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럽이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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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백우선

흰 머릿수건을 접어 쓴
내 아내가
마당귀에 앉으면

내리는 하늘
아내는 무릎 아래, 무웃단
무우청을 푼다

하오에 다스리는
아내의 머리칼
치렁치렁 내리는
청하늘빛

품안에 일어
집안 그득 고이는 건
아내의 하늘이다

나와
아이들의
무우청빛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