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같이 살거나 친한 얘들 있음?

ㅇㅇ2020.07.03
조회112,665
난 엄마 있는데 엄마 일하신다고 내가 애기때부터 우리 할머니가 나 거의 키워주듯이 돌봐주시고 했는데 진짜 엄마보다 더 친하고 내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너무 편하고 사랑하고 좋은데 ....이제 우리 할머니 연세도있으시고 하셔서 왠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퍼 ㅠㅠ 진짜 나 성인되고 대학가고 결혼하시는거까지 나 애기 낳는것도 보시고 눈감는다고 하셨는데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ㅠㅠㅠㅠ 너희들도 혹시 할머니랑 같이 살거나 할머니랑 친한얘들 이런 생각 해본적 없어?


댓글 178

ㅇㅇ오래 전

Best특이한 경우 제외하면 할머니랑 같이 사는 얘들은 대부분 진짜 할머니를 진짜 편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더라 그만큼 할머니가 손녀딸들을 엄청 예뻐하시고 잘해주시는거겠지

ㅇㅇ오래 전

Best나 애기때부터 할머니랑 같이 살았어서 엄빠랑도 친하지만 할머니를 더 좋아했음. 근데 초등학교때 할머니 아프셔서 돌아가셨는데 진짜 사무치게 그립네 너희들도 계실때 잘해랑...ㅠ 할머니 나 결혼할때 줄거 엄청 많았다며.. 나결혼할때까지만 건강하시지.. 하늘에서 항상 지켜봐줘 할머니. 보고싶어

오래 전

Best나두....ㅠㅠ 어렸을때부터 외할머니랑같이 살았는데 엄마한테 혼나면 맨날 할머니한테 가서 말했음 엄만 혼내고 할머니는 나 쓰담쓰담 하시면서 위로해주시고....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코로나때문에 잘 가지도 못해서 더 보고싶다....ㅠㅠ 쓰니네 할머니도 우리 할머니도 모두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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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나도 11살때부터 외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부모님이 맞벌이라서 할머니가 엄마랑 마찬가지였어 (할아버지는 맨날 나가서 동네할아버지들이랑 놀고 등산가시고 해서 밤에 들어오셔서 별로 추억이 없네...) 아무튼 나도 나이먹다보니 주위에 친구들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연락받고 장례식도 가고 하는데 난 우리할머니 돌아가시면 진짜 따라가겠다는 마음외에 다른생각은 진짜 못할거같애....

미미오래 전

나나! 나는 이제 서른살인데 나도 너같이 컸어 스무살 넘어서도 온갖 고민 비밀 할머니 옆에 누워서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할머니 4년 전 가셨어 그땐 너무 일한다고 바빠서 할머니가 보고 싶대도 못 가봤는데 같이 있을때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드려 예쁜아

ㅇㅇ오래 전

나... 6살때부터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진짜 할머니가 없는 세상은 생각 한적도 없음. 아마 안계신다면 못살거같아 ㄹㅇ. 내가 행복했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 모든 순간을 함께해줬던 유일한 분이셔. 모든 학비도 할머니께서 다 내주셨고, 옷이나 신발 다 사주셨고 남들한테 뒤쳐지지 않게 남부럽지 않게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러움... 진짜 앞으로 성공하고 돈 많이 벌어서 할머니께 효도할 생각밖에 없어. 울 할무니 내가 결혼도 하고, 아가도 낳고, 잘먹고 잘살때까지 내 곁에서 오래오래 있어주셨으면 좋겠다.

ㅇㅅㅇ오래 전

12살 때 부터 할머니 손에 자라서 지금은 서른, 할머니 떠난 지 3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런 글 볼 때 마다 할머니가 많이 그립네요 몸이 쇄약해지시고 치매가 와도 밥 때만 되면 손자 밥 차려줘야 된다고 늘 말하셨던 우리 할머니.. 눈 감은 순간까지도 혼자 남아 살아가야 할 제 걱정을 하셨을 할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잘해준 것 보다 못해준게 더 많아서 살아 계실 때 더 잘할걸 하면서도 똑같이 할머니를 외롭게 하고 모진말만 했겠지.. 할머니 천국은 따뜻하고 좋지? 나도 할머니처럼 다른 사람한테 피해안주고 쌀 한 톨 남기지 않고 밥 싹싹 긁어 먹고 성실하게 살아갈게 오늘도 내일도 사랑해

ㅇㅇ오래 전

솔직히 명절에만 보고 친구보다도 못보는데 친할리가...하지만 언제나 내편이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내적 친밀감? 그런느낌

보고싶어오래 전

나도 아빠같았던 할아버지가 너무 아프셔서 돌아가셨거든. 3년됐나... 할아버지 아픈걸 옆에서 지켜보는데 너무 마음아파서 곧 떠나실거같아서 매일 울면서 잤어.. 아파하실때마다 너무 마음이 미어지는거 같아서.. 마지막엔 밥드시면서 손을 너무 떠시는거야.. 젓가락질도 못할정도로.. 그러다가 돌아가셨는데 무책임하지만 한편으론 다행인거같단생각도 했어.. 하늘에 가면 이제 안아플 수 있을거 같아서.. 근데 나 아직도 돌아가셨다고 생각이 안들어.. 그냥 내가 너무 바빠서 잠시 못 찾아가고 있다는 마음...? 또 한편으론 너무 보고싶어서 얼마전엔 펑펑 울고잤어.. 너무 보고싶어서 울기라도 안하면 미칠거같아서.. 할아버지 나 보고있지? 위에서 우리 할머니 좀 잘 보살펴줘.. 그리고 내 꿈에도 나와줘.. 같이 맛있는거 많이 먹고 놀러가고 그러자.. 또 나 할아버지 덕분에 잘 커서 좋은 직장도 다니고 있어.. 마지막에 너무 무서워서 말 못 했는데 나 키워줘서 너무 고맙고 너무 보고싶어

트나이오래 전

세상은 각박하고 가진게 없어 맞벌이는 해야겟고 애를 어쩔수 없이 할머니에게 맡기게 되었을때 내 애가 할머니를 더 좋아한다고하면 가슴이 찢어질라고할듯... 워킹맘의 슬픔

또잉오래 전

나도 할매할부지가 키워주셔서 넘 애틋해 두분돌아가셨지만 따뜻한감정 많이남아있어 ㅎㅎ 그사랑 받을수있음에넘 감사해♡♡

ㅇㅇ오래 전

난 할아버지 친할아버지가 부모님 맞벌이셔서 갓난애기때부터 10살때가지 매일 돌봐주셨거든 아빠가 늦둥이라 할아버지 연세 되게 많으신대도 나 엄청 정성껏 돌봐 주셨어. 유년기 추억은 할아버지랑 함께했던 추억이 대부분이고 근데 그저께 갑자기 감기몸살로 입원하셨다는거야 엄청 나이 드신 노인분들은 감기몸살도 엄청 위험하거든? 게다가 사람이 죽기 전에 온몸이 그렇게 아프고 끙끙댄다던데 병원에서도 힘들것같다고 그랬대 큰 병이 있으신것도 아니고 아흔 넘기시기 전까진 잔병치레 거의 없으셨는데 갑자기 이런 일 생기니까 너무 슬프더라 엄청 위험한 상태는 아닌데도 진짜 눈물이 계속 났어. 할아버지가 다른 손주들보다 나를 제일 아끼시고 전화도 매일 하셨거든 근데 귀가 잘 안들리셔서 내가 말을 크게 해야하니까 공공장소 있을땐 매번 전화 못받고 그랬던게 계속 생각이 나고 내가 어릴때 떼쓰고 못되게 굴었던것도 생각나서 눈물이 멈추지를 않더라고. 건강하실때 진짜 잘해드릴걸, 전화좀 잘 받을걸 목소리 크게 내는게 뭐가 그렇게 쪽팔려서 피했을까 나 진짜 못됐다 하면서 그냥 새벽에 베게에 얼굴 파뭍고 혼자 하염없이 울었던것같아. 지금은 호전되고 계시다니까 앞으로 진짜 정말 잘해드릴거야. 매일 내가 먼저 안부도 여쭙고 댁도 자주 찾아가려고. 살아계시는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 매일 할거야. 다들 꼭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실때 잘해드려. 나도 주변에서 이런 말 하면 와닿지 않았는데 겪어보니까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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