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앞에서 바지에 똥 쌌어......

ㅇㅇ2020.06.27
조회182,404

아... 정말 고마워 위로도 정말고맙고
무엇보다 믿어줘서 고마워..

페메 왜 쓰냐고 물어보는 댓글 있던데
남자친구가 카톡에 이모티콘 같은게 많이 없어서
페메로 이모티콘 보내는게 재밌어서
페메를 주로 쓰고 있어

판을 봤는지 친구가 연락 왔어...ㅋㅋㅋㅋㅋ
‘야ㅋㅋㅋㅋㅋ 누가 삽교에서 똥 쌌대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차마 나라곤 못하고
‘ㅋㅋㅋㅋㅋㅋ웃기네’이러고 왔어..ㅎㅎ

그거 나야...

모두 고마워 이제 잊고 싶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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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쳐 뒤질거 같아.,

나 초1때 이후로 이런일은 처음이야

22살 먹고 바지에 똥쌌어.....
그것도 남친 앞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판에 적어놔..ㅎㅎㅎㅎ

오늘 삽교놀이공원을 갔어
사람도 별로 없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별로 없더라고 오픈시간에 가서 그런가봐

근데 아침에 먹은 주먹밥이 문제인지
배가 계속 꾸르르륵 거리고 좀 이상하더라

그래도 기왕 왔으니까

바이킹, 대관람차, 자이로드롭, 디팡
이렇게 탔어

진짜 배가 미치도록 아픈거야
딱 감이 오더라 아 설 사 구나

남친한테 잠깐만!!!!!!하고
뛰진 못하고 빠른걸음으로 갔어
근데 화장실을 가는데

도저히 안될거 같았어....
그러다가

결국 찔끔 나온 듯하는 느낌..
아 속옷에 많이 묻었나......?????? 아 망했다...
식은 땀이 나고

한걸음 한걸음 갈때마다 조금씩 새는 느낌......

아 망했구나 속옷은 버리자
속바지는 괜찮을까?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이 들더라

그순간 남친이 뛰어와서
‘왜 그래 쓰니야ㅜㅜㅜ 왜??’이러고 날 뒤에서 안았어

그순간 몇방울 톡톡.. 떨어지는 느낌 흰 양말과 신발이
물든거 보고.. 와..ㅎ

걍 그때 뒤지고 싶었어 내 인생은 끝이구나

나이제 남친 없어지네

개쪽팔리다

...미안해.... 하고
얼른 뛰어서
화장실가서 속바지 팬티 다 버렸어..
휴지로 대충 처리하고

긴 검정치마 입었는데 그나마 다행인가 싶었어

남친은 안절부절하다가

택시 잡아줘서 3만원 가까이 나왔나봐..
집이 그럭저럭 엄청 멀진 않거든..
남친은 화장실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티슈 사서 닦았나봐
양말은 버렸는지 어디 챙겨놨는지 안신고 있고

아무말 없이 난 쳐다보지도 못하고
내 집앞에서 내리고
남친이 ‘조심히 들어가 들어가서 연락해..미안해’
이러고

그때 하필 집 엘레베이터가 고장나서 6층 걸어올라가고

집에 강아지가 울타리 넘어서 휴지 다뜯어놓고

그거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울컥했어 원피스가 만세하고 벗는건데
땀나서 안벗겨지고 ..
어째어째하고 씻고 옷갈아입고....,

남친한테 페메왔어







정말 나 어떡해..?.??
평생 집에만 쳐박혀 있을까?

괜찮을리가 없어
내가ㅜㅜㅜㅠㅜ남친이라고해도
나한테 정떨어지고 그냥 싫을거 같아
미치겠어 나 좀 도와줘......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