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가 이렇게나 힘든거였네요

힘드네요2020.06.30
조회13,804

결혼한지 9년차 주부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시댁살이를 시작했어요

아주버님이 계시지만 저희랑 살고 싶다고 하셔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아버님은 그냥 조용조용하시고 말씀도 없으세요 표현도 없으시고..

어머님은 앞에서 본인 기분나쁜걸 다 얘기하셔야되는 뒤끝없는 스타일이시고요..

처음에 결혼해서는 너무 힘들었죠 ㅠㅠ 본인은 뒤끝없어서 얼마나 좋냐 그러시지만

욕도 섞인 그 비수같은 말들을 들으면 받아내기가 힘들었어요 ㅠㅠ 눈물로 밤샌적도 많고요

그치만 수십년 그리 산 세월을 제가 어찌 바꾸겠어요 그저 참고 살았죠

그래서 그런지 저는 어머님이 표정만 찡그리거나 기분나쁠거 같은 상황이다 싶으면

무섭고 왠만하면 말도 안걸고 피하고 있습니다 ㅠㅠ

본론을 말씀드리면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저희 신랑이 집근처 초등학교가 아닌

새로 지어진 초등학교에 보내고 싶다해서 분가를 하기로 결정했죠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하고나서 저희 신랑이 자기는 본집에 있고 저하고 아이는 평일엔 분가한 집

주말엔 본가집 이렇게 생활을 하자 그러더라구요

저는 뭐 상관없었어요 신랑이랑 관계도 솔직히 시부모님과 살다보니 그렇게 좋지도 않았거든요

싫은거 좋은거 부모님 눈치때문에 잘 표현도 못하니 조금 멀어진거같기도 하고

주말부부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결정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렷더니 어머님께서 노발대발 난리가 나셨네요

부부가 떨어져서 지내는게 말이 되느냐 그렇게 할거면 아무도 못나간다 저보고 신랑핑계대지말라면서 말만꺼내려고 하면 소리부터 지르시고 얘기는 듣지도 않으시고

아이 학교간지가 벌써 한달이 넘어가는데 계속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신랑은 자긴 안간다고 고집만 부리고 부모님 설득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저랑 아이만 얼른 내보나주던지 아무것도 안하고 있네요

제가 이럴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다른분들은 이 상황에 어떻게 하실까요?

저는 오만가지 생각이 많아요 그냥 다 무시하고 아이만 데리고 통보하고 나와버릴까

하다가도 어머님 무서워서 또 못하고 말도 안떨어지고 ㅠㅠ 저는 진짜 바보네요 ㅠㅠ

신랑이 너무 밉네요 ㅠㅠㅠㅠ 조언 꼭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