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연애에 대해서 (긴글주의)

ㅋb2020.06.23
조회3,469
현재 4년 조금 넘게 연애중인 20대 중반 여자입니다.남자친구와의 애매한 사이?? 인 것 같아서 고민을 털어놓을 때도 없어서 끄적여봐요.다른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글이 좀 길 것 같네요.
3년 이후부터 급격하게 남자친구와 저의 사이가 애매해졌습니다.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그냥 일반 친구사이 같아요. 친구사이보다 더 무뚝뚝한 사이?
남자친구가 연애초반엔 당연히 표현을 잘했었고 3년 이후부턴 표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줄어든 수준이 아니라 그냥 없어요. 그 흔한 사랑한다, 보고싶다, 예쁘다 말을 들어본지 2년이 넘은 것 같네요..
남자친구랑 사귀고... 며칠 안돼서 남자친구가 군대를 갔었어요.의경이니까 외출 자주 나오니까 기다렸고 꽃신까지 신고 제대한지 2년 넘었거든요.그땐 군인이라서 서로 애틋함이 있어서 그런건가 생각이 들지만 예전에 대화한 캡쳐해둔 사진보면애초부터 남자친구는 표현을 못하는 성격이 아니었어요. 
현재 저와 남자친구 관계는 친구보다 더 친구같은 사이예요.남자친구한테 표현 좀 하라고 털어놨을 땐 제가 자기를 너무 친구처럼 대해서 (대화에서 미x 등등 생활욕을 한다던지 등등) 애정표현을 안하게 되니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쳐보겠다고 했으나 처음 언급한 후로도 4~5번은 같은 주제로 대화가 오고 간 적이 있었어요. (저도 습관적으로 욕 나오는거 고쳐보겠다고 했고요)
심지어 남자친구는 아직 학교 재직중이고 이번이 졸업반이라서 과제하느라 바쁘고 시험보느라 바쁘고 실습하느라 바쁘고 등등 그래서 절 만날 시간도 당연히 옛날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죠.지금은 마지막으로 만난 게 친구들이랑 다 같이 만난거 05.30 입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시간이 없어서 못 만나는건 이해합니다. 이해하지만... 자기의 생활과 환경때문에 상대에게 신경 써주지 못할정도라면 그만큼 더 표현해주고 상대를 더 신경 써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남자친구 집안이 보수적이라 외박도 절대 못해서 한번 만나면 당연히 당일에 헤어져야하고, 만나더라도 일찍 안 만나고 남자친구 스케쥴 (운동이나 교회??) 때문에 항상 늦은 3~5시쯤에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바쁘고, 표현도 안하고 심지어 만나면 스킨십도 먼저 안해요. 이 부분도 몇번이고 말했었으나 사귀기 초반에 길에서 남자친구가 저한테 뽀뽀하려고 했는데 제가 사람들이 많아서 부끄러워가지고 거절을 한번 한 적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스킨십을 안하게 된대요... 그래서 그땐 사람이 많았고 지금은 괜찮다 이런식으로 말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나봅니다.
어쨌던 위에서의 이유때문에 저는 요새 고민이 많습니다. 주위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제 남자친구가 절 방치하고 있는걸로 보인대요. 남자친구가 바쁜거 다 이해하지만.. 그만큼 표현도 안해주니 미래가 걱정 되더라고요
지금도 이런데 나중엔 내가 버틸 수 있을까? 바쁜건 이해하지만 표현도, 스킨십도 하질 않으니 꼭 이렇게 사귀어야하나.. 사귀는게 맞나 생각이 요새 너무 자주 듭니다.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은지 너무 오래돼서 사랑 받는게 뭔지 기억도 안나네요.
4년 사귀면서 헤어짐이라는 말이 나온 게 근래에 2번? 정도가 다 인데, 헤어지자 라고 한 게 아니라 서로 관계가 이런데 고민해보자. 라는 식으로 얘기가 나와서 생각해본적이 있었는데 남자친구나 저나 아직 서로 좋아하니까 좀 더 노력해보자 로 결론이 났었어요.. 근데 전 같은 문제로 계속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싸울때마다 날 좋아하냐, 근데 왜 표현을 안하냐 하면 당연히 좋아하니 이런 문제로 티격태격 하고 있는거 아니겠냐고, 제가 좋지 않았다면 진작에 헤어지자고 말 했을거래요. 표현 안하는건 늘 고쳐보겠다고 하지만 제 눈엔 달라질 게 없어보인다는게 문제죠.
미래를 생각하고 당장을 생각해도 헤어지는 게 맞지만 4년이나 만났으니 당연히 헤어짐이 쉽지가 않아서 생각이 많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