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된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고3때쯤. 수능 점수가 평소보다 현저히 떨어져 원하던 대학들에 떨어지고, 장학금을 준다는 대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집에서의 지원은 전혀 없었고, 너무 힘들어 결국 학교을 마치지못하고 중퇴를 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알바를 해도 차비도 없고, 밥값도 제대로 없고... 예쁜옷사고 치장도 하고싶은데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제발 등록금 한번만 내주면 안되냐고 엄마한테 부탁했었는데, 어디 시덥지도 않은 대학다니면서 등록금이냐고.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는 말에 휴학계를 내며 펑펑 울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말이 휴학이었지만, 당장 밥값도 없으니 알바 전전하고 어찌어찌 직장생활하다가 신랑을 만나 결혼했어요. 결혼전까진 엄마와 살았고, 친부는 이혼이후 소식을 모르고 삽니다. 다행히 신랑이 착한 사람이고 나름 일이 잘 풀려 전업주부로 세 아이 키우며 살았어요. 한집에 살았지만 서로 소 닭보듯 살던 엄마와도 결혼하면서 사이가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육아가 힘들어 친정엄마가 많이 도와주셨고 이사까지 하셔서 한동네에 삽니다.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저도 조금 욕심히 생겨 방통대에 진학을 했어요. 자격증도 몇개 땄구요. 그런데 늘 친정엄마는 제가 자격증 합격 소식을 알리면 첫마디가 "그거 되게 쉬운가보다~" 하십니다. 이번에도 한학기 마치고 성적이 나왔는데 전과목 a+ 이 나와서 기쁜마음에 얘기를 했더니"나도 방통대나 다닐까? 쉬워보이는데~"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뭐 방송이니 인터넷에서는 1년이면 학사 다 딴다고 했다느니.... 사실 제가 고등학교때 뛰어난건 아니지만 나름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어요. 부모님이 기대하시던 학교가 워낙 상위권이라 그렇지, 학부차석으로 장학금 받고 갔던 학교도 인서울이었습니다. 그런데 늘 엄마는 제가 뭔가를 얘기하면 절대 칭찬이나 인정을 해준적이 없어요. 나름 세월이 지나며 힘들었을때 쌓였던 앙금은 많이 풀렸다고 생각했슺니다. 엄마도 재혼하셔서 새아버지랑 저희가족이랑도 잘 지내고, 신랑이 나름 사업이 잘되어 제가 친정에 도움도 많이 드려요. 엄마도 저희 아이들도 잘 봐주시고 반찬이니도 잘 해주시는데.... 늘 자존감이 낮은 제 성격이 왜인지 오늘 드디어 알것 같아졌네요. 돌이켜보니 제가 어릴적부터도 늘 칭찬 한번 해주신적이 없었어요. 학급에서 부반장을 맡으면 반장도 못하는게 때려치라고 그러고.. 반장이 되면 그런 반장 누구나 다 한다고 하고.... 대회에서 입상을 해도 금상을 못받았다고 혼나고 그랬었네요. 또 제가 하는 얘기는 절대 믿질 않으십니다. 제가 얘기를 해줘도 꼭 바로 앞에서 딴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요.
암튼 오늘은 너무 화가나서 엄마는 늘 내가 하는건 다 별거아닌것 같고, 내 얘기는 다 못믿겠고 그렇지! 하며 화를 냈더니 역시 너랑 자주 만나면 좋은 일이 없다며, 내가 그렇게 얘기하면 '엄마가 얼마나 공부가 하고싶으면 저럴까~?' 하고 생각을 해야지 기본이 안됐다며 오히려 더 화를 내고 휙 가버리셨네요. 참 착잡합니다. 서럽기도 하고.... 늦은 나이에 공부해서 좋은 성적도 얻고, 자격증도 따고 하면 자랑스러워하고 칭찬받을 줄 알았던 제 자신이 한심해지고 그러네요. 형제자매라도 있으면 속얘기라도 나눌텐데 ㅠㅠ
칭찬에 인색한 엄마
고등학교 다닐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고3때쯤. 수능 점수가 평소보다 현저히 떨어져 원하던 대학들에 떨어지고, 장학금을 준다는 대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집에서의 지원은 전혀 없었고, 너무 힘들어 결국 학교을 마치지못하고 중퇴를 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알바를 해도 차비도 없고, 밥값도 제대로 없고... 예쁜옷사고 치장도 하고싶은데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제발 등록금 한번만 내주면 안되냐고 엄마한테 부탁했었는데,
어디 시덥지도 않은 대학다니면서 등록금이냐고.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는 말에 휴학계를 내며 펑펑 울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말이 휴학이었지만, 당장 밥값도 없으니 알바 전전하고
어찌어찌 직장생활하다가 신랑을 만나 결혼했어요.
결혼전까진 엄마와 살았고, 친부는 이혼이후 소식을 모르고 삽니다.
다행히 신랑이 착한 사람이고 나름 일이 잘 풀려 전업주부로 세 아이 키우며 살았어요.
한집에 살았지만 서로 소 닭보듯 살던 엄마와도 결혼하면서 사이가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육아가 힘들어 친정엄마가 많이 도와주셨고 이사까지 하셔서 한동네에 삽니다.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저도 조금 욕심히 생겨 방통대에 진학을 했어요.
자격증도 몇개 땄구요.
그런데 늘 친정엄마는 제가 자격증 합격 소식을 알리면 첫마디가 "그거 되게 쉬운가보다~" 하십니다.
이번에도 한학기 마치고 성적이 나왔는데 전과목 a+ 이 나와서 기쁜마음에 얘기를 했더니"나도 방통대나 다닐까? 쉬워보이는데~"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뭐 방송이니 인터넷에서는 1년이면 학사 다 딴다고 했다느니....
사실 제가 고등학교때 뛰어난건 아니지만 나름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어요. 부모님이 기대하시던 학교가 워낙 상위권이라 그렇지, 학부차석으로 장학금 받고 갔던 학교도 인서울이었습니다.
그런데 늘 엄마는 제가 뭔가를 얘기하면 절대 칭찬이나 인정을 해준적이 없어요.
나름 세월이 지나며 힘들었을때 쌓였던 앙금은 많이 풀렸다고 생각했슺니다. 엄마도 재혼하셔서 새아버지랑 저희가족이랑도 잘 지내고, 신랑이 나름 사업이 잘되어 제가 친정에 도움도 많이 드려요.
엄마도 저희 아이들도 잘 봐주시고 반찬이니도 잘 해주시는데....
늘 자존감이 낮은 제 성격이 왜인지 오늘 드디어 알것 같아졌네요.
돌이켜보니 제가 어릴적부터도 늘 칭찬 한번 해주신적이 없었어요.
학급에서 부반장을 맡으면 반장도 못하는게 때려치라고 그러고.. 반장이 되면 그런 반장 누구나 다 한다고 하고....
대회에서 입상을 해도 금상을 못받았다고 혼나고 그랬었네요.
또 제가 하는 얘기는 절대 믿질 않으십니다. 제가 얘기를 해줘도 꼭 바로 앞에서 딴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요.
암튼 오늘은 너무 화가나서
엄마는 늘 내가 하는건 다 별거아닌것 같고, 내 얘기는 다 못믿겠고 그렇지! 하며 화를 냈더니
역시 너랑 자주 만나면 좋은 일이 없다며,
내가 그렇게 얘기하면 '엄마가 얼마나 공부가 하고싶으면 저럴까~?' 하고 생각을 해야지 기본이 안됐다며 오히려 더 화를 내고 휙 가버리셨네요.
참 착잡합니다. 서럽기도 하고.... 늦은 나이에 공부해서 좋은 성적도 얻고, 자격증도 따고 하면 자랑스러워하고 칭찬받을 줄 알았던 제 자신이 한심해지고 그러네요.
형제자매라도 있으면 속얘기라도 나눌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