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생각이 자꾸 납니다..

ㅇㅇ2020.06.21
조회5,461
겉보기에는 행복해보이는 3살 딸아이 하나 있는
4년된 평범한 부부입니다..

결혼할 때부터 제가 가진것이 없고 집안도 넉넉치 않아
결혼하면 다른사람보다 더 잘해줘야겠다고 다짐하고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요즘 너무지칩니다.. 물론 더힘든 사람도 많고 따지고 보면 그렇게 힘든일도 아닌데 자꾸 제인생이 없고 나란사람이 없어진것같은.. 자아가 상실된 느낌이 들어 우울해지고 항상 기분이 다운되는날 많아진거같네요..

결혼자금은 제가 모아둔돈이 부족해 30프로 제가부담.처가에서 70프로 부담에서 전세집이랑 가전제품이랑 마련하였습니다.

자연스래 장인장모님은 저희집에 지분이많다보니 이것저것 처음부터 많이 신경쓰고 조언을 해주셨고 아내가 모든일을 장모님과 상의를 하더라고요..제가 의견을 제시하면 전화해서 바로 물어보고..
저희부모님은 보태준게 없으셔서 눈치가 보이시는지 4년간 한번오셨습니다.. 평소에도 저혼자 나가서 뵙고 오는경우가 많고요..

처가집에서 아이를 봐주셔서 전세를 처가집근처로 잡았구요.아침저녁으로 아이맡기고 찾으러 매일 방문합니다. 저 혼자..

전 6시에 일어나 7시에 출근합니다..
출근하기전 아기깨워서 어린이집가방이랑 옷이랑 짐다 챙기고
처가에 아이데려다주고 출근합니다..
출근하는길에 전화로 아내 깨우고요..아내는7시10분쯤 일어나서 출근준비합니다..

저는 중소기업다니는데 그래도 야근이없어 항상 칼퇴근합니다..
와이프는 공무원이에요 일이많아서 항상 야근을하고 집에 9시쯤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아이를 찾아오고 빨래돌려놓고 아기식판이랑 컵이랑 등등 설거지좀하고 쓰레기비우고 아기랑 같이 목욕하고 나와서 잘준비다하고 아내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아내오면 우리는 자러갑니다. 아내도 씻고 바로자러가고요..그냥 암말도 안하고 인사하면 괜찮은데 오자마자 잔소리를 하기시작하면 정말 화가 치밀어오르더군요..일찍집에오면 이것좀 하지그랫냐 여기좀 정리하지그랬냐 등등..원래 내가가하는건데 자기는 집안일 일절 하지도않으면서..

이게 제 평일 일과입니다..너무 기계같은 삶에 지칩니다..매일같이 혼자처가에가서 애기맡기도 찾아오는것도 눈치보이고..

출근도 내가 더 일찍하는데 피곤하다고 밤에 오자마자 자러가고..

쓸말이 너무많고 사연도 많은데.. 한도끝도없을거같네요..

오늘은 이만..글이라도 써서 한풀이라도 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