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문제 때문에 신랑하고 대판했어요

20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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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모임 때문에 싸웠어요
그냥 동갑네기나 또래의 모임이 아니라
저희가 막내인 모임인데요
저는 30대 신랑은 40대이고
모임에 연장자 분들은 5,60대에요
나이가 많이 차이나지만 부부모임이고
서로 어딜가든 뭘 먹든 의견을 조율해서 가야하잖아요
근데 나이가 적게 차이 나는부분이 아니기때문에
솔직히 우리가 맞춰드리는 부분이 많을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제 생각은 그래요 신랑 친구네 부부모임 정도라면은 그래도 아직 40대일거고 와이프는 30대 아님 40대일텐데 그럼 저랑 어느정도는 맞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아무래도 어울리기가 더 쉬울텐데
나이가 저한테 부모님뻘이신데 이렇게 막내로 불편하게 그분들의 의견에만 따라가며 스트레스 받을거 같으면은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신랑은 그래도 형님하고 형수라고 부르는 그 분들이 좋은지 자기는 막내역할을 하고싶은건지모임을 계속하길 원해요
솔직히 그분들도 은근히 본인들 생각대로 하시려고 하는게 많아요 의견을 물어보긴해요 근데 결국 보인들 생각대로 하신다던가 그러시는데
오늘은 신랑이 하는 말에 이제까지 쌓였던게 터져서 완전 난리쳤네요
이번에 매달 걷은 돈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어느 지역으로 갈지 얘길했나봐요
그분들 전화를 받고 밥을 먹으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이번에 어느지역 가기로 했다는데
라고요 근데 여러분들은 어케 느껴지시나요
이게 저한테 물어보는걸로 느껴지나요?
저는 이말이 별게 아닌거 같아도 내제되어있는 의미가 너무화가 났어요
물어볼거면 확실하게 물어보라고 어디 간다는데 괜찮느냐 아니면 어떠냐 하고 물어야하는데
간다는데 이런다던데 저런다던데 이건 그들이 하겠다고 한다더라 닥치고 따르자 라는 말로 들린다 라면서 화를 냈어요 그러니깐 그게 물어본거라더라구요 저는 물어본게 왜 그러냐면서 왜 맨날 막내라고 하자는대로 다해야하느냐 그분들은 왜 또 어차피 본인들 의견대로 할거면서 묻는척을 하시느냐 하면서 그동안 의견문제로 생각해왔던것들을 막 쏘아부쳤어요
늘 저런식으로 뒷말을 흐리며 애매하게 얘기하는데 속터져요 그냥
저렇게 다 따라주기만 할거면은 불편하게 뭐하러 그 모임을 유지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신랑하고 저랑도 벌써 나이차이가 있는데
신랑이 친하게 지내는 모임에서도 나이차이가 더 어마하게 나시는분들 틈바구니에 껴서
안주거리 처럼 씹히거나 그분들은 뒤로 얘기 안하세요 본인들이 나이가 많으시다고 막내뱉으시죠
신랑한테 어떻게 하라는둥 뭐 좀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받아주는일이 없이 무조건 쏘아대요
특히 여자분들이요 ..ㅎ
진짜 따져봤을때 저는 그 모임내의 왕따밖에 안되는것같아요
그런거 있잖아요 이왕 어디 놀러간거 서로 잘웃고 잘놀지만 의견부터 생각하는것 가치관들 모든게 다 안맞아서 대화가 안되고 제가 막내다보니 무슨 말을 들어도 기분나빠도 다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요 막상 적고보니 진짜 신랑혼자하라하고 탈퇴하고 싶네요
저도 즐겁게 놀러가서 이소리 저소리 듣는것도싫고 방앗간떡마냥 매쳐지는것도 싫으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의견맞출때 어거지로 따라야하는거요 우리는 뭐 공짜로 꼽사리 껴서 가는 여행도 아니고 같이 돈내고 같이 가는여행인데 진짜 맞추기만 하는거 넘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