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죄 부활촉구! 혼외자를 둘이나 낳은 남편과 이혼한 이야기

이혼졸업2020.07.10
조회10,400

안녕하세요. 저는 2주전 이혼한 새내기 이혼녀입니다.

 

2010년 12월 결혼한 저는 2020년 6월 이혼조정으로 제 결혼을 마무리했습니다.

남편이었던 사람은 ' 혼외자를 두 명이나 출산' 하고도, 하나 뿐인 제 딸까지 데려갔습니다.

현재는 딸아이는 저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저는 지금 무척 행복합니다.

 

지난 2년여의 제 이혼의 과정을 겪으며, 결혼, 부모, 자녀, 책임, 의무, 정서.. 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제 결혼은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저 처럼 앉아서 당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어제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얼마전 '부부의 세계' 여파로 '간통'죄에 대한 청원이 많이 올라갔더군요. 하지만, 별로 큰 영향력을 주지는 못하였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었을 때.. 어떤 자세로 가정을 이끌어 가야하는지.. 그러기 위한 국가의 최소한의 장치는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0548

 

국민청원 ' 동의합니다 ' 꼭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저의 억울함을 조금 해소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덧붙여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상당히 길어질 것이오니, 바쁘신 분은 청원만 부탁드립니다. ^^;

 

 

제 나이 30대 중반을 넘긴 늦은 나이에, 3개월만에 콩볶듯이 후다닥 결혼을 하고는

나의 기반이던 부산을 떠나 인구 60만의 충청도 작은도시로 올라왔습니다.

신호때 신호체계가 이상해서 차가 막힌다며 많이 투덜 거렸었죠.

 

성격 급하고, 화끈한 경상도 여자와 우유부단한 멍청도 남자는 참 많이 달랐습니다.

연애과정을 거치며 서로를 알아간 후에 결혼을 했다면 좋았을 것을..

처음 그 느낌이 강렬한 사랑의 신호 인줄 알고 결혼을 서둘러 해버렸습니다.

우리는 운명이야.. 하면서..

저는 결혼 내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번도 최선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남편의 마음에 들지 않았 던 것 뿐..

나의 마음속 깊은 ' 어른아이 ' 를 몰랐고, 남편의 ' 비겁한 어른아이 ' 의 존재를 미처 몰랐습니다.

 

저는 비정규직이지만, 내 직업에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임하고 있으며, 주위에서 인정도 받고 급여면에서도 적절한 보상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결혼 이후로 출산직후 3개월을 제외하곤 제가 돈을 벌어오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반면, 남편은 처음엔 작은 규모의 직장에 다니다 그만두고는 개인사업을 하겠다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더니.. 뭔가를 계속 하긴 하는데, 돈을 갖다준적은 없습니다. 저의 친정 가족들은 ' 도대체, * 서방 직업이 뭐냐...? ' 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므로 생활비 및 아이밑으로 들어가는 것은 충당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를 낳고는 농사짓는 시댁 옆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아이가 5살 될때까지 돌봐주신 것은 지금도 많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의 생활은 이랬습니다.

아침 4시-5시 기상 : 책 좀 보거나, 멍 때리고 있거나, 소파에서 잠을 더 자거나

아침 6시30분 : 아침 식사 준비. 뭐 밥은 아니더라도, 아기와 남편이 먹을 것

아침 7시30 - 8시 : 아이 데리고 출근. 시댁옆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

오후 4시30분 : 퇴근 - 5시 : 시댁 도착.. 이 30분이 너무 싫었습니다.

울딸이 기다리고 있고, 시어른들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딸이 엄마 기다렸다면서 놀아주라고 하고, 저녁준비는 시어머님께서 하십니다. 감사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치우고 앉아있다가

우리집으로 가면 저녁 8시.. 아침 설겆이가 쌓여있습니다.

치우고, 씻기고, 재우고 하면 10시..  늘 아이와 함께 쓰러져 잡니다.

시어머님은 늘 그러십니다. ' 농사일 하느라 되~지게 힘들다.' , ' 니 딸이 보통인줄 아느냐..'

어린이집 보내기 전 몇개월은 50만원씩 드리고, 그 이후엔 30만원, 그 이후엔 20만원씩 매월 드렸습니다. 6년동안... 이혼을 하니, 마니 하는 그때도 자동이체가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TV, 냉장고 바꿔드렸고, 명절, 생신때 따로 챙겨 드렸고..  인터넷비, 핸드폰 2대 요금.. 자동이체..

매주 시댁에 들렀고... 아버님, 어머님 칠순... 저 혼자 다 한거나 마찬가지고...

제 또래의 다른 며느리들 보다는 훨씬, 많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없는 며느리 였죠..

그래도, 일 터지니까...... 아무것도 아닙디다..

 

2018년 초반... 유치원 다녀온 딸아이의 얼굴이 밝지 않습니다. 뭔가 억울하고, 속상한 기운이 보였습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유치원에서 있던 일을 얘기하는데.. 속상해도 친구한테 자기 주장을 못하고 그냥 넋놓고 있다가 집에 막상 오니 속상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때, 아차 싶었습니다. 내 모습을 보고 배웠구나. 이런, 주지 않아야 할 것을 주었구나..

부부사이에서 말없어 지고, 냉랭하고, 대화가 단절된 가정에서 아이는 그런 것을 배웠구나.. 싶었습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남편에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우리 관계를 회복해 보자고.. 당연히 거절 하였습니다. 뭔 소리 하냐며...

나도 남편도 우리 사이 틈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텐데..

아이를 생각해서, 노력해보자 했습니다. 상담도 받아보자고 했습니다. 본인은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다시, 지난 일을 쓰려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
직접적인 이혼의 핵심은 국민청원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0548

 

 

우리 부부사이가 틀어진 것에는 분명 저의 잘못도 있을 것입니다.

지혜롭지 못한 아내, 헤아리지 못한 아내...

그러나, 그에 못지 않은 남편의 잘못도 있습니다. 박수는 부딛혀야 나는 것이니까요..

부리 부부, 남자와 여자의 잘못은 서로의 값이 거의 비슷하니.. 퉁?! 치고서라도...

 

남편은 남편의 의무를 져버렸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으로서 적절한 생활비를 가져다 주지 않았으며,

남편으로서 정조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으며,

아빠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상간녀인 원장은 처음 관계가 어디서 부터 였는지 모르겠지만,

시작부터 유부남인줄 알고 시작한 관계입니다.

누가 먼저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한쪽 은 거절했어야 맞는 것이지요.

너무나 운명적인 사랑의 불꽃이여서 설사 거스를 수 없었다고, 백번 이해한다 치고,,

본인은 이혼녀라 마음이 가볍겠지만, 상대는 엄연한 유부남이면..

먼저 이혼하고 오라고 했어야 맞는게 아닌가요...?

그것도 어린이집을 한다는 원장이...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이 무슨..

 

저는 남편과 원장이 제가 노량진 학원에 간 사이 자주 만난다는 사실을 딸아이 입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남편-우리딸-원장-원장딸... 넷이서 마치 가족처럼 다녔더군요.

그 사이에서 우리딸은 ' 아빠를 오빠라고 부르는 ** 이모가 이상해..' 라며 제게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너무나 당당한 남편은 그냥 얘들끼리 놀게 해주는 것이라며, 내가 바람이라도 피웠냐? 너무 당당해서 바보같이 믿었습니다.

 

딸을 위해서 가정을 바로 세우자, 내가 뭘 잘못했느냐, 같이 상담 받아보자.. 고 하는 나에게..

본인이 바람이라도 피웠냐.. 일하는데 왜 그러냐.. 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남편...

나중에 알고 보니 그때 벌써 상간녀는 임신중이었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상간녀의 임신보다.. 중학교때까지 '신부님'이라고 장래희망을 적었던 신앙심깊은 순딩이 같은 남편이 그렇게 뻔뻔하게 사람을 기만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여자로서의 배신감을 뛰어넘는, 핵폭탄급 충격이었습니다.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 받게된 부부상담에서 임신과 관련해서 이런말을 하던군요.

' 임신할 줄 몰랐다. '

저는 거기에 ' 성관계 한번으로 임신이 되니..? ' 라고 물었습니다.

 

가난한 정서를 가진 불쌍한 남편...

자신이 스스로 책임지는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남자.. 늘 내탓을 했고, 나에게 미뤘고..

그리고, 나를 질투하고, 열등감에 휩싸이고, 자격지심에 물들고...

개선을 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뒤로 숨는 비겁자...

일을 벌여놓고도 먼저 이혼하자고 하지도 못하는 쫄보... 못난이...

지금도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남자...

 

저는 혼외자의 존재를 알게 된 1년전부터 지금까지 아~ 무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흔한 머리끄댕이 한번 잡지 않았습니다. 그럴 용기도 없었고, 그걸 우리딸을 보는게 제일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 이면에는 제 자신에게 숨어있던, 어릴적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인한 '움츠러든 내 자아' 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 이혼과정에서 상담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매우 홀가분 합니다. 내 결혼이 꼬인 이유, 내가 결혼에서 지혜롭지 못한 이유, 결혼에서 기대한 이유, 나의 잘못, 그의 잘못에 대해서 이제는 조금 알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때문입니다.

 

시댁 시골동네에 소문도 내고 싶고,

상간녀 어린이집 앞에서 1인 시위도 하고 싶고,

남편 싸대기도 한대 날려주고...

이게 소송 끝나면 하고싶은 3가지 복수?! 였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저는 우리 딸이 내품에 와서 매우 안심되고,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내 인생의 아주 혹톡한 인생공부를 했지만,, 그래도 배웠으니까요..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그인간과 계속 인연이 묶여서 내 인생을 허비할 뻔했는데..

빠져나온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남편보다 9살이나 어린 상간녀...  사랑이 엄청 고팟나 봅니다.

진짜 남편은 가진게 1도 없거든요. 빚이 더 많은데... ㅡㅡ;

상간녀 본인의 아파트에 남편은 달랑 몸만 들어가서, 아이를 둘이나 낳았군요.

 

소송기간에 조정위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상간녀가 만나보진 못했지만, 정서가 매우 불안한 것 같은데.. 아버님이 얼마나 견디실지 모르겠어요.. "  그 말을 듣고... 아.. 너희 둘은 너희들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벌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상간녀 주제에 우리딸 담임면담을 가서는 ' 새엄마 라며, 친엄마가 혹시 학교에 오면 막아달라 ' 부탁을 했다는군요. 담임쌤이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저는 교육청 업무메일로 간단히 상담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래야, 신분에 대한 의혹이 없으실테니까요. 담임쌤이 기겁을 하셨습니다.

 

' 옛날 엄마' 라니요. 아직 이혼도 안한, 멀쩡한 엄마를 ' 옛날 엄마' 라며 못만나게 하고, 상간녀를 '엄마'라고 부르게 하는 잔인한 아빠...

아빠 없는 날.. 엄마와 면접한 딸을 못내려가게 전화로 방해하는 상간녀와 상간녀의 딸..

이 날..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부글부글 하네요.

 

작년 1년동안 우리딸이 어처구니 없는 그 집구석에 있으면서 받은 마음의 상처는 제가 두고두고 어루만져 주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아이가 힘이 있어 상담실에서 효과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상담선생님께서 아이는 잘 회복하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저의 회복을 주문하셨습니다.

 

우리딸이 제 품에 온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우리 모녀는 이제 많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서류정리도 깨끗이 끝났고, 다음달에는 이사도 갈 것입니다.

 

몇일전에는 딸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집구석에 있는 '언니'가 불쌍하다며 걱정했습니다.

그 아이는 우리딸보다 1살 많습니다.  그 아이가 4-5살때 상간녀가 이혼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이에게 아빠의 자리기 필요했던 것인지.. 남편과 만남을 이어가면서, 아이에게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게 하는 황당한 일을 저지르더군요. 일이 터지기전 제가 한 두어번 보았을때, 그 언니라는 아이는 남편을 '진짜 아빠' 로 믿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제가 나타나니, 경쟁자?!가 나타난 듯 경계하며 남편의 다리에 매달렸습니다. 그때는 뭣도 모르고 남편에게 그 아이 마음 끝까지 책임질 수 없으면 적당히 거리를 두라며 양반같이 얘기했습니다.

작년엔 우리딸을 수행비서처럼 부리며 둘이 꼭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우리 딸이 없어진 집에서... 성이 다른 동생들 2명... 2살, 1살짜리들과 새아빠, 엄마.. 를 보는 그 아이 마음이 편할리 없겠죠..

 

우리딸은 제게 돌아온 뒤.. ' 다음생에는 언니로 태어날꺼야..' , ' 엄마가 먼저 임신하지 그랬어? ' , ' 복수할꺼야...' 같은 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우리딸이 거기서 늘 내어주기만 해서 힘들었구나 싶었습니다. ' 엄마는 나 하나로 충분하지..? ' 이런말도 하더군요. " 응.. 너 하나로 충분해. 너무 좋아" 했습니다.

 

에휴... 다 지난 일... 책 한권으로 묶어도 모자랄 개막장 드라마를 제가 쓸 줄은 몰랐네요...

 

간통죄..... 부활은 안되겠지만, 적절한 보완은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남편에게 이쁜 아내가 되지 못한 것 빼고는 잘못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제 가정이 왜 깨져야 했나요...?

어리석은 남편과 더 어리석은 상간녀가 훔쳐간 것이 맞지 않습니까...?

남의 것을 탐내고, 훔쳤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것이 인지상정 아닌가요...?

 

제가 머리 끄댕이를 잡으러 가지 않았더니, 소문을 내지 않았더니...

본인들은 정말 불타는 사랑을 하는 로맨티스트라고 생각하는지...

행복한 가정 코스프레를 하면서 나를 조롱하듯, 카톡 프로필을 바꾸고, 돌잔치를 하고..

상간녀의 엄마라는 사람은 '요즘 세상에 혼인신고가 뭐가 중요하니.. ' 소리나 해싸코..

아빠의 가족관계에도 못올리는 혼외자 외손녀가 둘이나 되는데 그게 좋은 걸까요..?

 

작년에 제가 할 수 있는 그들에게 가장 큰 복수는 " 이혼을 안해주는 것..! " 이었습니다.

그럴까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딸이 볼모로 잡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못했습니다.

머리끄댕이도, 소문잔치도... 혼자서 숨죽여 우는 것 밖에는 저는 할 수 없었습니다.

왜... 내가 무엇인가를 하게 되면 우리딸이 힘들어 지니까요.

 

상간녀가 갖난쟁이를 안고 있고, 빽빽 우는 소리가 들리고,

우리 딸 수화기 넘어로 전화코치를 하는 상간녀의 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오늘은 안되겠다고 하고 다음에 만나자고 해..'

우리 딸은 울먹이며 말합니다.

" 엄마 만나기 싫어. 엄마라면은 딸의 말을 들어줘야지. 왜 안들어줘.. 제발 가... "

 

아.. 이 날의 일은 아직 손이 떨리네요.

그때 우리딸 마음이 어땠을까요... 아빠도 없는 집에서..

바로 문밖에는 엄마가 있는데.. 옆에 두여자, 아니 세여자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고..

매우 고통스럽고, 8살이 처리하기 힘든 감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내 딸에게 이런 정서적 학대를 한 그 인간들을 당장 쳐죽이고 싶었습니다. ㅡㅡ;

 

남편을 면답했던 법원 조정관님께서 이런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저 분은 정상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이 아니네요. 본인의 사고의 틀에 갖혀서 전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니가 틀렸어. 라고 말하면 계속 억지를 부릴게 뻔해요. 그러면 아이가 계속 더 힘들어져요. 들어주는 척, 달래서, 빨리 이혼을 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

 

그래서, 저는 아이만 데려오는 조건으로 다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만족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양육비 월 20만원.. 이번달에 처음으로 줄런지 모르겠습니다.

조정관님 말씀처럼. 처음부터 그사람에게 돈 받아서 애를 키운적이 없기때문에..

있으나, 없으나.. 제 삶이 바뀐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류가 좀 허전해졌고, 아이의 시간을 돌보기 위해 친정어머님께서 올라오셨고..

아이는 너무나 당당하게 짝꿍에게 ' 나는 엄마랑 사는 한부모가정이야.. ' 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내 마음의 분노, 원망... 그냥 내려놓으니 편안합니다.

그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니, 우리 아이도 편안함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아쉬움에 이 글을 씁니다.

여러분... 간통죄가 다시 개선될 수 있도록 " 동의 "  한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맘 카페에 쭉쭉 퍼날라 주세요...

불륜, 간통.. 의 여러 피해들이 있지만..

적어도 저처럼 허망하게 당하지는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가정의 울타리, 부모의 울타리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 또하나..

지금 뭔가 불안하고, 위기에 있는 여러분... 상담실을 찾으셔요..

부담갖지 마시고.. 마음의 평안이 오면.. 한결 쉽습니다. ^^~

 

판.. 에 올리는 건, 생각을 안하고 있었던 것이라..

너무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0548

 

 

 

 

 

 

댓글 5

내새쿠들오래 전

세상에 참 별별것들이 많네요. 지들은 행복할꺼라 생각하나? 그벌을 알게모르게 다 받을껀데..ㅉㅉ 모든걸 포기하고 따님을 지키셨으니깐. 님도 따님분도 이제 꽃길들 많이 밟으세요~ 소중한아이를 지키셨고 자신의 남은 인생도 짘니내신거잖아요~ 님의 그런 멘탈이 난 부럽네요^^ 간통죄든..뭐든....제발 우리나라 사법부에 정신똑바로 박힌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5돌씽오래 전

힘내세요. 5년차 돌씽입니다. 전남편 바람나서 이혼하자고 몸만 나가겠다고해서 애둘, 전세금 제가 가졌어요. 천만다행으로 친정부모님,형제들 가까이 살아서 아빠없는 티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님도 행복해질꺼에요.

쓰니오래 전

휴...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셨을까요... 저도 전남편과 이혼하고 딸아이 한명 키우며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 사정도 말로 다 못할정도로 막장중의 똥막장같은 일이 일어났다는게 너무 분하고 죽고 싶을정도였는데 내려놓으니 그럭저럭 살게 되더라구요. 어디선든 아이랑 행복하게 지내세요. 모르는 분이지만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ㅇㄹ오래 전

진짜 간통죄 왜 폐지한건지 이해가 안 됨.

ㅇㅇ오래 전

끝까지 읽었어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토닥토닥~고생하셨네요 이쁜딸이랑 행복하게 살아요 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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