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친한테 ㅈㄴ감동먹었다...

ㅇㅇ2020.06.21
조회250,818
아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략 두달전에 짝남한테 고백한썰로 톡선 간 쓰닌데 또 썰 풀게 있어서 옴


내가 오늘 생리통땜에 배랑 허리가 ㅈㄴ아팠단 말이야 근데 오늘 남친이랑 만나기로 한 날이여서 걍 진통제 먹고 나가기로 함 엄마가 나가지 말라는거를 나도 남친 보고싶고 남친도 아침부터 전화와서는 들떠있는거 뻔히 보이고 당일 몆시간전에 약속을 취소할 수도 없으니까 걍 약먹고 나갔음


근데 한 몇시간은 괜찮았는데 슬슬 지나니까 진짜 죽겠는거야 날씨는 덥고 허리는 끊어질 듯이 저리고 배도 ㅈㄴ아프고ㅜ 내가 계속 자기 말에 반응도 없고 표정도 별로니까 남친도 기분이 안좋아졌나봐 잡고 있던 손 놓으면서 오늘 왜그러냐면서 살짝 짜증냈는데 내가 여기에 또 서러워짐 아픈데도 아침에 몇시간 일찍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고 배아파서 밥도 못 먹고 나왔는데 분위기 이렇게 된것도 너무 싫고 나때문에 남친기분도 안 좋아지게 한 것도 미안하고 그냥 집에 있을걸 그랬나 이 생각들면서 미안해서 남친은 못 보고 그냥 밑에만 보고 있었는데 남친이 집에 갈래? 나랑 있기 싫어? 이러는거야ㅠㅠㅠㅠ


그래서 뭔소리냐고 아니라고 했는데 남친이 갑자기 우는거임ㅅㅂ 막 눈물 흐를 정도로 우는게 아니라 그냥 눈에 눈물 고일정도로 울면서 오늘 왜그러냐고 자기한테 말해주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진짜ㅈㄴ미안했음 그래서 그냥 나 아파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이러면서 눈물 닦아줬는데 남친이 울다가 갑자기 눈 똥그래지면서 왜왜 어디가 아파 이러는데 좀 귀여웠음..
얘 누나 있어서 대충 배아프다하면 눈치챌거 같아서 배아프다 했더니 다행히 알아채더라고 거기가 약간 공원? 같은데였는데 주위 의자에 나 앉히고 자기 남방 벗어주면서 걸치고 있으라 했음 그리고 편의점에서 물이랑 진통제 사와줌ㅜ 물 먹고 입주위에 묻은거 자기가 다 닦아주고 집 갈때까지 아직도 아파? 좀 앉았다갈래? 이러고 지하철에서는 내 앞에 쪼그려 앉아서 계속 손마사지 해주고 넘 감동이였음



집 앞에서 헤어지고 난 집 와서 계속자고 몇시간전에 일어났는데 톡보니까 남친이 내가 자기 질린줄 알았다고 운거 쪽팔리니까 모른척 해달라고 오늘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대충 저렇게 쓴거 와있었음 글고 엄마가 식탁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남친이 내가 요새 계속 먹고 싶다고 했던 에그타르트 사와줌ㅠㅠ 에그타르트 내가 항상 가는 가게만 가서 지하철 타고 몇정거장 가야되는데 그걸 또 사와줌ㅜ
그거만 주고 가려했는데 엄마가 들어오게 해서 내 동생이랑 엄마랑 같이 참외까지 먹고 엄마가 내 방에 들어가도 된댔는데 남친이 또 내가 자기방 들어왔다고 하면 화낼지도 모른다고 그냥 인사하고 갔댔음ㅋㅋㅋㅋ



그냥 막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읽은사람 있을지 모르겠네 나 잘 사귀고 있고 오늘 56일임ㅎㅎ 아직 60일도 안됐당 늦은시간에 읽어줘서 고마웡

댓글 142

ㅇㅇ오래 전

Best전글 이어쓰기까지 완벽하다진짜..

ㅇㅇ오래 전

Best이런 글 볼때마다 너무 부러워서 맨날 움 ,,

ㅇㅇ오래 전

Best더 써봐

ㅇㅇ오래 전

개설레 ♡

ㅇㅇ오래 전

어ㅏ ....개부럽다

쓰니오래 전

아놔...부럽다

ㅇㅇ오래 전

와우..

00오래 전

기받아갈게!!!

ㅇㅇ오래 전

와 개부러워진자

ㅇㅇ오래 전

부러워서 화가 난다..

ㅇㅇ오래 전

미쳤다.. 결혼해..

ㅇㅇ오래 전

ㅇㅇ오래 전

개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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