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기 싫어요

ㅇㅇ2020.07.07
조회12,859
성격, 대화방식이 너무 달라서 대화하기가 싫어요.

저는 대체로 둥글둥글하고 욕도 안쓰고 말하고, 저만의 기준이 확고하지 않아 웬만한건 다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남자친구는 제 기준으로 좀 모난 성격에 말투도 거친 편이에요. 본인 기준이 너무 확고해서 그 기준에 틀렸다 싶을때에는 화도 많이 내는 편이구요.

저는 항상 미괄식으로, 남친은 항상 두괄식으로 말을 하다보니 서로 답답해해요. 남자친구는 원하는 답을 먼저 말을 안해주니 답답해하고, 저는 남자친구가 결론만 말해주니까 (그 뒤의 내용도 알아서 말해주면 되는데 일일이 질문해야만 답해주니까) 답답해하구요. 근데 자기가 100% 맞다고만 생각하네요.

그러다보니 점점 서로 대화하기가 싫어지네요. 대화가 안 통하고 답답하니 남친은 언성이 올라가고 말은 더 거칠어지고 저는 그 거친 말투와 욕에 상처받고... 오래 사겼는데도 더 심해지기만 하는거면 헤어지는게 답이겠죠? 서로 얘기하고 맞춰가는게 가장 이상적인 거겠지만 이제 그러기도 지치네요. 이거 말고도 다른 부분도 많지만 어떻게 보면 이게 가장 큰 부분인거 같아요. 대화가 기본인데 거기서 상처받고 울고 그러니까....

남친은 본인 의사표현도 잘해서 본인기준이 확고한만큼 그만큼 말로 표현을 다하는데, 저는 어떤 것에 대해서 그건 아닌거 같은데...하는 생각정도지 이유나 그런걸 명확하게 표현을 못하고 넘어가니 꼭 남친이 이긴거처럼? 본인말이 맞다는 걸로 넘어가게 되고 저는 답답하고 항상 그런 식인거 같아요. 이건 말로 제대로 표현 못하는 제 잘못이지만 상대방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 남친도 문제인거 같아요 사실.

이 모든 다름을 맞춰가고 그걸 견딜만큼 사랑하는거 같지도 않고 함께 하고 싶지는 않은거 같아요 이제.
정해진 답은 아는데....그냥 넋두리하러 왔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