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시댁과 틀어진 남편

어쩌죠2020.06.24
조회41,281



이렇게 많은 분들이 답해주실지 몰랐는데 감동이네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신랑이 처음부터 이런건 아니고 지난 몇년간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면서 변한것 같아요. 제가 회사 다니며 아이들도 키우느라 다른 며느리들 처럼 챙기지 못하는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시부모님 만나뵐때 최선을 다하는데 바라는게 더 많으신가 봅니다...퀄리티보단 횟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조용히 지켜보고 남편을 많이 사랑해주고 챙기겠습니다. 좋은 일만 있으세요!!



남편과 결혼 하기 전에는 남편과 시부모님 사이가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결혼준비 갈등과 육아 참견까지 겪으며 남편과 시부모님 사이가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안좋아졌습니다. 남편도 시부모님의 행동과 말들에 큰 상처를 받았고 시부모님도 같은 부분에 상처를 받은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같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 시부모님에 대해서 정말 실망 많이 했어요. 저를 탓하는 말들과 결혼 후 아들이 변했다는 말들에 지쳤어요.

근데 요즘 남편을 보면 너무 안쓰럽습니다. 저와 자식들을 지키려고 했던 남편의 행동과 말들이 시부모님에게는 큰 상처였는지 매번 대화를 하면 싸움으로 끝나요. 금전적으로 바라시는건 없었지만 자주 만나기 연락하기 등등 그런쪽으로 바라는게 많으셨거든요. 저희의 의견은 크게 반영을 안하시는 분들이에요. 나쁜 마음 가지고 하시는건 아닌데 세대차이인지 문제를 못느끼셔요.

하지만 자식인지라 남편은 시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어서 싸움 이후에 남편은 몇일간 힘들어 보여요. 저도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남편이 제편을 들어줘서 고맙지만 사랑하는 남편이 힘들어 하는것도 마음이 아프네요.

시부모님도 안 변할것 같고 남편도 받은 상처가 많은지 시부모님께 살갑게 말을 못하네요. 한편으로는 저랑 결혼하고 이렇게 된것 같아서 속상하고 미안하네요. 어떻게 하면 남편 마음이 나아질까요? 내가 이 가족에게 불청객인가 이런 생각도 하게돼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