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하옹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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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이네 잘지내냐?
친구들한테 너애기꺼내고싶지않고 마땅히 내속마음 털어놓을때 없어 여기에 좀 써볼라고해 진짜 내가 이런데 쓸줄 알았을까 ㅋㅋㅋㅋㅋㅋ 헤어진지 2년이 이제 넘었구나 너랑 처음만났던날 기억나냐? 그때부터 시작해서 너랑 연애하기전까지 거의 1년이랑 시간을 서로알아가며 썸타는기간이 길어서그런지 모르겠지만 서로 안절부절못하고 눈치보느라 교제하자는 애기도 못하고 질투하고 같이영화보고 그랬었는데 지금생각하닌까 웃음이나오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20살때까지 많은 추억이 생기고 우리가 끝나기직전인 20살 여름에 나는 우리가 얼마남지않았다는걸 직감했어 너도 대학교다니고 나는 일하고 거리는 엄청멀고 나한테 연락했던 시간과 내가점점 너한테서 없어지는거같더라 당연히 너도 새로운친구들 만나고 하다보면 그럴수있지 근데 어느순간부터 너는 마음정리를 하더라 사랑한다는말도 잘자라는말도 연락하는 답장 시간도 그래도 괜찮았어 애써 부정만했어 야 너그거아냐? 얼마안남은걸 직감하는사람은 뭘 어찌할 방법이없어 하루하루 엄청힘들더라 헤어진다는게 무서운게아니라 너라는 아이가 나한테 3년내내 매일같이 붙어있던 아이가 한순간 없어지는게 무섭더라 그렇게 너는 내가 직감하듯이 이별을 애기했지 그리고 너를 원망했어 솔직히 미웠어 그리고 누구보다 잘살아야겠다 누구보다 성공하고싶다 라는 생각,다짐 가지고 거의3년이지난이후 이젠 한 사무실 대표가 된다 그리고 느꼈어 내가이때까지 너를 잊은게아닌 나혼자 너를 잊었다고 자기합리화 하고있었던거지 돈많이버는거? 내가 그토록원하던 BMW 사는거? 내가 하고싶은일하면서 부끄럽지않은 사람이되는거? 맞아 이것도 행복한데 아직 많이슬프다 이유를 모르겠었는데 미치도록 노력하고 일에 목메어 내 미래를 가꾸니 이제야 깨달아 너가 나를 만나면서 힘들어하던 기억들 상처받은 기억들 결국 그때의나는 나만 생각했구나 너를 그렇게 보낸건 나였구나 참 지금이기분이 뭔지모르겠다 그래도 나 내가 말한것처럼 약속지켰어 누구보다 열심히살아서 내나이에안맞게 돈도많이벌고 좋은차타고 부끄럽지 살지않고 여자도 만났어 피아노치고 정말 착한여자였어 대학교도 좋은데다니고 나를많이 좋아해줬어 근데 진짜 병신같이 왜 2년이지난지금 고기 좋아하던너 걷는거 좋아하던너 손편지 좋아하던 너가 왜생각이나는걸까.

이제와서 말하지만 미안하다 이기적이고 못난던 나를 만나줘서 고생많았어 지금생각하면 나도참 너한테 더럽게 못해줬다 좋은남자만나 나같은애말고 행복했음 좋겠어 근데 나는 너가 말했던것처럼 좋은여자 못만나고 앞으로 연애는 못할거같다 너때문이아니라 정말 너보다 좋아하는사람만나면 그때 최선을 다해 사랑할거야 그러고싶어
힘들었을때 정말로 사랑했던사람은 너하나로도 충분해.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아. 정말 행복하고 잘사길 누구보다 응원할게

내 학창시절 너라는 아이를만나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3년이라는시간
너여서 너무행복했다.

잘살고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