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제가 착하게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살았거든요-근데 지내다 보니까 어느순간 막 뭔가에 물들어있고 -뭔가 변해가는 느낌이고 제 마음이 점점 변질되려고 하는거에요 -그냥 이렇게 바보처럼 살면서 상처만 받을 바에는 나쁜년이 될까? -저 혼자서 그런 갈등을 외롭게 했던 것 같아요
화사가 한 이야기중 '상처만 받는 바보같은 나' 와 '나쁜년'(다른 자아) 으로 보이는 화사가 각각 다른 버전의 티저에서 주로 등장하고 있음
먼저 '상처만 받는 바보같은 나' morte 버전(morte는 이탈리아어로 죽음 이라는 뜻)

처음 이 티저에서의 화사는 이미 죽은 채 싸늘하고 쓸쓸한 눈빛으로 욕조에 엎드려 있음
벨벳 로프로 둘러싸여진 현장은 마치 미술관에 시체를 예술품처럼 전시해놓은 느낌
폴리스 라인이 쳐지고 기자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사진을 찍고있고
죽어서도 자신은 그저 기삿거리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임
하얀 심장과 무대 위 대신 식탁에 차려져 있는
요란하게 꾸며진 씨디들 분해된 마이크
포크를 들고 이것들을 먹고있는 정장과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얼굴이 보이지 않는 피투성이 주방장
연예인을 상처주면서 보고싶은대로 보고 재단하고 평가하지만
이것이 품위있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듯 함
검은 색의 잉크로 더럽혀지는 못과 보석으로 만들어진 왕관
왕관은 부와 명예를 뜻하지만
못과 더럽혀짐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대중의 비난? 무수한 악의적인 기사들?
이 왕관은 쓰면 찔려서 아프고 더러워지겠지만
화사가 반드시 쓰고싶은(얻고싶은 목표)것 이라 생각됨.
구속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무언가 두려운 눈빛으로 노려보는 화사
(구속복 이미지)
구속복은 주로 죄수들이나 정신병자들이 입는다고 알려져있음
화사는 그런 사람들처럼 누군가에게 통제당하고 억지로 맞춰져야하는
강요당하는 현실이 무섭고 두려운 것이 아닐까싶음

그리고 붉은 머리가 되어
다시 살아난(?) 화사로 이 티저는 마무리가 됨
다음은 '나쁜년' vita 버전
(vita는 morte와 대조되는 생명 이라는 뜻)
morte 티저가 공개된지 사흘만에 업로드 되었는데
그리스도의 부활을 모티브 한듯

죽은 화사의 사진을 찍는 기자들 뒤에 서서
따분하다는 표정을 짓는 붉은 머리 화사
(´-︿-`)
이내 너도 그만 찍으라는 듯이 손으로 화면을 가려버림
구속복을 입고 있지만 구부려 앉아 두려움에 떨던
이전 영상과는 달리 복도쪽을 응시하며 당당히 서 있음
식탁을 보여주는데 그릇 안에
장남감 병사들과
분해된 키보드 자판들이 잔뜩 들어있음
(키보드 워리어?)
그리고 식탁에 앉은 사람들은 모두 빨간 복면을 쓰고있는데
악플을 남기는 익명의 네티즌들을 표현한 듯 함
손에 피를 잔뜩 묻힌채 커다란 보석 반지와 목걸이를
주렁주렁 끼고있는 붉은 머리의 화사..
피투성이 주방장의 정체는 화사였음.
두려워하고 죽어있던 검은머리의 화사와는 달리
한층 밝고 화려한 자유로운 느낌을 주는듯
검은머리 화사의 장례식
의자에 초대장은 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의자가 모두 뒤돌아 있음.
화사의 죽음에 사진을 찍고 이야기 거리 삼았지만
진심으로 추모해주는 사람도 없음
검은머리 화사가 죽어있던 욕조
원래 이 욕조는 검은 물로 가득차 있었지만
어느새 하얀 물로 바뀌어있음
morte(죽음)>>vita(생명)
오염된 못 왕관을 머리에 얹으려는
검은 머리 화사
손은 잉크로 더럽혀져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다
비난과 미움이 있어도 꿋꿋하게 하고 싶은것을
이뤄내겠다는 화사의 마음가짐이 느낄 수 있음

죽음과 생명이라는 주제로 많은 것을 풀어낸 것이
상당히 감탄스럽고 흥미로움.
화사가 그동안 악플로 받은 상처와
그것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뜻을 담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