머니랑 지내다가 제가 7살이 되는 때에 초등학교를 들어갈 나이가 되면서(빠른년생 입니다) 후미진 동네에 따로 나와 네식구가 살게 되었어요
제 기억상 그때부터가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7살에 학교를 들어갔을 때 하필 빠른년생이 없었고 같이 다니는 아이들보다 1살이 적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어요
괴롭히는건 남자애들 뿐이고 여자애들은 관심없는 정도?
2학년 올라가면서 부터는 대인관계가 좋아졌으니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4교시만 하고 마쳐 집을 가던지 보호자가 있는 곳으로 가던지 했어야 하잖아요?
초등학교를 들어오면서 이사 온 동네는 친가에 가까운 곳이었기에 학교를 마치면 항상 혼자 버스를 타고 친가로 향했습니다
친가에는 저를 너무나 예뻐하시던 친할아버지와
아들을 중하게 여기시는 친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친할아버지는 배 점검업?수리업? 잘은 모르지만 배가 떠나는 순간부터 몇달간 돌아오지 않으시다가 몇달 쉬시다 하는 직업을 가지고 계셔서 항상 저의 방패막, 든든한 지원군이 되주시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친가로 가면 보통 친할머니만 계셨지요
남동생과 함께요
항상 그랬듯이 남동생이 잘못하면 간수 못한 제잘못으로 맞고는 했습니다
집에서도 그랬다는 소리입니다 ㅎㅎ
그러다보니 친가는 가지 않게 되고
저혼자 본 집에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부모님이 돌아오기 전 시간들은 제겐 자유시간 이었네요
혼자 과일도 깎아먹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오시면 저에겐 공포였습니다
그당시 눈높이 학습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이도 맞았네요
또 부모님께서 돌아오실 시간이면 친가에 맡겨졌던 남동생도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남동생을 봐야 했죠
얘가 때려도 나는 때려서는 안되며
얘가 사고쳐도 제 탓이라 제가 맞아야 했어요
한번은 거북이 모양 옥이 있었어요
지금 성인이 된 제 주먹보다 살짝 큰 정도의?
동생이 고의로 제 발에 그걸 떨어트렸습니다
당연히 아프겠죠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보고도 동생이 그럴수도 있지
시끄러우니 그만 울어라 하셨죠
제가 실수도 동생을 다치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동생이 난리치는거 말리다가요
저 디지게 맞았습니다 ㅎㅎㅎㅎㅎ
맞으면 무조건 피멍 확정이었어요
부푼 피멍 있죠? 그것도 안보이는 곳만 골라 때려서 허벅지나 윗팔부분만 그랬네요
아 긴 옷 입을때는 종아리도 그랬네요
한번은 동생이 차려진 밥상을 엎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혼났어요 엎어진 밥상 앞에서
처맞았어요 왜 동생 간수 못했냐고
저 일주일에 안맞는 날이 더 적었어요
제 기억상으론 주5-6일은 맞았던 것 같아요
제가 엇나가기 전까지 그렇게 맞았어요
중2병시절 엇나가고 나서 가끔씩만 맞았네요
중2때 7시전 밥때 안들어왔다고 맞고
그럼 또 나가고 하다가 통금이 10시가 됐어요
꾸역꾸역 10시까진 안들어갔네요
집이 너무 싫었거든요 맞을까봐
엄마도 절 참 많이 때렸어요
아빠는 술마시느라 집에 거의 일찍 안왔거든요
일찍 들어온 날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서 만화를 보려고 한 날이었어요
저는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틀 줄을 몰랐습니다
엄마가 아빠에게 틀어주라 했고
아빠가 틀지를 못하고 성질을 내며 테이프 기계를 던졌어요 그렇게 서로 던지면서 부부싸움이 진행됐네요 이정도면 들어가기 싫은 감정이 쌓이는게 정상이겠죠?ㅎㅎ
도망칠 곳이 없었어요
저학년때 절대적인 내편이라 믿었던 친할아버지께서 별이 되셨거든요
혼자였어요 쭉 혼자..
동생도 너무 경멸할 정도로 싫어하게 되고
밖으로 나돌았었어요
외로웠어요
많이 아팠어요
아빠한테는 당구채나 골프채로도 맞을 때도 있었어요
제가 맞은 것 중 골프채가 제일 아팠네요
파워도 엄마의 3-4배는 됐던 것 같아요
제 지갑에서 돈을 빼돌렸던 동생을 감싸줬던 아빠,
그러면서 왜 돈간수를 못하냐고 제 탓을 하셨었죠
동생인데 왜 싫어하냐고 니가 이상하다고 두분 다 그러시기도 했구요
제가 엇나갔으니 동생은 안때리겠다며 전혀 안때리시더군요
제가 너무 소심한가요?
저런 사소한 일들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고.
이런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 더는 부모를 부모로서 좋아하지 않게 되었어요
얼굴을 보면 울컥하고 감정이 솓구쳤거든요..
중학생때 엇나간 이후 엄마가 저를
정신과에 상담을 보냈습니다
우울증을 진단받고, 약과 상담을 권했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상담은 부모에게 말할 것 같다는 의심과
가정폭력을 말하게 되면 부모가 잘못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래도 내 부모 였으니까요
제가 고등학생이 되어 사소하게 왕따를 당하고
그 당시 힘든일이 겹쳐 정말 억지 부려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출을 했어요
여자들이 집단으로 몰려다니면 으레 그렇듯
주동자가 돌려가며 왕따를 시켜요
네 저도 왕따를 당했었죠
제가 그 집단에서 제일 심하게 당했어요
제가 하지 않은 말로 다른 아이들 뒷담을 했다며 선동해서 제가 속해있던 집단이 아닌 다른 아이들까지 저를 비난하게 만들고 학교에 자발적으로 오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반항의 결과, 자퇴에 성공하게 되었어요
부모님은 억장 무너진다는 듯 니가 정말 왜그러는지 모르겠다는듯 저를 탓하셨고
저는 더더욱 집에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늦게 들어갔다는 소리예요
그리고 저를 무시하는 집안에서 버티다
한번 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있을 때
그걸 계기로, 핑계로 가출을 했습니다.
그때당시 친구집을 전전하면서 한달 반 가량을 가출했네요
부모님의 사과도 처음 들었어요
아빠는 미안하다 너한테 화풀이로 폭력을 했던 게 맞고 남동생이 남자여서 더 중요했던게 맞다고 했었고
어머니는 차별은 절대 하지 않았고 집으로만 돌아와달라 하셨습니다 사과도 하셨구요
그러고 집에 들어갔지만
도무지, 도무지 마음이 괜찮아 지진 않았어요
사과를 받았는데
의식하지 않고 나에게 내뱉은 말들이
상처로 돌아오고
얼굴만 봐도 울컥 치밀어오를때가 있고
20살 쯤 한번은 어머니랑 언쟁하다 저의 가슴팍을 때리셨습니다
저도 가슴팍을 같이 때렸어요
그러니 충격받으시더군요
니가 나를 때렸냐고 어떻게 자식이 부모를 때릴 수 있냐고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그 어린아이를, 갈 곳도 없는 갈 힘도 없는 어린아이를 때린 건 괜찮고 제가 때린 건 패륜인가요?
25살인 지금 얼마전에 있던 일이에요
아버지가 평소에도 사람을 비꼬거나 화나게 하는 말을 하세요 물론 악의는 없대요
그 말을 듣다 열받은 제가 언성을 높였어요
그런 뜻이 아닌데 도대체 뭐하는 짓이녜요
그래서 니가 뭐하는 짓이냐고 말했어요
신발이라고 욕도 했어요
자세한건 말하지 않을게요 알아보면 안되니까
그러니까 달려들더라구요 손대면 다신 안본다고 엄포를 놓았어요
다신 보지말재요
그럼 나가서 뒤지든 말든 신경쓰지 말랬어요
신경쓰지 않을테니 나가라며 때리려 하더라구요
어머니와 남동생이 둘을 뜯어 말려서 일단락 됐지만 막는 도중 맞았고 저도 때리려 했어요
아버지는 저년 당장 나가라고 하라고 난리였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봤어요
제가 많이 잘못했냐고...
난 평생을 참고 살아왔는데 내가 그리 잘못했냐고..
당연히 제 편을 들어주며 나갈 방도를 찾아주며
이사 날짜를 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어보고 싶은건...
제가 미친사람인가요?
제가 이렇게 된게 다 제 탓일까요?
어릴 땐 다 제 탓인 줄 알았어요
니가 잘못했다며 때리기에
머리가 크고 보니
어린아이에게 너무했단 생각이 들어
원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성인 이후로는
매맞는 경우는 없어
그걸로 버티며 살았었구요
제가 이해해 줘야 하는 게 맞나요?
이번 일로 어머니께 이런 얘기들을 하니
그정도로 저를 괴롭히지 않았대요
전 때린 사람은 모르고 맞은 사람만
안다고 얘기했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다음 생에는 꼭 저도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싶어요
정신없이 글을 써서 읽기 힘드셨을텐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