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숫자로 기억하는 방법

HJLY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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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쓰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많은 방법도 써봤다.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나보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지는 못 했으나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종일을 보내보기도 하고 이대로는 정말 안되겠다 싶어 너를 잡아봤지만 내가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난 게 문제였을까 너는 우리가 다시 만나는 게 어렵겠다고 했다. 


그렇게 너한테 또 한 번 상처를 줘서 미안했다. 하지 않아도 될 이별을 두 번이나 하게해서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 너와의 만남을 가볍게 생각하고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난 내 불찰이 정말 크다. 그때 당시에는 상관없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너무나 큰 행복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했었나 보다. 


그 행복에는 너와 함께 간 시내 거리도 있으며 크리스마스 때 사람 많은 거 싫어해서 둘이 같이 간 피씨방 매일매일 같이 탄 버스 또한 내가 기억 했어야하는데 말이다. 이 모든 걸 가볍게 생각해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동시에 좋은 기억들을 남겨줘서 고맙다. 


지금부터라도 내 행복했던 2019년을 만들어준 너를 억지로 잊어 보려하지 않고 최대한 오래오래 기억에 남겨 보려고 한다 그 방법 중에는 너와 매일 탄 버스 번호,정거장 수 정도가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나는 너를 숫자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