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은 출장에 외근에 부딪혀 오늘이 무슨 요일이고,몇일인지도
모르게 지내다가 이제서야 좀 안정이 됐습니다..
하필이면 출장을 강릉쪽으로 갔다가 물폭탄을 경험하고,돌아오니
이곳은 날씨가 쾌청하고,덥기까지 하네요.
벌써 금요일 입니다..조금만 참고 버티다보면 저랑은 상관없는
주말이 다가오니 하루하루 그저 버티시어 행복하시고,기왕이면
로또로 인생역전도...ㅎㅎ;;;뭐 잡소리 였습니다..
아무튼 이야기나 주욱 늘어놓고 가겠습니다...
이야기의 문맥,맞춤법,띄어쓰기,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시고,
제 이야기는 과학적 증명이 되지 않았으면 실제로 제가 겪었던
일들을 기억에 의지하여 쓰는 것입니다.그러니 허구다 팩트다..
이런것들을 생각하며 보시기 보다 그냥 재미나 이야기로 봐주세요.폰으로 쓰는지라 이어지는 판을 설정해 놓지 못합
니다..양해 부탁 드립니다..감사합니다.
~~~~~~~~~~~~~~~~~~~~~~~~~~~~~~~~~~~~~~~~~~~~~~
유명하신 무속인분이 오신 건 전화를 드리고 난 뒤,3일정도가
지나서 였습니다..시간을 정하고,근처에 오셨다는 전화를 받고
나가니 꽤나 낡은 은색 구형 소나타가 갓길에 비상등을 켜놓고
정차를 해 있었고,다가가 가볍게 감사의 인사를 건냈습니다.
정갈하게 쪽진 머리에 딱 봐도 일반적인 인상으론 보이지 않는
분이셨고,연배는 5~60대 정도 되보이는 여성분 이셨습니다.
드렁크에서 작은 캐리어를 꺼내 들으셨고,들어 드린다고 했으나
괜찮다고 한사코 거절하시며 손잡이를 빼시고는 앞장서라고
하셨고,골목을 지나 집앞에 당도하여 이집이라고 알려드리니
마치 스캔이라도 하듯 건물을 한참 훑어 보셨습니다.
그리고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극적 장면이 연출되듯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기 시작 했습니다..담배를 한대 꺼내서 한대만 태우고
들어가자고 하시더니 급하게 담배를 태우시고는 툭툭 털어
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감싸시고는 "가봅시다"라는 말과 함께
통 유리로 된 문을 스윽 하고 여셨고,1층을 잠깐 보시고는 가방을
들고 올라가시기에 다시 한번 들어 드린다고 했는데 가차없이
고개를 내젓고는"안 무거워요"라고 하며 올라 가더군요.
2층에서 또 한번 멈춰서 여기는 뭐였냐고,물으시기에 발레교습소
였다가 지금은 공실로 남겨져있다고 했더니..
"여기 터가 도깨비터라 앵간한 사람이 들어오지 않으면 못버티고
망하겠네..."하시고는 또 쿨하게 3층으로 올라가 멈추셨고,비번을
누를때 동안 옥상쪽을 한번 슥 보시고는 이내 집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방에 들어가자 마자 왜 3층을 주택으로 빼버린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차라리 그냥 3층 전체를 상가로 빼버리는게 훨씬
유용 했을꺼라 하더군요.다른 곳은 보시지도 않고는 바로 거실에
가방을 두고,다용도 방으로 들어가 들어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문을 닫았습니다..특별한 징후 없이 5분정도 지났을까 그대로
거실로 걸어 나오셔서 거실에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팔짱을 끼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더군요
"둘 있어..하나는 남잔데 상관없고,하나는 뭐 알겠지만 여잔데
흔히 아는 지박령 같은거에요..지박령 쫒아내는 건 왠만한 무당
한테는 일도 아닌데 가끔 바락바락 대들면서 버티는 것들이 있어
요..어떻게 죽은지 왜 있는건지 적당히 구슬려서 내보내면 되는데눌러붙은지 오래 된 것들은 모시는 신을 불러서 혼을 내주고..
쫒아내듯 내보는 것에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니까..한숨을 또 푹 쉬더군요..
"사주가 희안하네...듣긴 했는데 베베 꼬여서 이도저도 아니니까
기가쎄서 이런거 이겨내는 스타일도 아니고,보고 느끼니까 된통
당하기만 해요..그러니까 요놈저놈 다 들러붙어서 장난질 치지..
힘들게 살았네...어떻게?저거 내 쫒아내도 다른게 들어올 수 도
있는 터 같은데??그래도 해볼꺼에요?아님 이사갈꺼요?"
뭐 이미 맘속으로 다 정리를 해놓은 상태라 최소한 나가진 않을
꺼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해보자고 하더군요..
거실 쇼파에 앉아있고,무슨 소리가 나도 자신이 나오기 전까진
방문은 열지말고,들어가기 전 문지방,문 정중앙,문 위에 부적을
붙일껀데 손대지말고,자기가 불러도 들어오지 말고,자신이 기도
를 드릴 동안 다른 것들이 보이거나 이상한 소리가 나도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심하면 그냥 나가 있으라고 하더군요
가방에서 작은 놋그릇 하나와 작은 물병에 물을 그릇에 부어
빨간가루를 타시고는 붓을 꺼내어 알지 못하는 글귀를 노란색
부적 종이 같은 것에 적어 문지방,문 정중앙,문 윗공간에 의자를
밟고 올라가 붙이시고 옷방으로 들어가시어 깔끔한 한복저고리
같은 것을 입고 나오신뒤 방앞에 향초를 양쪽으로 피우셨습니다..그러면서 연실
"산 사람이 사는데 왜 떡하니 버티고있어??지가 어떻게 된지도
모르고 있는거야?아님 버티는거야?그럼 조용히 살아야지 왜
산사람을 괴롭히고,장난을 치나..이제 들어 갈꺼니까 얌전히 넙쭉
엎드려서 고개 조아리고 있어.."
찐한 향냄세가 코끝에 전해질때쯤 문제의 방문이 닫히고,잠시
흐르는 적막감은 금새 무속인의 언어와 고함,그리고 알 수 없는
주술?같은 말들로 가득 찼습니다..다행히 건물이 상가인데다
주변에 주택들이 떨어져있어 굿하는 소리는 자세히 듣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 안심 이었습니다.
( 태클거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멍하니 서 있다가 거실에 쇼파에 가만히 앉았습니다..
특별히 긴장이 되지도 그렇다고,맘이 편안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당장의 상황이 정리되기를 바랄 뿐이었지요..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동안 조용해졌다가 다시 기도가
진행되는 듯 시끄러웠습니다..그리고 익숙하듯 천장에 전등불이
깜빡이기 시작했고,이내 그대로 정전이 되버렸습니다..
잠시 당황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안에서 별말없길래 조용히
일어나 현관쪽 누전차단기(두꺼비집)쪽으로 다가가 케이스를 열
어 봤는데 스위치가 내려가 있지 않은 상태더군요;;;
참 어마어마한 집구석이다 생각하면서 혀를 내둘렀죠.
그리고 진작에 밖으로 나가있을 껄 하고 후회했지요;;;;
방에서는 상황이 격하게 흐르는지 무속인님의 호통소리가 연실
들려 왔습니다..무슨 무슨 신이라고 하시면서 버티고 버텨봐야
너만 아프고 힘들다고...이승에서 귀신이 살만한 공간은
없다고 하시면서 주제를 알면 혼이 나기전에 썩 나가라며 정확
한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들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순간 귀에서 윙....하는 이명소리와 함께 어깨가 뭉치듯
뻐근해져 식은땀까지 나기 시작했고,극도의 긴장상태에 이르러
손으로 어깨를 만지다가 뭔가 이질감 같은데 느껴져 고 상태로
고개만 들어 올렸더니 검은 머리카락 같은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상태로 가위 눌라 것 마냥 움직임이 제한되었고,머리카락
사이로 입같은게 보였습니다.
진짜 순간 와 폐가도 아니고 이딴집이 다 있나 싶더군요;;;;
명확한건 아닌데 어깨에 뭔가 올라 탄 것 마냥 몸이 불편하고..
숨소리도 헥헥 거릴때쯤 철옹선 마냥 열릴 것 같지 않던 문제의
방의 문이 열리고,무속인님이 이마의 땀을 닦으며 한숨을 한번
크게 내쉬다가 말고,뭔가를 매섭게 뚫어져라 보시더군요.
아마 제 위에 존재를 노려본 듯 했습니다..;;;
윙...하는 소리가 사라지고,뭉쳤던 근육이 풀리는 느낌이 들고
자연스럽게 안도의 날숨이 새어 나왔습니다..
정수기에서 물을 한잔 빼시더니 본인이 마시는게 아니라 저에게
건내셨습니다.
"아따 힘들게 산다..듣긴 했는데 어떻게 버티고 산데?"
그 질문에 유쾌한 대답을 할 수 없어 어색한 미소로 대체를 했습
니다..담배를 입에 물으시다가 다시 넣으시길래 힘드실텐데
태우시고 제가 환기 잘 하겠다고 했더니 가볍게 목례를 하시고
담배를 불을 붙이시고는 다시 크게 한숨을 쉬셨습니다.
"지독한 x 이에요..보통은 냅따 줄행랑 치는데 버티고 버티고...
발광을 하네..사라진건지 아닌지 지금은 안보여요..근데 확답을
못하겠어..일단은 혹시나 모르니까 이쪽 화장실은 쓰지 마시고
또 이상한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줘요.."
일단 부적은 1~2일정도 놔뒀다가 특별한 일 없으면 태워서 물에
내려 버리라고 했고,혹시 몰라 본인이 화장실 문위에도 부적을
붙여놨는데 왠만하면 이사 나가기 전까지 떼지 말라고 했습니다.
터 자체가 사실 주거용 터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창고용 건물이나 식당이 어울릴 건물이고,1층 2층
기운이 너무 쎄서 일반적인 사람이 임대를 하면 사업이 안되는
곳이고 특히 3층쪽은 그런 기가 올라와 모이는 곳이라 더더욱
주거 목적으로 좋지 않은 곳이랍니다.
무속인이나 살면 모르까 일반인이 살면 꿈자리가 안좋거나..
몸이 아프거나,혹은 일이 안풀리는 곳이고,저 같은 특이 케이스
에겐 최악의 조건이라고 하더군요.;;;;;
여자말고 남자가 하나있는데 아까 제 어깨 위에 올라탓던 놈
인데 여자가 불러들인 것 같고,신경 쓸 필요없는 놈이기도 하거니
와 이제 여자령의 기운이 없거나 약해져서 나대지도 못할 것이고
본인이 겁을줬기에 괜찮은테니 걱정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걱정되요...;;등에 올라탓다며?)
얘기하던 도중에 등이 깜빡거리다가 제대로 켜지고,비용문제는
차후에 얘기 하자고 하시고,입은 옷을 갈아입지도 않으시곤,
짐을 챙겨 캐리어 가방억 넣으시고,처음 왔던 것 처럼 쿨하게
가방은 내가 알아서 들테니 나오지 말라는 말고 함께 떠나
셨습니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뭐가 됐건 이젠 집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는 않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말이죠...
와이프에게 연락을하고,대충 상황을 설명하고,그래도 모르니
부적 태울때까진 집에 오지말라고 알아듣게 얘기를 했죠
그 종이 쪼가리가 뭐라고...안심이 되었습니다..;;
룰루랄라 찬장에 짱박아놨던 샴페인을 꺼내 연거푸 들이키고
술기운에다 긴장이 다소 풀린 탓인지,피로가 밀려와 대충..
정리를 하고,거실에 불을 켜두고,안방으로 들어가 누워 오만
가지 생각을 하다가 금새 잠이 들었습니다.
몸을 몇번이고 뒤척이다가 문이 스윽 하고 열리는 소리에
(안방 문은 천천히 열면 경첩이 오래되놔서 삐걱소리가 납니다)
개슴츠레 눈을 떳는데 그대로 가위에 눌렸습니다..
가위눌림 경험이 꽤 많아서 그닥 두려움은 없었는데 귓가에
들리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위잉...하는 이명소리는 다시금
제 안에 공포를 끌어올리기 충분했습니다...
설마?설마?아니겠지..?라는 생각은 금새 무너졌습니다..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건 머리카락
같아 보였고,이내 귓가의 윙소리에 묻혀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왜..?겁나니?" 그리고 이어지는 묵직한 어깨의
뭉침과 통증은 들숨날숨 마저 불규칙하게 만들었습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고개가 움직이고 종아리
쪽에 근육이 뭉치면서 경련이 일어나 고통을 느끼며 가위에서
풀렸고,육성으로 으악...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벌떡 몸을 일으켜
종아리를 마사지 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독해야 무당이 와서 의식을 치뤄도 저렇게 눈 깜짝
안할까?얼마나 악해야 대놓고 사람한테 장난칠까?진짜 종교에서
얘기하는 사탄 같은건가?잡다한 생각을 하며 제 경험 중 역대
급으로 독한 령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대로 간단한 물건을 슬링백 가방에 쑤셔넣고,슬리퍼를 대충
걸쳐 신으면서 밖으로 뛰서나와 무속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긴 신호가 흘러가고,전화를 받자마자 아웃사이더 랩하듯 열변을
토했습니다...이 집에 안살꺼다..멀리 가신거 아니면 다시 와달라
아니..사시는 곳에 있으셔도 다시 와달라고 소리를 쳤더니..
알았다고 일단 진정하라고 하시기에 담배를 태우며 마음을 진정시키고,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을 했습니다..
부적을 떼거나 건들거나 들어간 적 있냐고 묻길래 거의 화를
내듯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겠냐고 했더니..알겠다고 가만
있어 보라고 하더니 근처에 누가있는지 대화를 했습니다..
뭐 대략 지금 갈 수 있냐??어쩌냐를 상대방에게 묻는 듯 했고
잠시 후 그분이 아닌 남자분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기 서울쪽인데 지금 준비해서 가도 1시간 정도는 가야
합니다..일단 어디 들어가 계실때 있으면 들어가 계셨다가
연락하면 나오세요..가볼께요..
겁이나기도 했지만,화가 나기도 했습니다..별의별 일을 다 겪었
는데 이런 케이스는 매우 드물어서 그냥 안살고 나오겠다는
다짐만 했던 것 같습니다..편의점에서 맥주를 한캔사서 집앞에
쪼그리고 앉아,멍하니 줄담배를 태우며 기다리고 있다 전화를
받았고,곧 덩치가 꽤 있어보이는 검은 정장바지에 남색 남방을
입으신 남자분과,안면이 있는 무당분이 함께 걸어오는게
보였습니다..
무당분이 같이 오신 분은 제자분 이시라고 소개를 했고,무속인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대로 건물로 올라가시고,남자분도
뒤따라 들어 가시면서 밖에 계시라는 말을 하더군요...
따라 올라가 비번을 눌러드리고 상황을 다시 설명해 드린 뒤
전 그냥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그분들이 뭘하는지 더 이상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게 담배만 주구장창 피워대며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아래 계시나요?잠깐 올라와 보실래요?"
전화를 끊고 서둘러 올라갔습니다.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
가자 거실에 두분이 서계시다가 남자분이 저를 데리고 다용도
방 화장실쪽으로 가셔서 천장을 손으로 가르키더군요.
"저기 보시면 슬라브 천장 구석 한쪽 면만 무늬가 달라요..
뜯었다가 이어붙인 것 같은데 딱 그쪽만 그렇게 이어 붙였어요..
보통 지박령 이든,아니면 다른 령이 공간에 붙어있든 신품있는
무속인이 와서 기도하면 앵간하면 해결됩니다.
근데 드물게 뭐 물건같은게 근처에 있거나 미련을 만드는 물품
이 있으면 안가고 죽어라 버티는 경우가 있는데 종종 천장위나
그런데 물건이나 물품이 있는 경우를 많이봐서요.
그냥 우리 선생님 생각인데 천장을 한번 뜯어내서 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확실한 건 아니기에 의견을 여쭤 보려구요.!"
뭐 고민하고 말고 할만한 사항이 아니었습니다..프라스틱
싸구려 슬라브를 뜯는게 아깝다는 생각은 1도 없었고,어떻게든
이 사태를 해결 해서 사람이 살고 봐야하는게 먼저 였으니까요.
그래서 잠깐 망설인 후 바로 "그럼 뜯어보죠..."라고 했고..
시간이 너무 늦어 날이 좀 밖아지면 작업을 하자고 했습니다.
셋다 뭐 거의 뜬 눈으로 지새웠다는 표현이 옳은 것 같습니다.
아침에 직장에 전화를 하고,집안 문제로 하루 더 쉬겠다고
했다가 캡틴한데 오만가지 욕을 다 먹고 휴가를 반납하겠다는
말까지 했더니 심오한게 있다고 느꼈는지 하루 더 쉬고 사유서
를 쓰라는 말과함께 승낙이 떨어졌습니다.
공구함을 뒤져 천장을 해체 할 공구를 찾아 화장실로 들어가
의자를 놓고,지체할 것 없이 망치로 환풍기 부분을 휘갈기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얇은 슬라브 천장에 구멍이 생겼고,몇번을
더 두들기고 손을 집어넣고 한쪽 공간을 잡아 뜯듯 당겨서
뜯어냈고,작은 공간에 먼지가 떠다니는게 보였습니다..
성인 머리 하나가 충분히 들어 갈 공간이 확보되었고,남자
무속인이 폰에 후레쉬를 켜고,의자로 올라 구멍이 나있는
공간으로 어렵게 머리를 들이밀고는 후레시로 공간을 비추기
시작 했습니다..
오늘은 마무리를 지을까 했는데 또 그러지 못하고 가봐야
겠습니다..짧게 요약해서 2~3번에 끝내자고 했던게 능력부족
으로 이렇게 길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마무리 하겠습니다...금 같은 시간을 내시어
잡다구리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냥그냥 재미로 봐주세요...너무 심각해도 사실 의심
부터 들고 그럼 재미가 반감이 되니까요..
불금 잘 보내시고,오후 잘 보내십쇼.
기묘한 이야기-이상한 3층집- 5
모르게 지내다가 이제서야 좀 안정이 됐습니다..
하필이면 출장을 강릉쪽으로 갔다가 물폭탄을 경험하고,돌아오니
이곳은 날씨가 쾌청하고,덥기까지 하네요.
벌써 금요일 입니다..조금만 참고 버티다보면 저랑은 상관없는
주말이 다가오니 하루하루 그저 버티시어 행복하시고,기왕이면
로또로 인생역전도...ㅎㅎ;;;뭐 잡소리 였습니다..
아무튼 이야기나 주욱 늘어놓고 가겠습니다...
이야기의 문맥,맞춤법,띄어쓰기,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시고,
제 이야기는 과학적 증명이 되지 않았으면 실제로 제가 겪었던
일들을 기억에 의지하여 쓰는 것입니다.그러니 허구다 팩트다..
이런것들을 생각하며 보시기 보다 그냥 재미나 이야기로 봐주세요.폰으로 쓰는지라 이어지는 판을 설정해 놓지 못합
니다..양해 부탁 드립니다..감사합니다.
~~~~~~~~~~~~~~~~~~~~~~~~~~~~~~~~~~~~~~~~~~~~~~
유명하신 무속인분이 오신 건 전화를 드리고 난 뒤,3일정도가
지나서 였습니다..시간을 정하고,근처에 오셨다는 전화를 받고
나가니 꽤나 낡은 은색 구형 소나타가 갓길에 비상등을 켜놓고
정차를 해 있었고,다가가 가볍게 감사의 인사를 건냈습니다.
정갈하게 쪽진 머리에 딱 봐도 일반적인 인상으론 보이지 않는
분이셨고,연배는 5~60대 정도 되보이는 여성분 이셨습니다.
드렁크에서 작은 캐리어를 꺼내 들으셨고,들어 드린다고 했으나
괜찮다고 한사코 거절하시며 손잡이를 빼시고는 앞장서라고
하셨고,골목을 지나 집앞에 당도하여 이집이라고 알려드리니
마치 스캔이라도 하듯 건물을 한참 훑어 보셨습니다.
그리고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극적 장면이 연출되듯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기 시작 했습니다..담배를 한대 꺼내서 한대만 태우고
들어가자고 하시더니 급하게 담배를 태우시고는 툭툭 털어
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감싸시고는 "가봅시다"라는 말과 함께
통 유리로 된 문을 스윽 하고 여셨고,1층을 잠깐 보시고는 가방을
들고 올라가시기에 다시 한번 들어 드린다고 했는데 가차없이
고개를 내젓고는"안 무거워요"라고 하며 올라 가더군요.
2층에서 또 한번 멈춰서 여기는 뭐였냐고,물으시기에 발레교습소
였다가 지금은 공실로 남겨져있다고 했더니..
"여기 터가 도깨비터라 앵간한 사람이 들어오지 않으면 못버티고
망하겠네..."하시고는 또 쿨하게 3층으로 올라가 멈추셨고,비번을
누를때 동안 옥상쪽을 한번 슥 보시고는 이내 집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방에 들어가자 마자 왜 3층을 주택으로 빼버린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차라리 그냥 3층 전체를 상가로 빼버리는게 훨씬
유용 했을꺼라 하더군요.다른 곳은 보시지도 않고는 바로 거실에
가방을 두고,다용도 방으로 들어가 들어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문을 닫았습니다..특별한 징후 없이 5분정도 지났을까 그대로
거실로 걸어 나오셔서 거실에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팔짱을 끼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더군요
"둘 있어..하나는 남잔데 상관없고,하나는 뭐 알겠지만 여잔데
흔히 아는 지박령 같은거에요..지박령 쫒아내는 건 왠만한 무당
한테는 일도 아닌데 가끔 바락바락 대들면서 버티는 것들이 있어
요..어떻게 죽은지 왜 있는건지 적당히 구슬려서 내보내면 되는데눌러붙은지 오래 된 것들은 모시는 신을 불러서 혼을 내주고..
쫒아내듯 내보는 것에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니까..한숨을 또 푹 쉬더군요..
"사주가 희안하네...듣긴 했는데 베베 꼬여서 이도저도 아니니까
기가쎄서 이런거 이겨내는 스타일도 아니고,보고 느끼니까 된통
당하기만 해요..그러니까 요놈저놈 다 들러붙어서 장난질 치지..
힘들게 살았네...어떻게?저거 내 쫒아내도 다른게 들어올 수 도
있는 터 같은데??그래도 해볼꺼에요?아님 이사갈꺼요?"
뭐 이미 맘속으로 다 정리를 해놓은 상태라 최소한 나가진 않을
꺼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해보자고 하더군요..
거실 쇼파에 앉아있고,무슨 소리가 나도 자신이 나오기 전까진
방문은 열지말고,들어가기 전 문지방,문 정중앙,문 위에 부적을
붙일껀데 손대지말고,자기가 불러도 들어오지 말고,자신이 기도
를 드릴 동안 다른 것들이 보이거나 이상한 소리가 나도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심하면 그냥 나가 있으라고 하더군요
가방에서 작은 놋그릇 하나와 작은 물병에 물을 그릇에 부어
빨간가루를 타시고는 붓을 꺼내어 알지 못하는 글귀를 노란색
부적 종이 같은 것에 적어 문지방,문 정중앙,문 윗공간에 의자를
밟고 올라가 붙이시고 옷방으로 들어가시어 깔끔한 한복저고리
같은 것을 입고 나오신뒤 방앞에 향초를 양쪽으로 피우셨습니다..그러면서 연실
"산 사람이 사는데 왜 떡하니 버티고있어??지가 어떻게 된지도
모르고 있는거야?아님 버티는거야?그럼 조용히 살아야지 왜
산사람을 괴롭히고,장난을 치나..이제 들어 갈꺼니까 얌전히 넙쭉
엎드려서 고개 조아리고 있어.."
찐한 향냄세가 코끝에 전해질때쯤 문제의 방문이 닫히고,잠시
흐르는 적막감은 금새 무속인의 언어와 고함,그리고 알 수 없는
주술?같은 말들로 가득 찼습니다..다행히 건물이 상가인데다
주변에 주택들이 떨어져있어 굿하는 소리는 자세히 듣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 안심 이었습니다.
( 태클거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멍하니 서 있다가 거실에 쇼파에 가만히 앉았습니다..
특별히 긴장이 되지도 그렇다고,맘이 편안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당장의 상황이 정리되기를 바랄 뿐이었지요..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동안 조용해졌다가 다시 기도가
진행되는 듯 시끄러웠습니다..그리고 익숙하듯 천장에 전등불이
깜빡이기 시작했고,이내 그대로 정전이 되버렸습니다..
잠시 당황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안에서 별말없길래 조용히
일어나 현관쪽 누전차단기(두꺼비집)쪽으로 다가가 케이스를 열
어 봤는데 스위치가 내려가 있지 않은 상태더군요;;;
참 어마어마한 집구석이다 생각하면서 혀를 내둘렀죠.
그리고 진작에 밖으로 나가있을 껄 하고 후회했지요;;;;
방에서는 상황이 격하게 흐르는지 무속인님의 호통소리가 연실
들려 왔습니다..무슨 무슨 신이라고 하시면서 버티고 버텨봐야
너만 아프고 힘들다고...이승에서 귀신이 살만한 공간은
없다고 하시면서 주제를 알면 혼이 나기전에 썩 나가라며 정확
한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들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순간 귀에서 윙....하는 이명소리와 함께 어깨가 뭉치듯
뻐근해져 식은땀까지 나기 시작했고,극도의 긴장상태에 이르러
손으로 어깨를 만지다가 뭔가 이질감 같은데 느껴져 고 상태로
고개만 들어 올렸더니 검은 머리카락 같은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상태로 가위 눌라 것 마냥 움직임이 제한되었고,머리카락
사이로 입같은게 보였습니다.
진짜 순간 와 폐가도 아니고 이딴집이 다 있나 싶더군요;;;;
명확한건 아닌데 어깨에 뭔가 올라 탄 것 마냥 몸이 불편하고..
숨소리도 헥헥 거릴때쯤 철옹선 마냥 열릴 것 같지 않던 문제의
방의 문이 열리고,무속인님이 이마의 땀을 닦으며 한숨을 한번
크게 내쉬다가 말고,뭔가를 매섭게 뚫어져라 보시더군요.
아마 제 위에 존재를 노려본 듯 했습니다..;;;
윙...하는 소리가 사라지고,뭉쳤던 근육이 풀리는 느낌이 들고
자연스럽게 안도의 날숨이 새어 나왔습니다..
정수기에서 물을 한잔 빼시더니 본인이 마시는게 아니라 저에게
건내셨습니다.
"아따 힘들게 산다..듣긴 했는데 어떻게 버티고 산데?"
그 질문에 유쾌한 대답을 할 수 없어 어색한 미소로 대체를 했습
니다..담배를 입에 물으시다가 다시 넣으시길래 힘드실텐데
태우시고 제가 환기 잘 하겠다고 했더니 가볍게 목례를 하시고
담배를 불을 붙이시고는 다시 크게 한숨을 쉬셨습니다.
"지독한 x 이에요..보통은 냅따 줄행랑 치는데 버티고 버티고...
발광을 하네..사라진건지 아닌지 지금은 안보여요..근데 확답을
못하겠어..일단은 혹시나 모르니까 이쪽 화장실은 쓰지 마시고
또 이상한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줘요.."
일단 부적은 1~2일정도 놔뒀다가 특별한 일 없으면 태워서 물에
내려 버리라고 했고,혹시 몰라 본인이 화장실 문위에도 부적을
붙여놨는데 왠만하면 이사 나가기 전까지 떼지 말라고 했습니다.
터 자체가 사실 주거용 터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창고용 건물이나 식당이 어울릴 건물이고,1층 2층
기운이 너무 쎄서 일반적인 사람이 임대를 하면 사업이 안되는
곳이고 특히 3층쪽은 그런 기가 올라와 모이는 곳이라 더더욱
주거 목적으로 좋지 않은 곳이랍니다.
무속인이나 살면 모르까 일반인이 살면 꿈자리가 안좋거나..
몸이 아프거나,혹은 일이 안풀리는 곳이고,저 같은 특이 케이스
에겐 최악의 조건이라고 하더군요.;;;;;
여자말고 남자가 하나있는데 아까 제 어깨 위에 올라탓던 놈
인데 여자가 불러들인 것 같고,신경 쓸 필요없는 놈이기도 하거니
와 이제 여자령의 기운이 없거나 약해져서 나대지도 못할 것이고
본인이 겁을줬기에 괜찮은테니 걱정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걱정되요...;;등에 올라탓다며?)
얘기하던 도중에 등이 깜빡거리다가 제대로 켜지고,비용문제는
차후에 얘기 하자고 하시고,입은 옷을 갈아입지도 않으시곤,
짐을 챙겨 캐리어 가방억 넣으시고,처음 왔던 것 처럼 쿨하게
가방은 내가 알아서 들테니 나오지 말라는 말고 함께 떠나
셨습니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뭐가 됐건 이젠 집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는 않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말이죠...
와이프에게 연락을하고,대충 상황을 설명하고,그래도 모르니
부적 태울때까진 집에 오지말라고 알아듣게 얘기를 했죠
그 종이 쪼가리가 뭐라고...안심이 되었습니다..;;
룰루랄라 찬장에 짱박아놨던 샴페인을 꺼내 연거푸 들이키고
술기운에다 긴장이 다소 풀린 탓인지,피로가 밀려와 대충..
정리를 하고,거실에 불을 켜두고,안방으로 들어가 누워 오만
가지 생각을 하다가 금새 잠이 들었습니다.
몸을 몇번이고 뒤척이다가 문이 스윽 하고 열리는 소리에
(안방 문은 천천히 열면 경첩이 오래되놔서 삐걱소리가 납니다)
개슴츠레 눈을 떳는데 그대로 가위에 눌렸습니다..
가위눌림 경험이 꽤 많아서 그닥 두려움은 없었는데 귓가에
들리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위잉...하는 이명소리는 다시금
제 안에 공포를 끌어올리기 충분했습니다...
설마?설마?아니겠지..?라는 생각은 금새 무너졌습니다..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건 머리카락
같아 보였고,이내 귓가의 윙소리에 묻혀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왜..?겁나니?" 그리고 이어지는 묵직한 어깨의
뭉침과 통증은 들숨날숨 마저 불규칙하게 만들었습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고개가 움직이고 종아리
쪽에 근육이 뭉치면서 경련이 일어나 고통을 느끼며 가위에서
풀렸고,육성으로 으악...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벌떡 몸을 일으켜
종아리를 마사지 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독해야 무당이 와서 의식을 치뤄도 저렇게 눈 깜짝
안할까?얼마나 악해야 대놓고 사람한테 장난칠까?진짜 종교에서
얘기하는 사탄 같은건가?잡다한 생각을 하며 제 경험 중 역대
급으로 독한 령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대로 간단한 물건을 슬링백 가방에 쑤셔넣고,슬리퍼를 대충
걸쳐 신으면서 밖으로 뛰서나와 무속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긴 신호가 흘러가고,전화를 받자마자 아웃사이더 랩하듯 열변을
토했습니다...이 집에 안살꺼다..멀리 가신거 아니면 다시 와달라
아니..사시는 곳에 있으셔도 다시 와달라고 소리를 쳤더니..
알았다고 일단 진정하라고 하시기에 담배를 태우며 마음을 진정시키고,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을 했습니다..
부적을 떼거나 건들거나 들어간 적 있냐고 묻길래 거의 화를
내듯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겠냐고 했더니..알겠다고 가만
있어 보라고 하더니 근처에 누가있는지 대화를 했습니다..
뭐 대략 지금 갈 수 있냐??어쩌냐를 상대방에게 묻는 듯 했고
잠시 후 그분이 아닌 남자분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기 서울쪽인데 지금 준비해서 가도 1시간 정도는 가야
합니다..일단 어디 들어가 계실때 있으면 들어가 계셨다가
연락하면 나오세요..가볼께요..
겁이나기도 했지만,화가 나기도 했습니다..별의별 일을 다 겪었
는데 이런 케이스는 매우 드물어서 그냥 안살고 나오겠다는
다짐만 했던 것 같습니다..편의점에서 맥주를 한캔사서 집앞에
쪼그리고 앉아,멍하니 줄담배를 태우며 기다리고 있다 전화를
받았고,곧 덩치가 꽤 있어보이는 검은 정장바지에 남색 남방을
입으신 남자분과,안면이 있는 무당분이 함께 걸어오는게
보였습니다..
무당분이 같이 오신 분은 제자분 이시라고 소개를 했고,무속인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대로 건물로 올라가시고,남자분도
뒤따라 들어 가시면서 밖에 계시라는 말을 하더군요...
따라 올라가 비번을 눌러드리고 상황을 다시 설명해 드린 뒤
전 그냥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그분들이 뭘하는지 더 이상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게 담배만 주구장창 피워대며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아래 계시나요?잠깐 올라와 보실래요?"
전화를 끊고 서둘러 올라갔습니다.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
가자 거실에 두분이 서계시다가 남자분이 저를 데리고 다용도
방 화장실쪽으로 가셔서 천장을 손으로 가르키더군요.
"저기 보시면 슬라브 천장 구석 한쪽 면만 무늬가 달라요..
뜯었다가 이어붙인 것 같은데 딱 그쪽만 그렇게 이어 붙였어요..
보통 지박령 이든,아니면 다른 령이 공간에 붙어있든 신품있는
무속인이 와서 기도하면 앵간하면 해결됩니다.
근데 드물게 뭐 물건같은게 근처에 있거나 미련을 만드는 물품
이 있으면 안가고 죽어라 버티는 경우가 있는데 종종 천장위나
그런데 물건이나 물품이 있는 경우를 많이봐서요.
그냥 우리 선생님 생각인데 천장을 한번 뜯어내서 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확실한 건 아니기에 의견을 여쭤 보려구요.!"
뭐 고민하고 말고 할만한 사항이 아니었습니다..프라스틱
싸구려 슬라브를 뜯는게 아깝다는 생각은 1도 없었고,어떻게든
이 사태를 해결 해서 사람이 살고 봐야하는게 먼저 였으니까요.
그래서 잠깐 망설인 후 바로 "그럼 뜯어보죠..."라고 했고..
시간이 너무 늦어 날이 좀 밖아지면 작업을 하자고 했습니다.
셋다 뭐 거의 뜬 눈으로 지새웠다는 표현이 옳은 것 같습니다.
아침에 직장에 전화를 하고,집안 문제로 하루 더 쉬겠다고
했다가 캡틴한데 오만가지 욕을 다 먹고 휴가를 반납하겠다는
말까지 했더니 심오한게 있다고 느꼈는지 하루 더 쉬고 사유서
를 쓰라는 말과함께 승낙이 떨어졌습니다.
공구함을 뒤져 천장을 해체 할 공구를 찾아 화장실로 들어가
의자를 놓고,지체할 것 없이 망치로 환풍기 부분을 휘갈기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얇은 슬라브 천장에 구멍이 생겼고,몇번을
더 두들기고 손을 집어넣고 한쪽 공간을 잡아 뜯듯 당겨서
뜯어냈고,작은 공간에 먼지가 떠다니는게 보였습니다..
성인 머리 하나가 충분히 들어 갈 공간이 확보되었고,남자
무속인이 폰에 후레쉬를 켜고,의자로 올라 구멍이 나있는
공간으로 어렵게 머리를 들이밀고는 후레시로 공간을 비추기
시작 했습니다..
오늘은 마무리를 지을까 했는데 또 그러지 못하고 가봐야
겠습니다..짧게 요약해서 2~3번에 끝내자고 했던게 능력부족
으로 이렇게 길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마무리 하겠습니다...금 같은 시간을 내시어
잡다구리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냥그냥 재미로 봐주세요...너무 심각해도 사실 의심
부터 들고 그럼 재미가 반감이 되니까요..
불금 잘 보내시고,오후 잘 보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