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DMF’ 검출량 두고 교육청과 시민단체 공방 초·중·고 동일한 크기 면마스크 지급에 학부모들 “당혹” 교육부 “시도교육청별로 마스크 개별 계약”
학교에서 나눠준 마스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크기가 맞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교육청은 지난 3~4월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차선책이었다는 입장이다.
25일 복수의 대구·세종 학부모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에서 배부한 마스크가 학생들이 쓰기 적합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잇달았다. 대구교육청에서 지난 5월까지 학생들에게 지급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데다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동일한 크기의 덴탈·면마스크를 지급했다.
대구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나눠 준 나노필터마스크에서는 피부, 눈, 점막을 자극해 오래 흡입하면 간에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이하 DMF)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5월까지 학생들에게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30만장과 교체용 나노필터마스크 300만장을 나눠 줬다. 해당 마스크를 주문했던 대구시는 “국제적 공인기관의 시험성적서를 확인했다”며 “DMF 불검출이라고 나온 시행검사 자료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마스크에서 유해물질 DMF가 검출됐지만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아직 진행 중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나눠 준 마스크에서 DMF가 40ppm 가량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 마스크를 제작한 다이텍연구원은 “DMF가 10ppm 미만으로 나왔다”며 ‘불검출’이라고 적시된 시험성적서를 제시했다.
식약처는 DMF가 검출된 마스크의 유해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식약처 관계자는 “‘DMF 10ppm’라는 수치만 가지고 유해성을 평가하기 어렵다. 먹거나 흡입하거나 바르는 등 용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나노필터마스크는 일종의 신소재 마스크여서, 보건용 마스크로 사용하기 위해 ‘DMF 10ppm 이하’ 기준을 적용해도 될지 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에서 나눠준 마스크가 크기와 재질 면에서 학생들이 쓰기 곤란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와 고등학생 아이가 같은 크기의 흰색 면마스크를 두 장씩 받아 왔다”며 “직접 써 봤더니 10분도 쓰고 있기 힘들었다. 세금이 아깝다”고 비판했다.
세종교육청은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4월 학생들에게 1인당 2매씩 덴탈마스크와 면마스크 총 13만9000장을 지급하고, 보건용 마스크는 학교에 비축용으로 나눠 줬다”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한 크기의 마스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 건의를 받아들여 다음에는 각 학년에 맞는 크기별 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청에서 나눠준 마스크가 불량품이라 회수한 경우도 있다. 지난 4월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학생과 교직원에게 마스크를 2매씩 나눠주기 위해 98만장의 마스크를 사들였지만 절반 넘게 불량품이 나와 전량 회수했다. 대전시교육청 역시 같은 달 면마스크 38만장을 구매했으나 불량품이 검출돼 전량 회수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지급한 마스크에서 문제가 연이어 드러나는 데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각 시도교육청이 마스크를 구매하는 데 교육부 예산이 집행되지만 계약은 교육청별로 한다”고만 설명했다.
유해물질 안 맞는 마스크, 학생들에게 나눠준 교육청…“세금이 아깝다”
유해물질 ‘DMF’ 검출량 두고 교육청과 시민단체 공방
초·중·고 동일한 크기 면마스크 지급에 학부모들 “당혹”
교육부 “시도교육청별로 마스크 개별 계약”
학교에서 나눠준 마스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크기가 맞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교육청은 지난 3~4월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차선책이었다는 입장이다.
25일 복수의 대구·세종 학부모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에서 배부한 마스크가 학생들이 쓰기 적합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잇달았다. 대구교육청에서 지난 5월까지 학생들에게 지급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데다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동일한 크기의 덴탈·면마스크를 지급했다.
대구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나눠 준 나노필터마스크에서는 피부, 눈, 점막을 자극해 오래 흡입하면 간에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이하 DMF)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5월까지 학생들에게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30만장과 교체용 나노필터마스크 300만장을 나눠 줬다. 해당 마스크를 주문했던 대구시는 “국제적 공인기관의 시험성적서를 확인했다”며 “DMF 불검출이라고 나온 시행검사 자료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마스크에서 유해물질 DMF가 검출됐지만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아직 진행 중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나눠 준 마스크에서 DMF가 40ppm 가량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 마스크를 제작한 다이텍연구원은 “DMF가 10ppm 미만으로 나왔다”며 ‘불검출’이라고 적시된 시험성적서를 제시했다.
식약처는 DMF가 검출된 마스크의 유해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식약처 관계자는 “‘DMF 10ppm’라는 수치만 가지고 유해성을 평가하기 어렵다. 먹거나 흡입하거나 바르는 등 용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나노필터마스크는 일종의 신소재 마스크여서, 보건용 마스크로 사용하기 위해 ‘DMF 10ppm 이하’ 기준을 적용해도 될지 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에서 나눠준 마스크가 크기와 재질 면에서 학생들이 쓰기 곤란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와 고등학생 아이가 같은 크기의 흰색 면마스크를 두 장씩 받아 왔다”며 “직접 써 봤더니 10분도 쓰고 있기 힘들었다. 세금이 아깝다”고 비판했다.
세종교육청은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4월 학생들에게 1인당 2매씩 덴탈마스크와 면마스크 총 13만9000장을 지급하고, 보건용 마스크는 학교에 비축용으로 나눠 줬다”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한 크기의 마스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 건의를 받아들여 다음에는 각 학년에 맞는 크기별 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청에서 나눠준 마스크가 불량품이라 회수한 경우도 있다. 지난 4월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학생과 교직원에게 마스크를 2매씩 나눠주기 위해 98만장의 마스크를 사들였지만 절반 넘게 불량품이 나와 전량 회수했다. 대전시교육청 역시 같은 달 면마스크 38만장을 구매했으나 불량품이 검출돼 전량 회수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학생들에게 지급한 마스크에서 문제가 연이어 드러나는 데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각 시도교육청이 마스크를 구매하는 데 교육부 예산이 집행되지만 계약은 교육청별로 한다”고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