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동생이 지적장애가 있습니다.

고민2020.07.08
조회93,973
안녕하세요.
먼저 비하의도나 나쁜 목적을 가지고 쓴 글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4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고
남자친구는 부모님, 남동생과 같이 삽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서른둘 동갑 남자친구 동생은 30살입니다.
남자친구 동생은 지적능력수준이 약 7살정도에 머물러 있는
지적장애가 있습니다.
시에서 지원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주방에서 설거지와 분리수거 음식물 처리 등의 일을 하고 있고
200이 조금 안되는 급여를 받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려는 과정에서 상견례 전에
밥을 한번 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남자친구네 집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 그런 쪽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던 터라..
조금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단 덩치가 엄청나게 크신데 키가 190정도 되시는데
살집도 있어서 약간 서장훈같은 이미지에 몸무게가 20키로는 더 나갈거 같은
그런 인상이라는 점에서 1차로 놀랐는데..
저는 지적장애라고 해서 약간 좀 어린아이같은 느낌일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의사소통과 대화는 어느정도 되는데
고집이 어마어마하게 세고.. 쉽게 화를 내는.. 그런 성격이었습니다.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타이르는데도 밥을 먹기 싫다고 소리를 지르고..
계속 휴대폰으로 무슨 게임 하는걸 남자친구가 못하게 하려고 하니
힘으로 휴대폰을 뺏고 방으로 도망갔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키가 180이 넘고 나름 운동도 하는 사람인데
정말 툭 하고 밀치니 훅 밀리는걸 보고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너무 단편적인 부분만 본 걸 수도 있겠지만은...
그날 제가 본 모습들은 오로지 '무섭다' 라는 감정 하나만 들게 했습니다...
저 사람이 나중에 단둘이 있을때 나를 때리려고 한다거나 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라던가
저정도면 부모님을 때리는 일은 없을까.. 누가 훈육이 가능할까..
남자친구조차도 힘으로 제압을 못하는데..
나중에 부모님들이 나이드시면 어떻게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 차를 타고 오는 내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감정기복이 심한편이긴 한데 오늘따라 일이 힘들었는지
유독 그렇다 평소에는 얌전할때가 많다 라고 했는데
그 말조차도 절 안심시키기 위한 것인지.. 확신이 가질 않았어요
잘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와는 아무 문제없고 정말 사랑하는데
저는 이 결혼에 대한 확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섣불리 생각하는 걸까요....
다시 한번 정말로 비하의도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느낀바대로만 적어서 오해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겪어본적 없는 경우이다보니....조언을 좀 부탁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