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나르시시스트

이별후2020.06.29
조회11,101
전 30 남 상대는 34 여 4살 연상과

5년 연애 하고 이제 헤어진지 3개월이 지나버렸네요.

연애중에는 회피형과 나르시시스트 인줄 몰랐어요.

남들보다 약간 특이한 사람이라고 밖에 생각하질 않았으니깐.

처음 썸타던 사이였을땐 자기 불쌍한 과거사를 이야기해서
마음이 아픈사람이였다고 생각하여 제 자존심과 자존감을 다 내려놓고 보듬어 주었어요.
관계가 정식적으로 되서 마찬가지로 늘 마음이 안정적으로 되길 바라며 케어해주었어요.
5년 만나면서 근 2년은 전 여자친구의 집안사정이 안좋아 매일같이 퇴근하며 가게로 일을 도와드려며 출퇴근했던것같아요. 미련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가게일이 끝나면 12시가 되니 주말이고 평일이고 만날 시간도 없으니 그랬던거 같아요. 전여자친구 부모님도 매일뵙고 하니 점점 가족으로 생각하시고 매년 가족모임이나 가족여행도 같이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도 나오고 어느정도 결혼에 대해서는 양가 부모님의 이야기가 다 끝났어요.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전여자친구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다 챙겨드리게됬죠. 카드값이나 아버님이 일하시는데 필요한 자제값도 빌려드리긴했지만 받을 생각은 없었어요. 결혼할 사이라 생각해서 드린것일뿐이라고 생각했죠.
시간이 지나 연애 3년차가 되었을땐 가게도 정리하며 전여자친구는 이직준비를 하게되었어요. 그래서 도움이 될만한 서포트는 다 해주었어요. 매일같이 점심시간에 도시락도 싸들고 가며 늘 응원해주었죠.
이직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일을 시작하더니 일적인 스트레스를 저에게 감정적으로 풀기 시작하더라구요. 일방적으로 감정쓰레기통이 되어 다 받아 주었어요. 안받아주면 넌 사회생활도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고 공감능력이 없다라며 무시를 했으니깐.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졌지만 말을 해도 다 내탓으로 돌리니 섭섭하더라구요.
어차피 결혼할 사이니깐 이해해주고 노력도 많이 했죠.
하지만 어디까지 이해해줘야할지 모르는 사람있어요.
트러블이 생길땐 전적으로 다 제 잘못으로 몰아갔어요.
맨처음 트러블이 생긴건 나이트클럽 문제인데 저를 만나기 전에 했던 것들이니 믿고 다녀오라고 했죠. 자기는 친구들끼리만 춤만 추고 놀다 밤새고 집에 들어간다고 했으니.
하지만 부킹도 하고 연락처도 교환하고 연락하고 있던걸 제가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이때는 초창기라 제가 헤어지자고 했었죠. 신뢰가 깨진상태니까. 하지만 무릎꿇고 울면서 빌더라구요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가겠다고 내가 잘하겠다고 너가 꼭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은 눈감아주었어요.
그리고 다음 트러블은 남자친구가 앞에 있는 상황에서 가게에 자기 남사친이 왔는데 그 남사친이 여친때문에 힘들다고 위로 받는 상황인데 포옹해달라고 하니 포옹해주고 위로 해주고 있더라구요. 정말 이해안갔어요. 어느 누가 이해해줄 사람이 있을까 생각들더라구요. 그래서 상황은 나로썬 서운하다라고 하니 오히려 난 아무감정없이 포옹해줬고 왜 이해못해주냐며 하더라구요.
내가 생각이 어려서 그런가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들어버리더라구요.
그다음 트러블은 올해 초 였네요. 저 몰래 클럽을 갔더라구요. 그리곤 클럽갔는데 재미없어서 금방 나왔다는 둥 자랑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연애초때 안가기로 한거 아니냐 물었더니 아는 동생이 이번에 취업하고 해서 스트레스 풀러 어쩔수 없이 간거다라고 하더라구요. 아무일 없었다고.
문제인식조차 못하길래 무슨일있었고 없었고를 떠나서 가고 안가고 문제가 아니냐 예전에 이번일이 있었는데 내 감정은 어떠하겠냐 하고 물으니 아무말도 안하고 또 이해못해주냐식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더라구요.
그리곤 또 한달이 지나서 갑자기 자기 회사 동료를 비교하면서 다들 명품지갑 들고 다니는데 나도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사줄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사주었죠. 남들에게 꿀리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

그리곤 한달 뒤 권태기 증상을 이야기하며 권태기는 아니라고 하며 헤어지자고 통보 받았네요.

어느정도 느낌은 있었어요. 제가 섣불리 이야기를 먼저 할수 없는 문제이기에 혼자 이겨내려는 노력의 모습을 보고 지원도 해주면서 이겨내길 바라며 기다렸죠
근데 이게 이별연습이였어요.

혼자 마음속의 점수표 만들어서 그 점수를 깍았다고 하더라구요.
위의 큰 트러블은 그나마 이야기 했던 부분들이지만 일반적인 사소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전 여자친구는 한마디도 하지않고 입을 꾹 다물고 혼자 생각하고 결론 내기만 했죠.

저도 답답하고 미칠지경이였어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넘어가는데 자기혼자만 해결됬다하고 자리합리화 시키며 문제가 해결됬다고 하니깐.

연애하면서 무조건 모든 문제는 제 이해부족으로인한 제탓으로 돌리기 바빳어요.
늘 우리는 안맞는다라고 얘기를 저에게 했지만 안맞는 부분들에 대해 제가 모든걸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본인은 정작 맞출생각과 노력이 없더라구요.
애초에 다른환경에 자라왔으니 서로 다르니까 맞춘다라는 개념보단 이해관계만 생각하는데 정작 본인은 이해받기를 원하면서 상대방을 이해주는 능력은 없던거같아요.
결혼이라는 단어로 상대방 감정을 이용하여 어치피 결혼하면 우리돈이라고 하며 데이트 비용이든 선물이든 저만하고 받은경우는 없었어요.

일방적으로 통보받고 한달뒤에 생각을 끝도 없이 하며 전화 카톡 다 차단된 상태라 붙잡으려고 찾아갔죠. 우리의 다름을 이해를 하고 제가 서툴렀던 부분이나 잘못했던 부분들을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는데 돌아오는 건 경멸반응과 우린 너무 다르고 너랑 헤어지고 우울증이 사라졌다라고 하더라구요. 그 우울증은 저를 만나기전부터 만성 우울증처럼 갖고 있었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아마 저를 만나면서 치유됬던게 헤어져서 없어졌다라고 자기합리화하는거라고 생각들더라구요. 그리고 정신이 이사람으로 절 취급했네요.

헤어지고 너무 회의감들고 분노와 억울함밖에 남질 않구

그새 남자친구를 만든것 같더라구요..

이기적이고 공감능력없고 자기합리화도 너무 심해서

후폭풍이라곤 오지도 않을것같고..

연애하면서 받은 상처로 정신이 이상해진다고 느꼈지만

정말 정신적으로 학대를 받았던 연애가 아닐까 싶어요.

이런 연애는 처음이라...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