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잠 많은 남친은 아닌걸까요?

헤어질결심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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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1년 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1년간 제일 많이 싸운게 연락문제였네요
저는 누가한 연락이든 별일 없는 이상은 최대 1시간 지나고 답장해주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은 상사의 연락에도 12시간 후에 대답한다는 사람이였습니다

12시간 동안 폰을 안보고 있는 이유는 주로 잠 때문이였습니다

직장의 특성상 야근도 잦고, 주말 근무도 있어 이해하면서 적응해갔습니다

연애를 시작하면 남자친구하고만 놀고, 연락하는 제 성격을 고쳐서 바쁘게도 살아보고 제가 연락에 소홀해질 만큼 폰도 안보고 지내봤지만 정작 제가 연락이 없으니 서운해하는 그 사람 모습에 다시 연락을 자주하기 시작했었죠

근데 최근에 제가 좀 크게 우울한 일이 있었습니다
꼭 붙어야했던 면접에서 떨어졌거든요
근데 저는 평소에도 잘 우는 사람이 아니라서 남들 앞에서 최대한 담담하게 행동하고,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부모님께도 못부리는 어리광을 가장 부리고 싶은 사람이 남자친구였죠

평소 착한 성격대로 남자친구는 그 사실을 알고 카톡으로 위로하고 제가 혼자있을 시간을 주고 기다리고 있겠다 해줬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위로 없이 마음이 풀리기가 쉽지 않았고 저한테는 가장 큰 사람인 그 사람의 품이 필요 했습니다

그래서 카톡을 남기고 기다렸는데 답이 없던군요
다른 날은 아니여도 오늘은 제가 잠보다 먼저이고 싶었습니다

담담하게 버티고 서있지만 무너지는 제 심정을 누구보다 알고있을거라고 여길 수 있는 사람이였거든요

한참 지나도 답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저녁 7시부터 답이 없던이유가 잠을 자서 그랬다고, 심지어 저녁 밤도 잘먹고 잤다고 태연하게 받더군요

일이 바빠서, 피곤할 수 있어서 이해했었습니다

하지만 불합격 소식을 듣기 전날
저의 시험과 그 사람의 상사분과의 술 약속이 겹쳐서 3일 밤을 새고 나갔었습니다 72시간째 깨있던 것에 불합격 소식까지 더 맨탈이 깨졌습니다.

그 사람도 그걸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한듯했습니다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걸까요?

저는 학생이지만 데이트할 돈을 벌기위해 그에게만 돈을 부담하게 할수없어서 알바를 했습니다.

그 마저도 주말은 직장에 다니는 그가 유일하게 가능한 날이라서 학교 다니면서도 평일 주 5일을 꼬박꼬박 새벽까지 알바를 했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똑똑함을 현명함을 좋아했던 그의 기대를 저버릴수없어서 항상 학점관리를 하고, 각종 시험 준비를 했었습니다

새벽 5시 전에 자본적이 없지만, 잠이 많은 그를 탓해본적은 있어도 주말을 오로지 너에게 쓰기 위해 내가 밤을 샌다고 투정한번 부린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저의 세상이 하나 무너지던 그 날만큼은 그도 잠을 이기고 제 생각, 제 걱정만 해주길 바랬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주변에 제 친구덕에, 선배들 덕에 안좋은 생각안하고 버틸수있었습니다.

이렇게 쓰니 나쁜 사람같지만 주변 사람들이 항상 착한 사람이라고 할만큼 저를 예뻐해주고, 착한 사람입니다.

제가 그에게 이별을 말하는게 맞는걸까요?
막상 만나면 잘하는걸 보면 그는 착한 사람일까요?

아니면 지금의 결심대로 헤어지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