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민 많이 하고 씁니다. 저는 이제 막 20살이 된 학생입니다. 술 먹고 쓰는 거라 말이 유연하지 못하겠지만 이해하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부모님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저희 아빠가 도박을 여러번했습니다. 때문에 쌓인 빚을 갚기 위해 아빠는 노력을 했지만 그게 나중에 터져 빚은 불려났고 사채업자에게 들킬까봐 주소지도 변경하는 등 엄마는 제가 중학생때까지 많이 참으며 빚을 함께 갚아주었습니다. 회생신청을 하면서요. 하지만, 일이 터진건 제가 고등학생때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쯤인가, 빚을 어느정도 갚고 난 후 나름대로 여유로워져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가고 난 1년 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10월달쯤에 공부를 그다지 잘하지않았지만 공부에 대해 슬럼프가 와 4등급까지 떨어진 제 성적을 보고 정시로 돌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빨리 독서실에 가려고 청소시간에 휴대폰으로 버스를 보려고 하니 엄마한테 카톡과 전화가 몇십통이 와있더라구요. 반에서 보려고 했지만 아빠가 또 도박을 한 것 같다고 카톡이 와있는걸 보고 바로 화장실로 가 카톡을 읽었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카톡으로 '죽고싶다', '엄마가 자살하면 동생은 누가봐주냐', '괜히 용서해주고 빚 갚아준 것 같다' 등 딸에게 할 수 없을 만한 말들을 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저는 학교를 마치고 바로 집으로 달려가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걸 보았고, 아빠는 저번처럼 묵묵히 아무말도 없이 퍽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자기 방에서 앉아 팔짱을 낀 상태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더라구요. 엄마는 미쳐서 울면서 아빠를 붙자고 아빠 앞에서 제대로 얘기해달라고 왜 아무말도 없냐고 난리를 치고 있고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을 돌보기 위해 제 방으로 가서 동생을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를 저렇게 만든 아빠라는 존재도 짜증나고 뭔일이라고 말이라도 해주면 답답하지라도 않을텐데 아무말도 없이 진지한 얼굴로 가만히 앉아있으니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었지만, 진짜 그순간 죽이고싶었습니다. 그동안 빚갚으려고 엄마가 엄청나게 노력을 하면서 하고싶은것도 입고싶은것도 참으며 카드값만 바라보며 살아온걸 지켜봤는데, 그걸 이제 안해도된다고 덜해도된다고 생각하고 기뻤는데, 나한테도 미안하다고 가정을 이렇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안그럴거라고 했는데, 진짜 그 순간 배신감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그 뒤로 6개월동안 아빠랑 아무얘기도 안했습니다. 정말 저는 투명인간 취급을 했죠, 엄마는 이혼을 한다고 할거라고 했고 저는 처음에 그 말에 동의했지만, 나중엔 어린 동생이 있으니 참으라고 한번만 지켜보자고는 말하면서 속으론 이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딴 놈 얼굴도 보기싫었고 목소리도 옷도 다 꼴보기 싫었어요. 엄마는 아빠를 마지막으로 용서해주며 가정을 지키기위해 또 한번 회생신청을 하면서 아빠는 도박센터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봐도 용서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화가나요, 애초에 저딴 도박을 안했으면 이런 일도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요. 그래서 지금까지 저와 아빠 사이는 냉전입니다. 냉전이 아니라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무시해요, 엄마는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하면 너만 힘들다고 너도 이제 그런 생각 다 버리고 지켜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전혀 안됩니다. 보면 볼수록 스트레스만 받고 짜증나고 집에 있기가 싫어요. 엄마도 원래 성격이 불같으시지만, 아빠 도박으로 더 심해지셨어요. 조금만 피해가도 소리 엄청 지르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며 마음에 안들면 그자리에서 전화 폭탄에 카톡 폭탄으로 보내고 니같은 딸 필요없다고 병신같은 년이라고 하셨죠. 저는 그동안 참았지만 이젠 아빠와 함께 엄마도 못참겠어요. 너무 짜증나고 다 싫어요. 엄마는 자기가 잘못한 행동을 이제서야 깨달으시고 저에게 쪽지를 매일매일 써주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빠에 대해서 그런 행동을 보이면 엄마는 저를 위로해주고 달래주는 것이 아닌 그냥 이해하라고 하면서 아빠를 옹호만 하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엄마한테도 배신감을 느끼고 엄마의 행동과 말에도 그동안 상처를 받아와 모든 것이 더해져 저는 부모님이 싫습니다. 그냥 존재 자체도 짜증나고 싫어요. 집에서 마냥 이렇게 살수도 이런 마인드를 가질수도 없을 노릇으로, 또 대학생활로 학업을 진행해야하는데 자꾸 신경쓰여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에 대하여
저는 이제 막 20살이 된 학생입니다. 술 먹고 쓰는 거라 말이 유연하지 못하겠지만 이해하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부모님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저희 아빠가 도박을 여러번했습니다. 때문에 쌓인 빚을 갚기 위해 아빠는 노력을 했지만 그게 나중에 터져 빚은 불려났고 사채업자에게 들킬까봐 주소지도 변경하는 등 엄마는 제가 중학생때까지 많이 참으며 빚을 함께 갚아주었습니다. 회생신청을 하면서요.
하지만, 일이 터진건 제가 고등학생때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쯤인가, 빚을 어느정도 갚고 난 후 나름대로 여유로워져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가고 난 1년 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10월달쯤에 공부를 그다지 잘하지않았지만 공부에 대해 슬럼프가 와 4등급까지 떨어진 제 성적을 보고 정시로 돌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빨리 독서실에 가려고 청소시간에 휴대폰으로 버스를 보려고 하니 엄마한테 카톡과 전화가 몇십통이 와있더라구요. 반에서 보려고 했지만 아빠가 또 도박을 한 것 같다고 카톡이 와있는걸 보고 바로 화장실로 가 카톡을 읽었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카톡으로 '죽고싶다', '엄마가 자살하면 동생은 누가봐주냐', '괜히 용서해주고 빚 갚아준 것 같다' 등 딸에게 할 수 없을 만한 말들을 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저는 학교를 마치고 바로 집으로 달려가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걸 보았고, 아빠는 저번처럼 묵묵히 아무말도 없이 퍽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자기 방에서 앉아 팔짱을 낀 상태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더라구요. 엄마는 미쳐서 울면서 아빠를 붙자고 아빠 앞에서 제대로 얘기해달라고 왜 아무말도 없냐고 난리를 치고 있고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을 돌보기 위해 제 방으로 가서 동생을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를 저렇게 만든 아빠라는 존재도 짜증나고 뭔일이라고 말이라도 해주면 답답하지라도 않을텐데 아무말도 없이 진지한 얼굴로 가만히 앉아있으니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었지만, 진짜 그순간 죽이고싶었습니다.
그동안 빚갚으려고 엄마가 엄청나게 노력을 하면서 하고싶은것도 입고싶은것도 참으며 카드값만 바라보며 살아온걸 지켜봤는데, 그걸 이제 안해도된다고 덜해도된다고 생각하고 기뻤는데, 나한테도 미안하다고 가정을 이렇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안그럴거라고 했는데, 진짜 그 순간 배신감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그 뒤로 6개월동안 아빠랑 아무얘기도 안했습니다. 정말 저는 투명인간 취급을 했죠, 엄마는 이혼을 한다고 할거라고 했고 저는 처음에 그 말에 동의했지만, 나중엔 어린 동생이 있으니 참으라고 한번만 지켜보자고는 말하면서 속으론 이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딴 놈 얼굴도 보기싫었고 목소리도 옷도 다 꼴보기 싫었어요.
엄마는 아빠를 마지막으로 용서해주며 가정을 지키기위해 또 한번 회생신청을 하면서 아빠는 도박센터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봐도 용서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화가나요, 애초에 저딴 도박을 안했으면 이런 일도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요.
그래서 지금까지 저와 아빠 사이는 냉전입니다. 냉전이 아니라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무시해요, 엄마는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하면 너만 힘들다고 너도 이제 그런 생각 다 버리고 지켜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전혀 안됩니다. 보면 볼수록 스트레스만 받고 짜증나고 집에 있기가 싫어요.
엄마도 원래 성격이 불같으시지만, 아빠 도박으로 더 심해지셨어요. 조금만 피해가도 소리 엄청 지르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며 마음에 안들면 그자리에서 전화 폭탄에 카톡 폭탄으로 보내고 니같은 딸 필요없다고 병신같은 년이라고 하셨죠. 저는 그동안 참았지만 이젠 아빠와 함께 엄마도 못참겠어요. 너무 짜증나고 다 싫어요.
엄마는 자기가 잘못한 행동을 이제서야 깨달으시고 저에게 쪽지를 매일매일 써주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빠에 대해서 그런 행동을 보이면 엄마는 저를 위로해주고 달래주는 것이 아닌 그냥 이해하라고 하면서 아빠를 옹호만 하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엄마한테도 배신감을 느끼고 엄마의 행동과 말에도 그동안 상처를 받아와 모든 것이 더해져 저는 부모님이 싫습니다. 그냥 존재 자체도 짜증나고 싫어요.
집에서 마냥 이렇게 살수도 이런 마인드를 가질수도 없을 노릇으로, 또 대학생활로 학업을 진행해야하는데 자꾸 신경쓰여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