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무서운 건 아닌데 최근에 괴담이나 공포썰 여름이라 많이 올라오길래 생각나서 쓰러왔어 내가 귀신을 보거나 귀신이랑 이야기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어렸을 적부터 묘하게 신끼가 좀 있었어. 신끼였구나 했던 건 좀 크고 알았고 알고 나니까 그런 것 같았는게 나에 관한 건 잘 모르겠는데 친구들에 관한 건 엄청 잘 맞췄거든. 눈치도 빠른 편이고 촉이 진짜 좋아서 다들 사람 좋다고 소문난 애도 촉이 안 좋아서 연 끊고 지냈는데 최근에 들어보니까 문제가 한 둘이 아니였더라. 무튼 이런 얘기는 나중에 하고 내가 약간 신끼가 있나? 하고 느낀 건 고등학교 와서야 좀 실감했는데 사실 우리 집이 내가 느끼기에 뭔가 많은거 같은거야. 이 집에서 벌써 20년 넘게 살고 있는데 밖에서 보고 겪는 거보다 집에서 느끼고 겪는게 많다고 해야하나 하루는 그 전날 새벽 4시인가 5시인가 자고 아침 7시쯤 일어났어야 했어서 2시간 정도 밖에 못 자서 진짜 피곤 했던 날이 있었거든 다들 적게 자보면 알겠지만 적게 잤던 날은 머리도 좀 아프고 잘 때도 개운하게 잠 드는 느낌이 아니라 좀 지끈지끈하게 잠드는데 그 날도 자려는데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좀 짜증나서 빨리 자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 방문 닫고 불 끄고 폰 충전기 꽂아놓자마자 바로 딴 짓 안하고 눈 감았지. 그리고 진짜 정신없이 잠 들려고 하는데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했잖아? 거기다가 너무 웅웅 거리면서 자고싶어도 못 자겠는거야 그리고 어느샌가 시장통처럼 그냥 시끄러운거야 엄청 막 남학생들이 오늘 과목이 어쩌고저쩌고 신혼부부같은 여자랑 남자가 막 자기들 뭐 얘기하는 것도 들리고 진짜 그냥 시장통이 따로 없는데 그 와중에 다른 사람들 얘기는 약간 배경음처럼 들리는데 어린 여자애랑 할머니랑 대화하는 소리가 진짜 또렷하게 들리는거야 막 " 할머니 ~ 왜 안돼요? 할머니 할머니 ! " 이런 식으로 애기가 할머니를 좀 조르듯이 이야기하는거야 할머니는 계속 안된다고 하시고 근데 좀 할머니 치고는 부드럽고 듣기 좋은 목소리였어 근데 애기 목소리가 진짜 귀여운 아기 목소리가 아니라 점점 할머니를 좀 악에 받쳐서 부른다고 해야하나 할머니~ 이렇게 부르기 시작해서 할머니를 진짜 한 맺힌 사람처럼 악에 받쳐서 소리지르는거야 내가 거의 반쯤 잠든 상태니까 잠깨기 싫어서 속으로 나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단 말이야 '아 진짜 시끄러워 죽겠네 진짜 짜증나게 좀 조용히 좀 해 좀 !!!!!!!!!' 라고 진짜 속으로 개짜증내는 순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다들 누구지 근데 ? 그러면서 진짜 평소에 겪는 소름 정도가 아니라 오한 들듯이 확 추워지면서 눈을 번쩍 떴거든 근데 진짜 무서운게 소리가 아예 멈춰버린게 아니라 서서히 무슨 음량 줄이듯이 사악 하고 없어지더라. 왜 꿈같은거에서는 무슨 허무맹량한 이야기도 그러려니하고 믿게 되는거처럼 잠결에 시장통이여도 그러려니 했거든.. 그러고 다시 방에서는 못 자겠더라 결국 또 밤새고 거실에서 잠들었었다..1
별로 무섭진 않은데
별로 무서운 건 아닌데 최근에 괴담이나 공포썰 여름이라 많이 올라오길래 생각나서 쓰러왔어
내가 귀신을 보거나 귀신이랑 이야기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어렸을 적부터 묘하게 신끼가 좀 있었어.
신끼였구나 했던 건 좀 크고 알았고 알고 나니까 그런 것 같았는게 나에 관한 건 잘 모르겠는데 친구들에 관한 건 엄청 잘 맞췄거든.
눈치도 빠른 편이고 촉이 진짜 좋아서 다들 사람 좋다고 소문난 애도 촉이 안 좋아서 연 끊고 지냈는데 최근에 들어보니까 문제가 한 둘이 아니였더라.
무튼 이런 얘기는 나중에 하고 내가 약간 신끼가 있나?
하고 느낀 건 고등학교 와서야 좀 실감했는데 사실 우리 집이 내가 느끼기에 뭔가 많은거 같은거야.
이 집에서 벌써 20년 넘게 살고 있는데 밖에서 보고 겪는 거보다 집에서 느끼고 겪는게 많다고 해야하나
하루는 그 전날 새벽 4시인가 5시인가 자고 아침 7시쯤 일어났어야 했어서 2시간 정도 밖에 못 자서 진짜 피곤 했던 날이 있었거든
다들 적게 자보면 알겠지만 적게 잤던 날은 머리도 좀 아프고 잘 때도 개운하게 잠 드는 느낌이 아니라 좀 지끈지끈하게 잠드는데 그 날도 자려는데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좀 짜증나서 빨리 자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
방문 닫고 불 끄고 폰 충전기 꽂아놓자마자 바로 딴 짓 안하고 눈 감았지.
그리고 진짜 정신없이 잠 들려고 하는데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했잖아?
거기다가 너무 웅웅 거리면서 자고싶어도 못 자겠는거야 그리고 어느샌가 시장통처럼 그냥 시끄러운거야 엄청 막 남학생들이 오늘 과목이 어쩌고저쩌고 신혼부부같은 여자랑 남자가 막 자기들 뭐 얘기하는 것도 들리고
진짜 그냥 시장통이 따로 없는데 그 와중에 다른 사람들 얘기는 약간 배경음처럼 들리는데 어린 여자애랑 할머니랑 대화하는 소리가 진짜 또렷하게 들리는거야
막 " 할머니 ~ 왜 안돼요? 할머니 할머니 ! " 이런 식으로 애기가 할머니를 좀 조르듯이 이야기하는거야 할머니는 계속 안된다고 하시고 근데 좀 할머니 치고는 부드럽고 듣기 좋은 목소리였어
근데 애기 목소리가 진짜 귀여운 아기 목소리가 아니라 점점 할머니를 좀 악에 받쳐서 부른다고 해야하나
할머니~ 이렇게 부르기 시작해서 할머니를 진짜 한 맺힌 사람처럼 악에 받쳐서 소리지르는거야
내가 거의 반쯤 잠든 상태니까 잠깨기 싫어서 속으로 나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단 말이야 '아 진짜 시끄러워 죽겠네 진짜 짜증나게 좀 조용히 좀 해 좀 !!!!!!!!!' 라고 진짜 속으로 개짜증내는 순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다들 누구지 근데 ?
그러면서 진짜 평소에 겪는 소름 정도가 아니라 오한 들듯이 확 추워지면서 눈을 번쩍 떴거든
근데 진짜 무서운게 소리가 아예 멈춰버린게 아니라 서서히 무슨 음량 줄이듯이 사악 하고 없어지더라.
왜 꿈같은거에서는 무슨 허무맹량한 이야기도 그러려니하고 믿게 되는거처럼 잠결에 시장통이여도 그러려니 했거든..
그러고 다시 방에서는 못 자겠더라 결국 또 밤새고 거실에서 잠들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