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사람 운운하는 남친 부모님

꿈이었으면2020.07.06
조회10,683
안녕하세요.
현재 동갑내기와 연애 2년 차인 31살 여자입니다.
남친과 행복하게 연애했고, 결혼까지 생각했습니다.
근데 남친 부모님이 조선 시대에서 오셨네요.
3번 뵀는데, 제가 들은 말은
“아랫 사람인 네가 우리 윗 사람들에게 먼저 잘 해야한다.”
“남자는 집안일 하는 거 아니다. 알지?”
“우리 아들 까다로워서 네가 챙겨줘야 한다”
“비록 상견례 전이지만 가족 행사 때마다 인사와라.”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 적을 순 없지만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집안에
남친은 부모님 말이라면 절대 거스를 수 없더라구요.
부모님 기에 눌려 사는 그런 아들이요.

정말 행복하게 연애했는데 결혼을 앞두고 유턴하려니
마음이 찹잡합니다.
남 이야기면 뭔 소리야! 얼른 헤어져! 말이 나올텐데
막상 제 상황이 되니 바보같이 고민하네요.

올해 벌써 반년이 지났고 내년 32인데
언제 또 마음 맞는 사람 만나며
그 사람 집안 분위기가 이렇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고
결혼 앞에서 돌아서려니 정말 자신이 없어요.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제게 용기 좀 주실 수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