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의 문제점을 알려주세요

ㅇㅇ2020.07.16
조회21,702
평소에 저는 남편이 미루고 게으르고 이런모습에 질렸어요
미루고 게으른 모습을 보일때마다 전 엄청 짜증을 냈고요(혼잣말로 욕하기 등...이게 그나마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심장이 터질거같아요)
반대로 전 성격이 매우 급하고 눈앞에 보인 일들은 빨리빨리 해치워버립니다

암튼 제가 남편의 저런 모습에 짜증을 내면 그때마다 제가 눈치보게한다며 자기를 존중좀 해달라고 하고요
전 그냥 속으로 '그러게 잘 하지 그랬냐'하고 생각하고 말아요


암튼
안방 변기에 비데가 설치되어잇는데
이번에 애기 배변훈련 시도해보려고 일체형변기커버?를 샀거든요
9월에 둘째가 태어나서 첫째(22개월) 배변훈련을 동생 태어나기 전에 하면 좋을거같기도 하고, 마침 첫째도 제가 변기에 앉아서 볼일볼때 관심갖고 본인도 앉으려고 하더라고요(아기변기가 있는데 그건 별 관심이 없더라고요)

주말부터 비데좀 떼고 저거 설치해달라니까
방법 모른다고 저보고 알라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모르니까 오빠가 알아보고 하라고 햇는데도 계속 저한테 미루다가 일욜 저녁이 됐어요
결국 제가 네이버에 비데철거 치니까 블로그에 방법 나와서 그거 보내줬어요

월화는 퇴근이 늦엇다 쳐도 오늘은 칼퇴를 해서 변기설치좀 해달라하니까
자기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왔는지를 일장연설하더라고요...
결국 설치는 안해줬네요

저녁먹고 첫째 목욕시켜야 할 시간이엇는데
요즘 첫째가 무조건 저랑만 하려고 해요ㅠ 아빠를 거부해요
둘째임신 32주여서 배가 많이 불러서 목욕만큼은 제발 아빠랑 했음 좋겠는데 많이 벅차더라고요
전 남편이 애기를 잘 달래서 씻기면 좋겟는데
애기가 남편이 자기 씻기려는 기미만 보여도 기겁을 하면서 우니까 결국 제가 씻기네요
전 남편이 노력을 더 해줬음 좋겠는데
남편은 애기가 자기를 싫어하는걸 어떡하냐며 오히려 저한테 언성을 높이고요..

암튼 저는 30분동안 첫째랑 씨름하면서 씻기고 나왓고
남편은 침대에 누워서 폰게임 하고 있었어요
글구 애기 재우려고 침대에 누우니(9시쯤) 컴터방가서 겜하다가 12시에 안방와서 눕더라고요



눕더니 저보고
왜자꾸 요즘 짜증을 내는지 대화를 좀 하자고 하네요
근데 전 남편이랑 대화를 해봤자 나아지는 점이 없다고 생각헤서 시큰둥하게 반응했어요

전 모름지기 대화라하면

제가 이러이러한점이 싫엇다 말하면
->그랬냐, 내가 고치겠다. 이러이러해서 그랫다
-> 대신에 나도 너의 이런점이 싫다. 너도 이런건 고쳐줫음 좋겟다. 우리 같이 노력하자.

이게 대화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나 : 오빠가 계속 미루고 게으른게 짜증났어
남 : 그렇다고 넌 날 존중도 인하고 그렇게 짜증만 내냐

이런식이에요
대화하자고해서 제가 힘든부분 말하면
그거에 대해 인정하고 대화를 이어가는게 아니라
너는 ~~~했잖아. 너가 문제있어. 너가 고쳐야해.
항상 이런식으로 말해요

첨에는 저도 달래서 대화하려고 노력햇는데
그래봣자 남편은 안바뀌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저 혼자 짜증내고 말아요


남편은 저한테 불만이
왜 항상 짜증이 나있으며, 왜 항상 자기가 내눈치를 봐야하는지 모르겟고, 저는 왜 항상 자기를 존중 안해주냐고 난리에요.


우리 부부사이의 해결점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