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비매너로 인한 스트레스

짜증2020.07.15
조회588

안녕하세요.

 

신입직원의 화장실 비매너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아 임금님귀는 당나귀귀~~하는 심정으로 하소연 하고자 글을 씁니다.

 

신입 직원이 들어오기 전에는 화장실을 4명이 사용했는데 별도의 얘기가 없어도 웬만하면 혼자 편하게 일보라고 화장실(두 칸임)에서 안 마주치려고 배려(?) 해주는 편이었고, 

다들 개인용품도 화장실에 두고 편하게 쓰는데 말없이 다른 사람것을 사용한 적도 없었으며(가끔 급하게 쓸 일이 있으면 얘기하고 쓰고 채워 놓음), 

특히 휴지통은 직원이 별로 없다보니 우리끼리 일주일에 한번 정도 화장실 청소를하기 때문에 평소에 더 신경써서 잘 관리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입 직원 들어온 첫날 아래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1. 거의 비어있는 휴지통 옆에 사용한 휴지가 널~~~부러져서 떨어져 있음.(주변이 더 더러워지기 전에 일단 내가 치움)

2. 퇴근할때쯤 가보니 꺼내 놓은 휴지 2~3개가 다 휴지심만 남아있고, 휴지가 산처럼 쌓여 있음.

3. 내가 꺼내놓은 물티슈 한통을 몇장 남기고 거의  다 씀.

 

그래서 첫날이니 몰라서 그럴수 있겠다 싶어서, 

메모로 사용한 휴지는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휴지통 안에 잘 넣어주고, 휴지통도 다 차면 비닐을 잘 묶어서 옆에 빼놓고 새 비닐로 교체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보관된 비닐위치, 화장지의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제 물티슈는 꺼내놓지 않고 제 위생용품 종이가방에 넣어뒀습니다. 

 

그 다음날 부터는 1.2번은 잘 지켜졌는데, (원래 일주일에 휴지 두봉지 정도 나왔는데, 7~8봉지가 나오길래 좀 놀람) 문제는 물티슈를...제 위생용품 종이가방에서 꺼내서 쓰더라고요.

새거1개, 쓰던거 1개가 들어있는데, 둘 다 뜯어져 있고 뚜껑도 잘 안닫혀있길래...좀 그랬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물티슈가 꺼내져 있어서 공용물품이라 생각해서 그랬겠거니...정말 급해서 썼겠거니...물티슈 가격도 얼마 안하는데 좀 쓰는걸로 뭐라 하기도 좀 속좁은 거 아닌가 싶어서 나눴더니 삼일만에 물티슈 두통이 텅 비고, 다시 새걸 가져다 놓으니 그것도 순식간에 줄어드는 걸 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계속 말도 없이 내 종이가방을 만지는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여서, 차라리 확실하게 표시하면 그만 만지겠지 싶어 종이가방에 크게 개인용품이니 만지지 말아달라 적어놨습니다.

 

근데 물티슈가 예전 만큼 막 없어지는 건 아닌데..그래도 종이가방에 있는 물티슈를 꺼내서 쓰네요....ㅎㅎㅎㅎㅎ

(혹시 내가 착각했나 싶어 몇차례 의도적으로 물티슈를 뒤집어 놨는데, 그 친구 화장실 들어갔다 나오면 세워져있고...빼서 쓰다 남았는지 뭉탱이로 말아서 넣어져있고...)

 

이정도 했으면 내꺼인지 알텐데...내 말이 무시됐다는게 너무 맘이 상해 물티슈에다 "가방만지는게 기분이 좋지 않으니 개인 물티슈사서 사용해 달라"고 메모를 붙였습니다.

 

한 이틀 됐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알아들은 듯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됐다 싶었는데....

 

또 보고 말았습니다.

변기에 침은 왜 뱉어 놓는 거지요?

 

으아아ㅏ아아아ㅏㅇㄱ

 

이제는 아무리 급해도 용변 보기 전에 변기부터 살피고, 혹시나 침이 변기에 묻어있을까 봐 커버 한번 휴지로 닦고... 물 한 번 내리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스트레스에...한숨 나오고,

한편으로는 당사자도 입사한지 얼마 안됐는데 반복해서 지적하면 적응이 어렵겠다 싶어...그냥 내가 좀 확인하면서 쓰자고 다짐해보는데,

 

스스로 너무 과민한 것 같아 짜증이 나네요.

그냥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