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복지 참 좋긴한데 이상하지 않나요?

ㅇㅇ2020.07.11
조회13,994
23살 여자입니다
문득 든 생각이 있어서 다른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불쾌한분들께는 미리 사과드립니다

저는 고졸 취업으로 19살때부터 일을 했어요
적은 월급에서도 세금 꼬박꼬박 잘 냈고
열심히 살았죠
그때는 국가에서 지원받거나 혜택 등이 전혀 없었어요
제가 몰랐던 부분도 있겠지만요

그러다가 작년말에 해고 당하고
부모님과는 사이가 안좋아 혼자 살고 있어
당장 생활비가 막막 하더라구요
모아둔 돈이 조금 있긴하지만 취업난이 심각해서 모아둔 돈을 쓸수도 없고 힘들어져서
복지 카페에 가입해서 제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뭐가 있나 알아봤어요
제가 월세 20만원짜리 집에 사는데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더라구요
한 2달만에 승인이 떨어져서 한달에 16만원정도
지원받게 됐어요

생활비는 정말 생리대 살돈도 아까워서 집에만 있고
라면만 먹다보니 모아둔 돈에서 조금씩 꺼내썼구요
혼자살고 백수지만 더이상 국가에 손 안벌리려고
혼자 엄청 애썼어요

거기다 코로나 터지는 바람에.. 취업은 더 안되고...

근데 정부에서 마스크도 20장 주고 저소득층한테
재난지원금 별도로 40만원 든 카드도 주더라구요
그게 없었으면 진짜로 저.. 나쁜 생각 했을거에요
재난지원금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내가 열심히 일해서 세금내왔으니 당당히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젊은내가 일도 안하고 이렇게 정부 돈 받아쓰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들더라구요

진짜 재난지원금 받고 펑펑 울었어요.. 저 아직도 재난지원금 다 못썼어요. 고작 40만원이라 할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두달을 생활할 수 있는 돈이기 때문에...

그리고 취직은 안됐지만 동네 편의점 알바에 합격해서
한달에 77만원정도 받고 일하게 됐거든요
당연히 주거급여 16만원은 더이상 안나오구요...

그래도 제가 일해서 월세 내는게 저도 마음 편하니까
일할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근데...

문제는 복지 카페에서 본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네요ㅠ


다들 더 받을게 없나 눈에 혈안이 되있고 동사무소 직원 싸가지 없다 무조겆 더 줄거 없다고 한다며 뒷담화를...
그 사람들 글쓴 전적 보면
재난지원금 매우 흥청망청 쓰셨더라구요
그래놓고 돈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며 더 지원받을것이
없냐며 글 쓰고 있어요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수백 수천명이더라구요

특히 아이 있는 집.. 재난 지원금으로 본인 옷 쇼핑하시고는 애들이 밥 많이 먹는다고 간식비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해요
남편은 실업급여 타먹으면서 일할 생각 없어 보인다며
너무 막막하다 해요

이번에 아이 있는 집은 여러 혜택 많이 봤잖아요
정부에서 아이사랑 카드도 별도로 주고..

그럼 그걸 아껴서 생활비로 써야하는게 맞지 않나요?
여유가 있는 집이야 그걸로 쇼핑도 하고 기분도 내는게 맞지만
당장 생활비도 없으면서 흥청망청 쓰고
동사무소 가서 긴급생계비 몇달 더 연장해 달라고 징징 거리고 있으니..
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만 바보 등신 되는구나 싶었어요

실제로 생계급여 타시는 분들은 일도 안하시더라구요ㅠ
생계급여 중지 되니까요..
글쓴 이력보면 놀이동산 수영장 등등 하루 종일 노시던데...일할 능력이 되면서도
생계급여는 공짜로 나오는 돈이니 일 안하더라구요
물론 아파서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닌 분들도 너무 많이 봤어요ㅠ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심사에서 떨어지고
사지멀쩡하고 일할정도는 돼는 사람들이
아픈척 하고 생계급여 타서 노는데 마음이 아팠어요ㅠ

저희 오빠 하루에 12시간씩 일하고 2교대 해서
330만원인가 받는데
국가에서 지원 받는거 아무것도 없어요
세금 그만큼 많이 내고도 받을수 있는게 없대요

근데 일 안하고 세금 하나 안내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대요

세금 내는 사람은 정작 혜택이 하나도 없고
세금 안내는 사람이 다 받아가는
이상한 구조...

저는 월세만 일부 지원 받았는데도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서ㅠ
적은 돈이라도 벌어서 내가 스스로 내자 싶었는데
세상 사람들은 그렇지 않네요

공짜돈 받으니 일하려는 생각 조차 안하시네요

너무 슬퍼요
이러다 우리나라 망하는거 아닐까 걱정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하는 우리오빠만
바보 되는거 같아요...

제가 어려서 뭘 모르는건가여?
이게 맞다고 보시나요??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