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올케가 동생이름 부르지 말래요

ㅇㅇ2020.07.10
조회197,354
지역토박이는 아닌데 경상도권 도시에서만 평생 살았어요 경상도에서는 친한사람 부를때 이름 끝자만 부를때가 많아요

딱히 애정의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친구들도 남친도 사촌동생들도 죄다 그렇게 불렀어요
제 주변인들도 거의 대부분 저를 이름 끝자만 떼서 부르구요

제 이름이 #미 인데 어딜가나 어르신분들은 물론 가족 친구들도 ''미야~~'' 이렇게 부르십니다
제 동생은 #민 이고 ''민아~~'' 혹은 ''민이야~~''라고 부르십니다
뒤에 물결표를 쓴건 약간 끝을 길~~게 늘리듯이 부르기때문인데 싸울때도 혼낼때도 대부분 이름 끝자만 쓰면서 호칭하구요
(화가 나도 ''미야 얘기 좀 하자''이런식?)

아무튼 예비올케는 동생보다 한살많고 저보단 한살 어려요 어린시절은 해외에서 보냈고 충청지역 토박이래요

둘이 2년인가 연애하고 작년말에 엄마한테 결혼하고싶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랑 저랑 같이 밥 한번 먹었어요
상견례 얘기 나왔다가 코로나때문에 미루고 미루고 미뤄지는중이고 동생도 올케네 집에 인사는 다녀왔대요

저랑 남동생 그냥 딱 할거만하는 평균남매구요 평소엔 서로 전화카톡으로 안부도 안묻고 할말있을때만 연락하는 그정도일뿐이예요
최근에 제가 차량구입 관련해서 동생이랑 몇번 통화했어요 데이트중이라 하면 내일 한다하고 끊거나 카톡으로 질문만 남겨놓기도 하구요

지난주에 예비올케가 엄마랑 나한테 할말이 있다고 집으로 온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신나서 동생한테 ㅇㅇ이 음식 뭐 좋아하냐고 해주겠다하니 동생은 집에 온다하는 것도 몰랐더라구요

아무튼 토욜저녁에 집에 왔더라구요 밥 잘 먹고나서 할 얘기있다더니 저 얘길 하대요
동생 이름 끝자만 떼서 부르는거 하지 말아달라고
엄마도 저도 평생을 그렇게 불러왔고 애칭도 아니고 특별한것도 아닌데 예비올케가 듣기엔 과한 애칭같고 징그럽게 들린대요
꼭 애인사이에 부르는 호칭같고 애기다루듯 대하는것 같다고
경상도권 문화라는것도 이해안되고 오글거리고 이상하다고 특히 엄마가 부르는건 듣기 기분나빠도 넘길만한데 제가 부르는건 꼭 애인부르는건 같아서 불쾌하고 소름돋는다고

그냥 ''남들처럼'' ㅇㅇ아 라고 정상적으로 이름 불러달래요 한번도 동생 그렇게 불러본적 없는것 같은데 본인이 듣기 싫으니 바꾸래요
바꿔주세요 도 아니고 안바꾸면 이 결혼 무를 생각까지 하고 있다면서 동생한테는 본인이 알아서 말할테니(?)저희더러 먼저 말하지 말라고 하는데
좀 많이 벙찌더라구요 일단 알겠다 하고 넘겨놓고보니 기분도 나쁘고 어이도 없고

따로 동생 연락도 없고 엄마는 속상해하고만 있는데 주말에 동생이 집에 온다고 연락왔더라고 엄마가 연락왔네요
(동생은 같은 지역이지만 회사근처 자취해서 한달에 한번정도 집에 들르고 저는 2시간 거리에 살아요)
엄마가 거짓말도 못하고 표정을 못 감춰서 올케 얘기 나오면 눈물이라도 나올까봐 겁난다고 앓는 소리하는데 왜 이런 황당한 요구에 엄마가 힘들어야하는지

제가 알고있는 동생 성격상 그런 얘길 들었으면 가만히 있을애가 아닌데 연락없는거 보면 아직 모르는것 같은데 제가 먼저 얘길해도 되는건지 아님 내일 동생이 집에 갔다가 엄마 입으로 듣고 나한테 물어볼때까지 기다려야하는건지

오늘에라도 동생한테 연락해서 아는척 해야될까요?

댓글 246

ㅇㅇ오래 전

Best울시부모님.삼촌들 숙모님등 친인척들 울남편 53년동안 건아~~라고 부르고 계시는데 뭔소리야ㅋㅋ 울시동생도 호야~라고 부르고~~ 나도 어릴때부터 그렇게 불려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올케가 좀 이상하게 생각하는거 아니예요? 좀 당돌한 여잔데? 부모형제간 호칭을 지가 뭔데 바꾸래? 남동생 여친을 바꿀수있다고 해요

오래 전

Best참나 우리 신랑 40대 중반이 넘어가는데도 시누들은 끝글자 부른다 나도 내 아들 딸들 끝 글자만 부르는데? 와 그걸 결혼도 하기전에 와서 어머니앞에서 입뗐다면 겁도 없이 어른 무서운줄 모른단 소리같은데요 그소리 듣자마자 눈돌아갔을듯 동생한테 당장 전화해서 엄마 지금 상태를 전달하시고 닌 어찌 생각하냐 물어보세요 진짜 지랄도 풍년이라더니 ㅋㅋㅋ

ㅇㅇ오래 전

남동생한테 그 여자가 말한 거 얘기하세요. 여자 이상하네 내가 확실히 얘기해볼께, 하면 아직 제 정신이고, 여친 편 들면 뭐 남동생 포기하는 거구요. 저는 국내에서도 여러 곳에 살아봤고 해외에도 살다 왔는데, 경상도 남자 만나 살면서 끝자만 부르는 거 전혀 신경 안썼어요. 그 지역 특색이고 한 평생 불러오신 거라서 별 생각 없었구요. 처음에 한동안 헷갈리고 이상했던게 어머니 친구 딸들은 다 영아, 아들들은 다 호야라서, 이따 영아엄마 온단다, 하시면 어느 분인지 헷갈렸던 거지, 전혀 싫거나 불편하지 않았는데 그 여자 참 이상하네요

ㅎㅎ오래 전

나도 유학 했음. 거의 20년동안. 시댁에 그런 말 비슷 한 말 한번 한적 없다.

쓰니오래 전

며느리 될 사람 정병읶음 저걸 어캐 저렇게 생각하지 생각이 드럽네

쓰니오래 전

며느리 될 사람 정병읶음 저걸 어캐 저렇게 생각하지 샹각이 드럽네

11오래 전

저건 협박인데... ㅎㄷㄷ 예비 며느리가 시어머니랑 시누 될 사람한테..겁박을 하다니.. 것도...어머니하고 누나가 어릴떄 부터 부르는 호칭가지고...듣기 싫타고.ㅋㅋ대박

00오래 전

ㅋㅋ..대단히 강골이신 며느님 얻으셨네요...감축드립니다.. 몇십년을 그렇케 불렀는데..ㅋㅋ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니들이 고치란다.ㅋㅋ 우리어머니도 누나도 나한테 훈아~라고 끝자만 만부르는데...ㅎㅎㅎ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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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80다 돼가는 우리 할머니도 엄마랑 이모에게 희야 경아 하셨는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그게 징그러우면 결혼하지말라고해요 별것갖고 시비야 ㅋㅋ

ㅇㅇ오래 전

결혼하면 아들 보러 오지마세요. 할지도ㅋㅋ

ㅇㅇ오래 전

저런 여자들이 남존여비 풍습 만드나 봄. 지 남자 지키고 떠받드는게 좀 과한 여자들 있어요. 지가 뭔데 남편 뿌리를 무시하고 남편주변도 남편보다 아래죠. 남자한텐 헌신적이라 동생도 못 버림. 일명 여우라고 하죠. 남자한테는 암말도 안하고 뒤에서만 저럼. 낳고 키운 사람들인데 무시하고 지만 보라고ㅋㅋ 동생한테 얘기하고 결혼을 하든 말든 안보게 해달라고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상대하기 버거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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