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ㅈㄴ 힘드네요

쓰니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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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우습게 봤는데 절대 ㅈㄴ 어렵습니다. 일년 넘게 만나고있는 남자가 있는데 얼마 전에 장거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는 미국에 있고요 남자친구는 한국에 있어요. 서로 정말 많이 사랑하고 믿어요 근데 참 자신이 없네요. 처음에는 별거 아니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보고싶다고 애교 부리는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저는 코로나 때문에 일도 없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지만 남자친구는 공부하면서 일하기 바빠요. 원래 둘다 문자를 많이 안하는 스타일이라 연락은 중간중간 밥 먹었는지 확인 정도로 하고요 밤에는 통화해요. 근데 저는 할게 없다보니 문자를 기다리게 되고 남자친구는 답이 늦어요. 당연히 공부하고 일하는 시간은 알고 그때는 연락을 안하지만 중간중간 했을때도 답이 느린게 막 서운하더라고요. 밤에는 통화를 하지만 지친 남자친구가 불쌍해서 최대한 일찍 재워요. 근데 일찍 자는것도 서운하더라고요. 주말은 남자친구의 유일한 휴식 시간이라 연락도 잘 안하고 쉬고 노는데에 집중 하라고 해요. 밤까지 노는 남자친구는 주말에는 통화를 못해요.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노는데 굳이 전화 하지말라고 해요. 근데 그것도 서운해지더라고요. 정말 이렇게 다 이해를 하면서도 서운한게 너무 힘드네요. 피곤해도 나랑 한시간씩 통화해주는 남자친구가 너무 이쁘고 고마운데 내가 하고싶은 얘기를 다 못하고 참고 재워야되는게 아쉽고..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고 게임 하느라 정신없어도 목소리만 듣겠다고 전화거는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고 고마운데 정말 목소리만 듣고 끊어야되는게 섭섭하고. 근데 저는 하루종일 할게 없어서 통화하는게 하루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고 하루종일 통화만 기다리는데. 계속 남자친구가 뭐하는지 밥은 먹었는지 궁금한데 남자친구는 바빠서 그런 생각할 시간도 없어서. 근데 갑자기 제가 너무 불쌍해 보여요. 하루종일 통화만 기다리다 아쉬움만 남고.. 통화를 못하는 날은 슬퍼지고 눈물이 나고. 하루종일 남자친구 생각만 하면서 문자를 기다리는데 기본적인 대화만 하는데 계속 기다리면서 늦은 답에 바로 답하고 또 기다리고. 너무 사소한거에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게 힘드네요.. 당연히 지금은 하는게 없어서 그런거죠. 제가 일을 하고 바빠지면 남자친구랑 똑같아 지겠죠? 장거리가 이래서 너무 힘들어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장거리 하면서는 원래 연락을 안하는거라고. 근데 그럼 뭐하러 만나는거에요? 정말 너무 사랑하고 미래를 함께 하고싶은데 서로 바빠지고 연락도 안하면 괜찮아지는게 아니라 그냥 잊어지고 무뎌지는거 아닌가요? 이제 겨우 3개월이 지났는데 너무 힘들어요. 앞으로 5개월더 있어야 보는데 또 코로나 때문에 그냥 못볼수도 있어요. 가끔씩 이렇게 힘든게 반복되니 그럴때마다 더 힘드네요. 저는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해서 해볼때까지는 해보고 싶은데 혹시라도 장거리를 해야되는 상황이 온다면 정말 많이 사랑하거나 오래만난거 아니면 그냥...하지마세요.... 저도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