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트 부모(숨막히는 부모)에게서 탈출(독립강력추천)

우락럭럿2020.06.25
조회39,573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

3줄 요약하면 아빠 완전 나르시스트 부모. 엄마는 방관자. 직장때문에 자취하면서 1차탈출(완전히 탈출 못함. 여전히 아빠 손아귀 안.)결혼하면서 2차탈출(현재 연락 아예 주고받지 않음)성공.
부모때문에 자존감 떨어지고 힘든사람들 요즘은 지원도 많으니 독립하길 강력초강력추천 함.

밑엔 장문글 주의.

마침 엄마땜에 숨막힌다는 글 있어서 공감되서 올려봄
댓글보니 경제적독립은 했냐 이러는데
경제적독립하더라도 저런 부모밑에서 살아오다보면 거부하기가 쉽지않고 당연히 성인이면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인데도 본인말 안들으면 마치 내가 나쁜사람이 된 것처럼 만듬. 숨은 막히는데 반항하기는 진짜 힘듬ㅠㅠ
성인인데 뭔 허락을 받냐 이런사람도 있던데 저런부모밑에있으면 그렇게 하게됨...


요즘 심리쪽에 관심이 많아서 보다보니깐 나르시스트 부모에대해서 나오는데 딱 우리아빠였음. 저렇게 구속하는것도 포함같아서 올려봄.


1. 자존심 강하고 집에서와 밖에서의 모습이 딴판. 밖에서는 세상 배려많고 남들 위하는사람. 집에서는 같이사는 가족에대한 배려따위 없음. 
ex. 집안일은 맏벌이지만 엄마와 나의몫, 집안일 안하면 방해라도 하지 말아야하는데 벗은옷 아무데나 던져놓기, 먹고남은거 그냥 방치해놓기 등등.. 집화장실에서 담배피기는 덤.
어렸을때 모르는 사람때문에 상처생겼는데 괜찮다며 그사람 그냥보냄. 아직도 얼굴에 흉터있음.
자존심때문에 돈도못벌면서 사업계속하고 잘사는 친구들 따라하려고함.

2. 본인이 원하는 상에 나를 끼워맞춤.
ex. 넌 똑똑하니깐 100점 맞아야지
실수를 한다는 게 말이 되니?
넌 상위권 대학 갈사람인데...(상위권 대학 갈성적 중1~고3 단한번도 되본적이 없음)
넌 선생님이 잘어울려.
이쁜 우리 딸은 머릿결이 좋은데 머릿결이 왜그렇게 됐어?
허벅지랑 배좀봐라 여자애가 그래서 어떡하니? 

3. 본인이 항상 정답.
ex. 본인생각과 다르면 의사가 돌팔이. 그래서 병원도 잘 안감
본인 생각과 다르면 아예 저런사람이 어딨냐고 이해못함.
남들이 괜찮다 해도 본인이 한번 맞다고 생각하는 건 본인 
이 해야하는 강박증.
남을 못믿어서 사장인데 서류입력 본인이 집에가져와서 
하고있음.
당연히 본인이 모르는사실을 내가말하면 안믿음.

4. 자식은 본인 소유고 마음대로 할수 있고 순종적이어야함
ex 실제로 다투다가 내가 아빠 소유물이냐고 나도 생각이 있다고 말하니깐 본인 자식이니 본인 소유라고 말함.
나의 옷스타일 헤어스타일 등등 항상 지적.
학창시절 친구 본인마음에 안든다고 만나지 말라고 함.
성인이 되어도 남아있는 통금시간. 몇시까지 들어간다고 약속했지만 그시간 전에 걸려오는 전화. 못받으면 수십통의 부재중 전화.
결혼하고 싶은 사람 데려가니 회사면접보다 더하게 질문. 그후 이야기나누다가 본인이 원하는대로 내가 안해주니깐 그새ㄲ (내남편) 때문에 내가 물들었다고 말함.

5. 자식의 행복에 관심 없음. 
ex내가 처한 상황을 아무리 설명해도 본인이 계획한대로 혹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길 강요함.
나의 상황이 힘들다고 말하면 옛날엔 더했다느니 그정도가 뭐가 힘드냐 이런 얘기만 나옴.

6. 다혈질은 덤^^


외에도 얘기할게 수두룩인데 어쨌든 나르시스트 부모에 너무 딱맞았음.
엄마는 아빠한테 큰소리한번 못내는 순종적인 부인이었고. 내가 소극적으로 아빠한테 싫다거나 기분나쁘다는 티 내서 아빠가 화내면 엄마는 나한테 그냥 네 하라고 했음. 항상.

결과론적으로 나는 아무리잘해도 칭찬받을 일이없으니 뭐든 적당히만 하는 사람이 됐고.
어디가서 내의견을 말해봤자 피곤해진다고 생각해서 의견낼줄도 모르는 사람이 됐고.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해결하는게 편한사람이 됐음.
친구는 많았지만 깊은관계가되는걸 꺼려해서 내얘기를 잘 하지않았음.


참고로 외동딸이라 더 착한딸 콤플렉스가 있었음. 화가나도 결국 자식이 나하난데 내가 효도해야된다고 생각했던것 같음.
드디어 취업하면서 집에서 탈출했는데 이때도 아빠가 달라붙음 내가 살집을 정해주고 계약을 본인이름으로 해버림.
(이때 나혼자 결정하고 탈출했어야했는데...ㅠㅠ)

사건은 남편을 우리집에 소개시켜주면서 부터였음. 남편은 면접보듯이 냉랭히해도 잘보이려 노력했음. 최대한 좋게 결혼진행하려고 노력함.
보면볼수록 남편걱정해주고 생각해주는 시부모님과 우리부모님이 달랐던 거였음. 남편얘기 들으면서 처음엔 우리부모님인데 안좋게얘기하니 기분이 나빴음. 어쨌든 부모님이니까.
근데 점점 부모님과 가족구성원안에 있으면서 안보였던게 보이고 깨닫게 되는거였음. 게다가 남편이 내가 아빠랑 있으면 아빠가 원하는 모습에 맞추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음. 처음으로 알게됨.
결혼준비하면서 보다보니 시부모님은 항상보면 남편걱정이 먼저였는데 우리아빠는 내걱정보다 본인 마음대로 안되는게 화가 나는 사람이었음.
결국 결혼식도 어찌저찌 밀어부쳤는데 당일날에도 마지막에 나랑 남편 데려다놓고 좋은말 한마디 없이 훈계에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라고 지시를 내림. 게다가 이미 끝난 결혼식에 대해서 자기마음에 안들었다고 화를냄.

그날 연끊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연락도 안하고 얼굴도 안봄.
처음엔 그래도 부모님인데...하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위에 저런 일들 안겪고 저런말들 안들으니 너무 홀가분하고 가슴이 답답하던게 사라짐.

진짜 부모때문에 힘들다면 두려워 하지말고 무조건 독립하길 추천함ㅠㅠ
난 남편잘 만나서 결혼하면서 완전히 연끊었는데 그렇다고 결혼을 도피처로 생각하면 안됨. 심리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아빠같은 남자를 만날수도 있더고 하더라고.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효도에 대한 강박이 있어서 더 두렵겠지만
나라는 자아를 위협하면 끊어낼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함.
끊어보고 보니 그래. 나의 힘듬을 지금이라도 끊어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