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주신 반찬 버렸다고 신랑이랑 싸웠는데요

쓰니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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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결혼하면서부터 같이 바로 바로 해먹는게 익숙해져서인지 둘다 냉장고에 들어간 음식은 잘 안 먹는 스타일이예요

그래서 볶음류, 찌개나 국 이렇게 바로 바로 끓여먹고 반찬도 많이 안 꺼내서 먹거든요

어머님 입장에서는 결혼한지 얼마 안 됐고 맞벌이 하는 아들 며느리 챙겨 주신다고 가끔씩 신랑 편으로 반찬 보내주세요

근데 주시는 반찬이 신랑도 저도 손도 안 대는 반찬들이예요 깻잎무침, 고구마줄거리김치? 오이장아찌 이런건데 그대로 냉장고에서 상하길래 어머님한테 어머님 힘드시니까 반찬 안 보내주셔도 된다고 좋게 말씀 드렸어요 (어머님도 알았다~하신 상황)

꺼내지도 않고 버리냐는 말이 있어서 추가하는데요 초반에 몇 번 꺼내놨어요 근데 둘 다 손도 안 대고 결국 반찬만 들락날락 하다 상하면 버리게 되는게 2~3번 있었어요

요즘에 또 가끔씩 신랑이 반찬을 받아와요 아마도 어머님이 너무 갖고가라고 하니까 들고 오는 것 같은데 그 전까지 상한건 신랑 안 볼때 버렸는데 어제 제가 냉장고 정리를 하고 음식물을 안 버렸는데 신랑이 그걸 봤나봐요

엄마가 해준거 왜 버렸냐고 그래요 그래서 상해서 버렸다고 하니 아무리 그래도 엄마가 힘들게 해준걸 이렇게 다 버리냐고 그러더라구요

아니 그 전까지는 거들떠도 안 보더니 그럼 상한걸 먹어? 안 버리면 어떡하냐니까 그 전에 저라도 안 버리게 먹었어야 한다네요

이게 상식적인 말인가요? 이거에 또 열받아서 아니 솔직히 오빠도 안 먹는 반찬 아니냐고 그럴거였으면 오빠가 먹지 왜 나한테 이러냐고 엄청 싸웠어요

다시는 반찬 받아오지 말라고 했고 받아오면 알아서 다 먹으라고 해 놓고 냉전중인데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