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힘을 빌어 처음으로 글씁니다. 어젯밤 심하게 다툰 얘긴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요.다른분들은 어떻게 사시나 궁금하네요.최대한 덤덤하게 쓰려고 노력해볼게요. 저는 샤워하거나 볼일볼 때 습관적으로 화장실 문을 잠급니다.가족과 살때도 그랬고 동생이랑 둘이 자취할 때도 그랬고,심지어 혼자 있을때도 습관적으로 문을 잠궈요.그냥 딱히 무슨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화장실은 문을 닫는것과 잠그는 게 하나의 세트같은 행위가 되었어요.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냥 잠그는 거죠.아마 사춘기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녜요. 남편은 이게 불쾌하답니다.자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래요.
남 : 언제까지 문 잠글꺼야? 솔직히 그거 되게 기분 나빠. 나 못 믿는다는 거잖아. 나 : 너를 못 믿는게 아니라 습관이야. 혼자 있을때도 그냥 잠궈.그냥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습관인데 너를 믿고 안 믿고랑은 상관 없어. 남 : 내가 문이라도 벌컥 열까봐 그게 불안한거잖아.열 생각도 없어. 근데 너가 문을 잠근다는 걸 아니까 그게 계속 거슬리고신경쓰이고 문을 잠그는지 여는지에 더 집착하게 돼. 나 : 그냥 아예 신경을 쓰지 않으면 되잖아. 그냥 나의 오랜 습관이라고 생각하고.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남 : 나는 부부사이에 비밀같은 건 없어야한다고 생각해. 나 : 나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약간의 거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해.그리고 내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안 잠그고가 너한테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를 내? 남 : 넌 피해주는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거 자체가 불쾌감을 주니까 피해라고.
뭐 이런 말싸움의 도돌이표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가 소변볼 때 문 열고 보는 게 싫어요. 굳이 그 모습을 보고 싶지도 않고 그 소리를 듣고 싶지도 않거든요.하지만 그가 오래 혼자 살면서 든 습관이라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요.초반에 몇 번 '문 닫고 쉬 좀 해', '쉬할때는 문 닫아주면 안될까?' 말한 적은 있지만 안 고쳐지니 그냥 그 이후로는 별 말 안해요. 당연히 그 문제로 이렇게 정색하고 화낸 적 없구요. 그냥 제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건 아무리 부부가 되었다고 할지라도각자의 삶의 패턴이 있는 건데 그걸 존중해줬으면 하는거예요.하지만 그는 화장실 문을 잠그는 저 행위 자체가가 자신을 불신하는 거라고 그래서 잘못된 거라고 말하네요. 친구에게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어쩐지 부끄러운 일이라여기에 고민 상담해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부부 둘이 살면서 화장실 문 잠그는 게 잘못된 일인가요?
화장실 문 잠근다고 싸웠습니다
어젯밤 심하게 다툰 얘긴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요.다른분들은 어떻게 사시나 궁금하네요.최대한 덤덤하게 쓰려고 노력해볼게요.
저는 샤워하거나 볼일볼 때 습관적으로 화장실 문을 잠급니다.가족과 살때도 그랬고 동생이랑 둘이 자취할 때도 그랬고,심지어 혼자 있을때도 습관적으로 문을 잠궈요.그냥 딱히 무슨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화장실은 문을 닫는것과 잠그는 게 하나의 세트같은 행위가 되었어요.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냥 잠그는 거죠.아마 사춘기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녜요.
남편은 이게 불쾌하답니다.자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래요.
남 : 언제까지 문 잠글꺼야? 솔직히 그거 되게 기분 나빠. 나 못 믿는다는 거잖아.
나 : 너를 못 믿는게 아니라 습관이야. 혼자 있을때도 그냥 잠궈.그냥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습관인데 너를 믿고 안 믿고랑은 상관 없어.
남 : 내가 문이라도 벌컥 열까봐 그게 불안한거잖아.열 생각도 없어. 근데 너가 문을 잠근다는 걸 아니까 그게 계속 거슬리고신경쓰이고 문을 잠그는지 여는지에 더 집착하게 돼.
나 : 그냥 아예 신경을 쓰지 않으면 되잖아. 그냥 나의 오랜 습관이라고 생각하고.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남 : 나는 부부사이에 비밀같은 건 없어야한다고 생각해.
나 : 나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약간의 거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해.그리고 내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안 잠그고가 너한테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를 내?
남 : 넌 피해주는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거 자체가 불쾌감을 주니까 피해라고.
뭐 이런 말싸움의 도돌이표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가 소변볼 때 문 열고 보는 게 싫어요. 굳이 그 모습을 보고 싶지도 않고 그 소리를 듣고 싶지도 않거든요.하지만 그가 오래 혼자 살면서 든 습관이라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요.초반에 몇 번 '문 닫고 쉬 좀 해', '쉬할때는 문 닫아주면 안될까?' 말한 적은 있지만 안 고쳐지니 그냥 그 이후로는 별 말 안해요. 당연히 그 문제로 이렇게 정색하고 화낸 적 없구요.
그냥 제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건 아무리 부부가 되었다고 할지라도각자의 삶의 패턴이 있는 건데 그걸 존중해줬으면 하는거예요.하지만 그는 화장실 문을 잠그는 저 행위 자체가가 자신을 불신하는 거라고 그래서 잘못된 거라고 말하네요.
친구에게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어쩐지 부끄러운 일이라여기에 고민 상담해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부부 둘이 살면서 화장실 문 잠그는 게 잘못된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