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현대인들 모두 우울증 가지고 있다고는 하는데, 나도 그렇게 단순하게 넘기고 살았어. 아니 사실은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아. 내가 우울증이다 라고 생각하면 더 우울해지고 힘들 것 같았거든.
어렸을 때부터 집안은 금전적으론 부족함 느낀 적 없이 살았어. 근데 어머니 아버지 관계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고, 상당히 아버지께서 권위적이신편이었고 지금도 그래. 갈수록 더 심해지시고 있고 항상 화가 나 계셔. 사소한 이유로, 아니 그냥 이유를 모를 때가 더 많은 것 같아. 그래서 아빠랑은 대화를 못해 화만 내고 상대방을 이해하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런 아버지 곁에서 어머니는 매일 혼자 상처받으면서 지내셔. 물론 내가 장녀라서 나한테 어느정도 의지하고 말하는 건 있는 것 같은데 전부는 아니란걸 나도 느껴.
동생이 둘 있는데, 그 둘도 항상 힘들어해 우리 가족들의 분위기와 상황들을. 난 마침 대학이 부산이라 타지역인 본가에서 출가해서 살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 지금도 난 본가보다 부산에 많이 있고. 나 혼자 그런 상황을 피해서 좋아하다보니 동생들한테 미안하고 나도 참 못된 것 같다 생각들더라
그래서 집에 갈 때마다 없는 애교를 만들어서 부려보기도하고, 분위기 풀어보려 노력해. 아빠랑 가까운 사이가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우리 아빠니까, 하면서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장난도쳐. 엄마랑 동생한테도. 다들 귀찮다면서 좋아하더라구. 특히 엄마가 내가 오면 그래도 재미는 있다라고 말씀하시니 너무 맘이 아팠어.
부모님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모든 걸 스스로하라고 하셨어. 물론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해주시고 금전적인것도 지원해주셨지만 그 외의 것들은 난 그 분야 잘 모른다 니가 알아서해 라고 하셨어. 동생들한테는 나한테 물어보라고 하고.
그러다보니 난 부담감이 커지더라. 나도 모르게 동생들의 제2의 엄마가 된 느낌? 엄만 아빠때문에 힘들어해, 동생들도 힘들어해, 그러다보니 셋은 나한테 고민을 털어놔. 특히 엄마가 나한테 의지하는게 지나치게 보여. 동생1도 나한테 기대는게 보여. 근데 그걸 몇 년 견디다보니 나도 사람인지라 너무 힘들더라. 왜냐면 난 이런 얘길 털어놓을, 기댈사람이 없거든. 여기서 더 상처받기도 싫고, 힘들기 싫어서 스스로 벽을 세우고 사는 것 같아. 괜히 내 얘기 털어놓으면 가족 욕하는 것 같아서 싫고 그냥 이상한 심보인가봐.
난 강한사람이 아닌데 강해지려고하다보니 강한 척만 하고있더라구. 겉은 돌인데 속은 다 썩어가고 있으니 몸에서 드러나. 불면증, 위경련, 편두통 등등. 사람이 쉽게 안 변한다는 말이 맞더라. 난 어릴때 진짜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저 성격때문에 손해도 많이보고 힘들어서 고치려고했어. 근데 결국 내 본래 성격은 다 남아있더라. 슬프네.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틈나면 혼자 별의별 생각을 다하는데, 여러 생각을 하다보니 최근엔 내가 우울증이란걸 인정하게 될 정도가 된 것 같아. 우울증이란 단어 정말 별로지않아? 우울? 없어질 수 있는 병이긴 할까?
난 사람만나는게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두려워. 배신이란 배신은 여러번당했거든. 그러다보니까 남자친구도 20살이 한참넘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는게 아닌가 싶어. 괜히 그사람한테 의지했다가 사라져버리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고 힘들 것 같아서.
주변사람들은 나한테 친구가 많다고 부럽다고해. 근데 정작 이런 얘길 나눠 본 친구는 하나도 없네. 가족또한 마찬가지고. 내 주변사람들은 나한테 고민을 되게 많이 털어놨어 지금도 마찬가지고. 예전엔 공감하고 이해하고 달래주는게 됐는데, 지금은 안 되더라. 듣다보면 당사자만 힘든게 아니고 다 힘든데 왜저러지? 이런생각만 들고...이런 생각하는 내 자신이 싫다.
말할 곳이 없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여기에라도 글을 써보는 것 같아. 페이스북에서 이 사이트를 자주 봤거든. 누가 읽든 안읽든 일단 이렇게라도 내 이야기를 간략하게라도 털어놓는게 맘에 편할 것 같아서 한 번 써보는 중이야. 오늘도 또 잠 못 이루고 아침에 쓰고 있네. 생각보다 길어지긴 했는데 이건 진짜 극히 일부지만 그래도 한 짐 더는 느낌이라 맘은 좀 편해지네.
삶이 재미없고 우울하군요
나 우울증이 너무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
편하게 말하기위해 말을 좀 놓을게.
물론 현대인들 모두 우울증 가지고 있다고는 하는데, 나도 그렇게 단순하게 넘기고 살았어. 아니 사실은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아. 내가 우울증이다 라고 생각하면 더 우울해지고 힘들 것 같았거든.
어렸을 때부터 집안은 금전적으론 부족함 느낀 적 없이 살았어. 근데 어머니 아버지 관계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고, 상당히 아버지께서 권위적이신편이었고 지금도 그래. 갈수록 더 심해지시고 있고 항상 화가 나 계셔. 사소한 이유로, 아니 그냥 이유를 모를 때가 더 많은 것 같아. 그래서 아빠랑은 대화를 못해 화만 내고 상대방을 이해하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런 아버지 곁에서 어머니는 매일 혼자 상처받으면서 지내셔. 물론 내가 장녀라서 나한테 어느정도 의지하고 말하는 건 있는 것 같은데 전부는 아니란걸 나도 느껴.
동생이 둘 있는데, 그 둘도 항상 힘들어해 우리 가족들의 분위기와 상황들을. 난 마침 대학이 부산이라 타지역인 본가에서 출가해서 살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 지금도 난 본가보다 부산에 많이 있고. 나 혼자 그런 상황을 피해서 좋아하다보니 동생들한테 미안하고 나도 참 못된 것 같다 생각들더라
그래서 집에 갈 때마다 없는 애교를 만들어서 부려보기도하고, 분위기 풀어보려 노력해. 아빠랑 가까운 사이가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우리 아빠니까, 하면서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장난도쳐. 엄마랑 동생한테도. 다들 귀찮다면서 좋아하더라구. 특히 엄마가 내가 오면 그래도 재미는 있다라고 말씀하시니 너무 맘이 아팠어.
부모님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모든 걸 스스로하라고 하셨어. 물론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해주시고 금전적인것도 지원해주셨지만 그 외의 것들은 난 그 분야 잘 모른다 니가 알아서해 라고 하셨어. 동생들한테는 나한테 물어보라고 하고.
그러다보니 난 부담감이 커지더라. 나도 모르게 동생들의 제2의 엄마가 된 느낌? 엄만 아빠때문에 힘들어해, 동생들도 힘들어해, 그러다보니 셋은 나한테 고민을 털어놔. 특히 엄마가 나한테 의지하는게 지나치게 보여. 동생1도 나한테 기대는게 보여. 근데 그걸 몇 년 견디다보니 나도 사람인지라 너무 힘들더라. 왜냐면 난 이런 얘길 털어놓을, 기댈사람이 없거든. 여기서 더 상처받기도 싫고, 힘들기 싫어서 스스로 벽을 세우고 사는 것 같아. 괜히 내 얘기 털어놓으면 가족 욕하는 것 같아서 싫고 그냥 이상한 심보인가봐.
난 강한사람이 아닌데 강해지려고하다보니 강한 척만 하고있더라구. 겉은 돌인데 속은 다 썩어가고 있으니 몸에서 드러나. 불면증, 위경련, 편두통 등등. 사람이 쉽게 안 변한다는 말이 맞더라. 난 어릴때 진짜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저 성격때문에 손해도 많이보고 힘들어서 고치려고했어. 근데 결국 내 본래 성격은 다 남아있더라. 슬프네.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틈나면 혼자 별의별 생각을 다하는데, 여러 생각을 하다보니 최근엔 내가 우울증이란걸 인정하게 될 정도가 된 것 같아. 우울증이란 단어 정말 별로지않아? 우울? 없어질 수 있는 병이긴 할까?
난 사람만나는게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두려워. 배신이란 배신은 여러번당했거든. 그러다보니까 남자친구도 20살이 한참넘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는게 아닌가 싶어. 괜히 그사람한테 의지했다가 사라져버리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고 힘들 것 같아서.
주변사람들은 나한테 친구가 많다고 부럽다고해. 근데 정작 이런 얘길 나눠 본 친구는 하나도 없네. 가족또한 마찬가지고. 내 주변사람들은 나한테 고민을 되게 많이 털어놨어 지금도 마찬가지고. 예전엔 공감하고 이해하고 달래주는게 됐는데, 지금은 안 되더라. 듣다보면 당사자만 힘든게 아니고 다 힘든데 왜저러지? 이런생각만 들고...이런 생각하는 내 자신이 싫다.
말할 곳이 없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여기에라도 글을 써보는 것 같아. 페이스북에서 이 사이트를 자주 봤거든. 누가 읽든 안읽든 일단 이렇게라도 내 이야기를 간략하게라도 털어놓는게 맘에 편할 것 같아서 한 번 써보는 중이야. 오늘도 또 잠 못 이루고 아침에 쓰고 있네. 생각보다 길어지긴 했는데 이건 진짜 극히 일부지만 그래도 한 짐 더는 느낌이라 맘은 좀 편해지네.
만약 이 글을 다 읽었다면 너무 고마워. 난 다시 자려고 노력해보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