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의 연락 문제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2020.07.13
조회16,560
안녕하세요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후반 새댁입니다.

연애할때부터 데이트때마다 남편에게 뭐하니 밥은 먹었니 등 한 번씩은 꼭 간단한 전화를 하는 어머님과 아버님이 걱정스러웠지만 결혼하면 안그러시겠지 싶어서 크게 신경을 안썼는데요, 남편은 지금까지 살면서 부모님과 트러블 한 번 없을 정도로 순하고 착한 스타일에 투덜거리면서도 오는 모든 전화를 다 받는 그런 사람이에요.

문제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은 물론 저도 연락을 안하는걸로 서운해하시고 저한테도 일주일에 1-2번 정도 어머님 아버님 번갈아가며 연락이오는데 같이있는 주말은 물론 저녁에도 남편은 계속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아버님 아들 사랑이 각별하셔서 저한테 철수(가명/남편)보고 평일에 들러서 이거 준비해놨으니 가져가라 해라, 어디에서 파는 뭐좀 사와라 하시는데 한편으로는 두분이서만 있으시니 얼마나 적적하실까 내가 먼저 연락드려야겠다 싶으면서도 제가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절대 귀찮게 안하려하는 저희 부모님 생각나면서 이래서 딸은 출가외인이고 며느리가 집에 들어온걸로 생각하나 싶고 여러모로 서러워요..

결혼 한 달 정도 전에 제 전화로 모르는 전화 받고 어머님인거 알았을때 남편한테 이런 연락이 왔다 근데 어머님한텐 서운하실 수 있으니 나한테 연락하지말라고 하지말아라 (저는 저희 엄마한테 괜히 번거로우니까 사위한테 따로 연락하지말라고 내가 더 자주 연락한다고 했고 저희 엄마는 남편한테 따로 연락 안해요) 했었는데 그 뒤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은 카톡도 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일주일 한번이래도 저는 친정에 얘기한 것도 있고 자꾸 아버님은 푹 쉬려는 주말마다 아들을 너무 찾으려고 하니 계속 화가 납니다 어머님은 결혼 전에 우시면서 아들 뺏긴다고도 하셨어요.

남편은 이젠 전화만 오면 아진짜 왜그러는거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오는 전화는 또 족족 다 받아요. 제가 그렇게 스트레스면 받지 말라고 해서 안터진다고 안 받기 시작했는데 그러니 저한테 아들이 연락도 없다고 카톡을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바로 전화와서 안받았어요. 아버님도 너무 전화 자주 하시니까 어머님이 막 혼내시고 했는데 어머님도 똑같아요

솔직히 남편이 저희 부모님한테 자주 연락드리고 하면 좋겠지만 번거롭고 하니 제가 실드를 초장부터 쳤는데, 물론 제가 초반에 말한게 있어서 부모님한테 싫은소리 못한건 알지만 이대로 시간이 더 지나면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은 꼭 보자고 하셨는데 벌써부터 9월까지의 모임만 기다리고 계시고 이거저거 사놓고 가져가라 하시는거 너무 부담스러워서 일부로 뻐팅기기도 해봤지만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네요..

저는 정말 시댁에 잘하고 싶었고 착한 며느리병에 걸려서 잘하려했는데 결혼준비까지의 일련의 사건들이 있어 할도리만 다 하자라는 입장인데 만나면 정말 살갑게 잘해드리려 노력해요. 다만 이런 추가적인 연락까지 하면서 아들과의 매개체가 되고싶지 않고 남편은 정말 미안하다고 한번만 더 그러면 내가 연락해보겠다 하며 절 달래주는 편이에요.

선배님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 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