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공부해 본 적 없는 나, 지금부터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ㅇㅇ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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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특성화고 졸업 후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는 20세 직장인입니다.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고, 월급은 세후 190 정도 됩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 분위기가 저와 너무 안 맞아서 퇴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퇴사 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더 나은 회사로 이직, 수능 공부, 유학 이렇게 3가지인데 현 상황에서 고졸 신분으로 좋은 기업에 들어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럼 수능 공부 아니면 유학으로 좁혀지는데... 제가 공부를 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제가 특성화 고등학교에 온 이유가 공부 때문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공부를 하는 게 너무 싫고 집중하기 힘들어서 상대적으로 공부를 덜 해도 되는 특성화고로 진학했는데요. 꿈도 없어서 막연히 취업해서 돈이나 벌자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들은 수업만 듣고 복습은 하지도 않았고요. 꿈도 목표도 없으니 노력은커녕 잠만 자고 놀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전체 성적은 나쁘지 않아 고3때 중소기업에 취직하여 현재까지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꿈을 이루려면 반드시 대학을 나와야 한답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는 제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남들 수1, 2, 확통, 미적분 공부할 때 저는 수1, 수2 기초를 배우고 있었고 그마저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각잡고 공부를 해본 적도 없어서 제 자신의 능력이나 수준도 알지 못합니다. 수능을 보려면 새로 배워야 할 과목들이 산더미이고 다 배울 때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불확실함이 저를 불안하게 합니다.
유학을 간다고 해도 외국어+@로 전공 공부까지 해야 하는데, 제가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없습니다. 
공부하겠다고 주변 친구들에게 말하면 다들 말립니다. 너무 무모하다고요. 제 자신도 꿈만 바라보고 모험을 선택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싶습니다. 한 편으로는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영원히 월 200정도 받는 고졸 사무직 직원으로 살아갈 것 같아 두렵고요.
주변에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줄 어른이 없어 판에 고민을 올려봅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 인생 선배분들 현실적인 조언 한 번 부탁드립니다. 긴 글 지루하셨을 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