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만난 지 100일 밖에 안 되었는데 권태기 온 것 같아요.

ㅈㄷ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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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갑자기 댓글이 많이 달려서 들어와봤는데 톡선이 되었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살벌하게 조언해주신 분도 계시던데 설레지 않았던거지 좋아하지 않았던게 아닙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어떻게 사귀나요.

 

마음이 안 커진다는 말과 마음이 멀어질 계기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말이 제일 공감이 됩니다. 글 쓰면서 많이 고민하다가 이런 마음으로 더 만나는건 아닌 것 같아서 그 날 바로 얘기했고 정리했습니다. 댓글 보면서 정리하는게 맞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또 많이 혼나서 바로 글 지울까도 했었는데 도움이 되는 댓글이 많아서 그냥 간직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올라오는 댓글도 다 읽고 많이 반성하겠습니다. 조언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

 

그 동안 연애하면서 한 번도 권태기를 느껴본 적이 없는데, 만난지 100일 조금 넘은 이 연애에 권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지난 연애에서는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권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있었어도, 이렇게 진짜 와버린 적은 없어서 당황스럽네요.

 

처음의 설렘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설레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설레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사랑이 아닌게 아닌거도 알고 있습니다.

 

같이 있으면 편하고 재밌다는 작은 호감에서 시작한 연애였고, 만나다보면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마음이 더 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같이 만나도 재미가 없다, 연락하는게 귀찮다, 혼자 있는게 더 좋다,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가 증상입니다. 이 정도면 권태기 맞죠?

 

사실 이 사람을 처음부터 엄청 좋아하고 사랑한거는 아니어서 권태기라고 하기도 웃기지만, 저처럼 초반에 권태기(?)를 느끼는 경우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