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지우라던 전남친 바람, 유산 도와주세요..

ㅈㄱㄴㅇㄱ2020.07.07
조회188
30대 여성입니다.
전남자친구의 아기가 생겨 어쩔줄몰라
연락을 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낳아서 잘키우자는
얘기를 듣고 자신은 없었지만 한편으론 아기를 지킬수
있어 참다행이다 고맙다 생각했어요. 근데 급격히
몸이 안좋아져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우울증이 왔어요
그럴수록 더욱 아기를 위한 시간을 보냈어요
태교도 열심히하고 문화센터도 다니면서요
그렇게 20주를 품에 안고 있었어요..

그런데 18주때 갑자기 그전날까지도 성별을 아직
몰라서 딸일까 아들일까 딸이었음 좋겠다던 사람이
갑자기 아기를 지우자는 겁니다 자신이 없다면서요..
손발이 다생긴 내아기 어떻게 지우냐고 못지운댔더니
그럼 너혼자 낳아 미혼모로 아기키우라며 그뒤로
2주간 연락을 피하고 잠수를 탔어요.

2주동안 너무나 괴로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기초음파를 보면서 아빠없이도
잘키워주겠다고 이를악물고 다시 할만한 일자리를
알아보며 지내던중 열이나고 몸이 안좋아 병원에
갔더니 아기가 숨을 안쉰다는말을 듣게 되었어요...

9시간 진통하며 유도분만으로 아기를 꺼내는데
그고통은 살면서 겪었던 어떤 고통과도 견줄수가
없을정도로 괴로웠어요 진통을하면서 제발 아기랑
같이 영원히 잠들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결국 저만
살았네요 죄책감과 고통속에서 하루를 보내다
그래도 아빠였던 사람한테 이사실을 알려야겠다싶어
연락을했어요.

사실 위로받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아기 아빠였으니까.. 그랬더니 왜 내아기를
그렇게 죽게 만들었냐 그러더라고요. 잠시 머리가
복잡해 쉬고 싶었을뿐이었다고.. 죽이고 싶었어요
칼로 배를 갈라 장기를 다꺼내서 찢어버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다음날도 술마시고 전화해서 막울더리구요.
근데 저도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던게 나와같이
아기를 잃어 슬퍼하는 사람이있다는 동질감과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그사람이 잠깐 짠하기도 했어요
병신같이.....

그렇게 그사람과 정리하기로 하고 유산된지
3주가 지났어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매일 아기가 생각나서 자기전 울며 잠들고
몸이 성한데가 없고 몸과 마음이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던때에

지인한테 연락이 왔어요. 전 sns를 안하는데
그남자 sns에 여행가서 여자랑 껴안고 찍은 사진이 올라
왔다고요. 믿을수없다했더니 사진을 보내주더라고요
더이상 이보다 더큰불행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불행에 불행에 또불행...
바닥에 주저앉아 한시간을 멍하니 앉아
있었어요. 눈물도 안나오더라고요
여행까지 간걸보면 하루이틀된 사이는 아니어보였는데
아기를 지우자는게 여자가 생겨서..였나봐요

아기가 하늘로 간지 아직 한달도 안됐는데 나는 아직
지옥에 살고있는데 그여자랑 웃고있는 사진을 보니
정신이 흐려지네요

대체..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있으면 저런 행동을
할수있을까요... 사람의 모습을 가지고 태어났으면서..
어떻게.....

저 다시 살아나갈수 있을까요....
어떤 얘기도 괜찮으니 제발 한마디씩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