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면 부모님과 의절하고 싶어요

ㅇㅇ2020.07.09
조회918
우선 방탈 죄송해요 여기가 화력이 제일 세고 부모님들도 많이 계실것 같아서 글 올려요


안녕하세요 17살 여학생이예요 제가 성인이 되면 부모님과 의절하고 싶은데 패륜인가요?

아빠는 폭력적이고 욕하는건 일상이어서 놀랍지도 않아요. 부부싸움 사흘에 한 번 꼴로 일어났어요. 아빠가 집에 있는 물건 다 부수고 던져서 경찰 서너번 불러봤고 그때 엄마가 이혼하자고 하니까 내가 너한테 왜 내 돈을 주고 재산분할을 해야하면서 도둑x, ㅁㅊㄴ,10원 한장 안들고 왔다면서 경찰 앞에서 욕했어요. 전 이거때문에 트라우마 생겨서 학교에서 남자애들이 욕하고 언성 높이면 몸이 벌벌 떨리고 너무 무서워요

아빠한테 용돈 한번도 받아본 적 없어요. 다 엄마가 주심 그래서 친구들이 아빠한테 용돈 받았다고 할때 너무 부러워요. 방학이나 그럴때 어디 놀러간적도 손에 꼽고 휴일이나 퇴근해서는 맨날 집에서 티비만 보구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구르미 그린 달빛이라는 드라마가 너무 보고싶었는데 아빠가 다른거 본다고 해서 저는는 주방에 있는 손바닥만한 인터폰?(모니터 같은거) 그걸로 보느라고 식탁위에 한시간 동안 쪼그려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아빠는 일베해요. 저번에 우리 엄마랑 대화하면서 일베 얘기가 나와서 제가 엄마한테 그게 뭔지 설명했는데 아빠가 옆에서 듣더니 일베 재밌다고 그랬어요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아빠때문에 고생도 너무 많이 했고 나랑 내 동생을 맞벌이하면서도 케어하려고 노력하셨어요. 그런데 우리엄마가 화나면 너무 지긋지긋하고 엄마가 너무 싫어요. 매일 저한테 싸가지 없는 ㄴ, 거지같은 ㄴ, 나가 죽어라 등등 폭언을 들었고 초등학생때는 매일 파리채나 효자손으로 맞았고 심하면 집 밖으로 쫒겨났어요.

솔직히 저 공부도 반에서 1등하고 반장도 하고 애들한테 착하다 성격좋다 어른들한테는(특히 학교 선생님들께) 모범생이다 성실하다 이런 얘기 밥 먹듯이 들었어요. 근데 전 매일 집에서 욕듣고 매 맞아서 방에서 혼자 울었어요. 어릴때는 머리만 좋으면 뭐하냐 인성이 쓰레기다 너같은 애들이 커서 사기꾼 되는거다 등등 매일 폭언을 들었어요. 특별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말이에요

한번은 엄마한테 너무 상처받은 적이 있는데 저번에 판에서 5살인가 6살 남자애가 성폭행 한 글 올라와서 엄마한테 그 얘기 하고 조두순 얘기까지 나오게 됐어요. 근데 우리 엄마는 살인,강간,성폭행 이런 강력범죄 얘기를 엄청 싫어하세요. 제가 조두순 사건을 설명하니까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그 얘기 그만하라고 너랑 조두순이랑 똑같다고 하시는거예요. 너같은 애가 커서 조두순 되는거라고 너랑 걔랑 다른 점이 뭐냐고. 그 말 듣고 방에 들어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30분동안 울었어요. 저는 한번도 밖에서 사고친적이 없는데...

아빠는 최근 1년동안 저희한테 잘해주는데 솔직히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얼굴을 보고 대화하기 불편해요. 저한테 사과 한마디 없고 외가 친척들은 저한테 무조건적으로 아빠를 용서하라고 그러세요

엄마는 평소엔 너무 좋고 감사한데 화나면 너무 힘들어요. 정말 제 행동에 문제가 있어서 이런 말을 듣는건가요? 다른 집 부모님들도 자녀한테 이렇게 욕하시고 폭언을 하세요? 저는 제가 성인이 되면 부모님들 의절하고 싶은데 제가 예의 없고 부모님께 감사할 줄 모르는 패륜아 인가요? 평범한 가족을 가지고 싶다는건 제 욕심인가요?



솔직한 의견 부탁드려요.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