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마음의 문이 굳게 닫혀있어요..

네이버2020.07.04
조회1,439

전남친이 역대급 말도 못할정도로 개쓰레기였습니다.
그 이후엔 연애를 안 할 줄 알았는데, 최근에 눈 떠보니 남자친구가 생겼더라고요..
예전엔 남자친구 생기면 마냥 기뻐서 헤벌쭉 했는데, 이상하게 그때만큼 기쁘지가 않네요.
집에 와서 엄마한테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니까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남자친구 생겼는데 왜 이렇게 시무룩해보이냐고요......

그렇다고 남자친구를 안 좋아하는 게 아니에요.
남자친구 많이 좋아해요.
제가 먼저 짝사랑했는데, 알고보니 남자친구도 저를 짝사랑했더라고요..
서로 마음 알게되고 사귀게 됐어요.

문제는 이전에 하도 상처받고 데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한테 자꾸 벽을 치고 경계심을 품게 됩니다.
"얘도 쓰레기면 어떡하지? 나한테 상처주면 어떡하지?"라고요..

남자친구는 자기도 사람인지라 실수할 수 있다며, 혹시나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하면 꼭 말해달라고, 나한테 상처주는 거 싫다고, 말해주면 꼭 고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말이어도 고맙죠..

저는 상처가 다 아물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헤어진지 1년만에 연애하는 거예요.

어떻게하면 남자친구에 대한 벽과 경계를 허물고, 다가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연애하면 보통 무슨 이야기해요?
뭔가 어느정도 선 이상 다가가질 못하겠어요...
계속해서 제 스스로 벽을 치고 있네요.

남자친구한테는 아직 이 이야기를 안 했어요.
제가 이전의 연애에서 크게 상처 받은 경험이 있다고요.
이걸 이야기 하는 게 좋을까요?
굳이 전남친 이야기 꺼내는 건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상처 받은 이야기는 안 했거든요...
앞으로 진지하게 연애를 하려면 "상처 받은 게 있어서 나도 모르게 벽을 치게 돼." 꼭 이 얘기를 해야할까요?...

어디서 봤는데, 전남친이 쓰레기여도 굳이 그걸 입 밖으로 꺼내서 좋을 건 없다고 들었거든요!

남자친구가 상처받을까봐 벽 있는 모습은 일부러 안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만, 남자친구가 눈치 챌 것 같아요... 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