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폰게임에 3200만원 쓴 여자친구,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하아2020.07.07
조회32,446

안녕하세요.

 

주신 조언들은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혼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 입장과 제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서요.

 

몇몇 분들이 댓달아주신 것처럼, 여자친구는 취미생활에 한달 50정도 쓰는건 괜찮다고 생각한답니다. 자신이 술담배를 하는 것도 아니고, 헬스랑 게임이 본인의 취미 전부인데.. 뭐가 문제냐는 입장입니다. 다른 사람 취미를 폄하한다고 하네요.

 

제가 타인의 취미를 생산적이다 비생산적이다 나누는 것 자체가 매우 주제넘은 일인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결혼할 사람이잖아요. 취미도 맞아야 결혼 한다는데...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게임에 3200만원이 아니에요.

불특정다수의 게임들에 200~300만원 건이 제일 많습니다. 어떤게임은 한달도 안하고 접었대요. 200만원쓰고요. 이런 행위들이 제가 볼때는, 그냥 돈을 버리는 행동 같거든요.

 

이 입장 차가 도저히 좁혀지지 않네요.

 

양가에서 결혼 얘기나오고 있는데, 잘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몇개 댓글에 답변드리자면,

 

어디 돌아다니던 사진 아닙니다.

어플 광고도 아니고요.

모은 돈이 적다는 부분은....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5년 직장생활하면서, 악착같이는 아니지만.. 열심히 모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연봉이 적은건 어쩌겠어요. 제 능력이 그런걸요. 능력안에서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헤어지지 뭐하러 시간아깝게 글 쓰셨는 댓글 보고 좀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상담할 수 없고... 마음답답해서 글썼는데 ㅠㅠ...

사랑하는 사람인데.. 이런일 하나로 어떻게 헤어지나요.

조언을 구하고,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익명을 빌어서 듣고 싶었습니다.

 

점점 멀어지겠지요.

 

감사합니다.

 

 

 

이하 원글입니다.

 

오늘 아침에 캡쳐본 보내라고 해서 보내온 사진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어 이곳에 조언을 구합니다.

 

연애 3년했고요. 양가에서 결혼하라는 얘기 나온지는 1년 넘은 것 같네요.

늦어도 내년 하반기 쯤에는 결혼하려고 이것저것 준비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여자친구가 폰게임에 3200만원이나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취미생활이니까 돈좀 쓸 수 있죠.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취미의 범위를 아득히 넘어 선 것 같아요.

 

대충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 31 여자친구 28,

저 세후 310 여자친구 세후 220 수령합니다.

결혼을 위해 모은돈은.. 제가 1.2억, 여자친구는 오픈을 안합니다.

 

저금 얘기만 나오면 오빠~ 나 돈없어~~ 이런 식으로 애교부리며 넘어갑니다.

 

그래도 결혼계획까지 했으니 알아서 잘 모으고 있겠지... 했는데....

 

폰게임에 본인 연봉을 뛰어넘는.. 32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현질을 했네요..

 

알게된 계기는 별거 없습니다.

 

평소에도 게임 좋아하는 걸 알았고, 그냥 반장난으로 지금까지 얼마나 썼나 보자하면서 결제금액 확인 어플 깔아본거에요. 금액이 이렇게 나올줄은 당연히 몰랐고요.

 

여자친구도 놀라는 눈치였지만, 취미니까 이정도 쓸 수는 있대요.

자기 직장생활하는데 이정도도 못쓰냐고 별거 아니라는데... 제 경제관념이 이상한건가요?

 

아 물론, 1년에 3200만원은 아닙니다. 5년에 3200만원이에요.

그래도... 1년에 600만원 이상을... 게임에 쓴다는게 취미생활로 인정해줘도 되는건가요?

이 친구와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같은 문제로 고생하신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여자친구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해서요.

인터넷 상으로 여쭙니다.

꼭 조언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