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병원 이 정도면 의료과실 아닌가요?

워킹맘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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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시소 손잡이 부분에 입을 부딪혀 피가 많이 나 고*구* 응급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응급실 외래에서는 아래 입술이 얕게 찢어졌고, 그것보다 위 잇몸 상태가 심각해 보여 치과진료를 보는 게 좋다고 하셨고, 잇몸 상태를 핸드폰으로 촬영도 하셨습니다. 

그 후 엑스레이를 찍고 치과 병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담당의사는 아이 상태를 보고 꿰매야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근데 아이가 비협조적이라 쉽지 않은데 이럴때 아이를 약물로 재워서 치료할수가 있으나 이방법은 부모님들도 좋아하지 않고, 본인들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 후 소독액(?) 같은걸로 가글을 하고 소독하고 난 후에는 피만 멈추면 본인생각에는 꿰맬 필요 없을 것같고 응급진료로는 더이상 할수있는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본인 소견으론 엑스레이 상 치아에 문제는 없어 보이나 혹시 모르니 월요일에 소아전문치과에 가서 한 번 더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주말 동안 아이가 아파하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진통제는 따로 없었고 항생제만 처방되어있었습니다 

담당의사 말대로 소아전문치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는데 진료 결과, 아이의 잇몸상태는 잇몸뼈가 드러날 정도로 상처가 심하고 손상 부위가 넓어 꿰매야 할 정도로 많이 찢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사고 당일 바로 찢어진 부위를 꿰맸으면 잇몸을 원래위치까지 어느정도 당길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 잇몸이 많이 올라간 상태로 아물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올라가 있는 잇몸을 최대한 당겨 6~7바늘 정도 꿰맸습니다. 

그날 오후 응급진료 내용에 불만이 있어 치과병동으로 연락을 취해 치과병동 교수라는 분과 통화를 했고 당시 진료 상황을 다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답변은(치과병동 교수는 그날 진료했던 당사자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너무 교과서적이고 회피성 답변이었습니다. 

제일 실망스러웠던 건 치과병동 교수는 “당일 바로 꿰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잇몸이 많이 올라간 상태”라고 말했던 의사가 참 나빴다며 같은 의사끼리 그렇게 말할 수가 있냐면서 어느 병원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병원에서는 자꾸 어머님이 걱정될 만한 얘기만 한다면서 나중에 전화해서 뭐라고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추후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도 알려준 소아치과 의사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고 생각되는데 소아치과의사에 대해 좋지않게 애기하는 모습또한 바람직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꿰맬 정도의 큰 상처 부위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거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치과병동 교수)이 응급진료를 봤어도 똑같이 대처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6~7바늘 정도 꿰매야 할 정도로 찢어진 걸 확인이 됐는데도 그냥 아이를 돌려보낸다구요? 저희로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최초 고대구로병원 담당의사가 꿰매지 않아도 될것같다고 했던 말 때문에 저희는 안심하고 돌아왔는데 결과적으로 6~7바늘 정도를 꿰맸고 실밥을 제거한 지금은 잇몸이 많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사람이다 보니 실수를 할 수도 있다지만 6~7바늘을 꿰맬 정도로 깊은 상처를 대학병원의 의사가 어떻게 괜찮을것 같다고 진단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진료를 보며 아이가 비협조적이라는 말을 4~5번 정도 언급했는데 겁이나서 조금 울긴 했지만 지나칠정도로 울지도 않았고 2번의 엑스레이 촬영도 울지않고 협조적으로 다 촬영했습니다. 도대체 48개월 된 아이가 얼마나 더 협조를 해야 할까요? 

또한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해 준다더니 왜 항생제만 처방이 된 것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작은 병원에 비해 대형병원이 크고 전문 의료진들이 많아 더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실망스럽니다. 
주어진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숙련 부족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진단이 있었다면 이중으로 경제적 부담이나 시간소요도 없었을 뿐더러 무엇보다 제일 큰건 치료와 대처 시기를 놓쳐 아직 48개월 밖에 안된 어린아이가 피해를 입었고 그로인해 부모인 저희도 고*구*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을 갈 걸 하는 후회와 아이에 대한 미안함 걱정,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잇몸을 꿰맨 소아치과에서는 영구치가 나면 좀 더 좋아지긴 하겠지만 원래 상태로는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하셨고, 그로 인해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아직 4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이인데 앞으로 불편함을 지니고 살게 될까 봐 걱정이 되고 너무 화가 납니다. 

현재 상태는 잇몸이 치아를 감싸고 지탱해 주어야 하는데 잇몸이 많이 올라간 상태라 치아가 훤히 다 보이고 신경까지 죽어서 색도 검게 변해있습니다. 그래서 앞니로 음식물을 베어먹거나 씹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구* 병원에서는 제대로된 사과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