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범죄자 동생과 같이 살 수 있으세요?

브라운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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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조언을 듣고싶어서 제목도 자극적으로 쓰고 카테고리를 결시친으로 했습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의식의 흐름대로 써 내려간 글이라 밑에 요약 해놓을게요.


먼저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신지 10년 지났고, 저는 중학생 때 일이라 세세한 이유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셨고 잦은 부부싸움과 폭력이 있었어요.

아침에 눈뜨면 울고있는 엄마와 부숴진 문...바닥... 가끔은 칼도 드셨고

이혼하던 날도 대판 싸우다가 아빠가 현관을 나가시고 그대로 안 들어오셨어요.

지금은 저랑 아빠만 적당한 거리 유지하면서 가끔 연락하고 얼굴만 보고 지냅니다.

아빠가 의지 할 곳이 저밖에 없는걸 알아서 유지는 하고 있지만

주변에 고모들이 자꾸 재혼하라고 부추기던데 아주 꼴보기싫어요.


몇년 전 겨울 (세세한 싸움 이유나 시기는 적지 않을게요.)

동생과 저는 커서는 잘 싸우지 않았는데 말다툼하며 싸운적이 있어요.

둘이 성격이 정 반대인데 동생은 표현을 안 하고 매우 서투른편이예요.

어릴적 경도의 지체장애 판정을 받아서 센터도 다니고 대학병원도 다니며

엄마가 굉장히 전전긍긍하며 키우셨고 다행이 지금은 대학도 가고 편입도 성공했을만큼

아무런 티가 나지 않게 남들처럼 잘 자랐습니다.

그래서그런지 마마보이예요. 이게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예요. 좀 심합니다.

떨어져 있어도 엄마가 점심메뉴 골라주고 밥은 절대로 차려주는걸 먹어야하고 등등...


저는 표현이 확실하고 확답을 못 들으면 답답해합니다.

엄마 말로는 우악스럽대요.

저도 제 감정 다스리는게 정말 제일 힘들어요 아직도

그래서 우악스럽다는 얘기 들으면 기분은 나빠도 일정부분 인정은 하게 되더라구요.

응/아니/생각해볼게 셋 중 하나라도 확실히 들어야 제 감정이 풀리니까요.


하여튼 말다툼을 했어요.

동생은 싫어서 엄마눈치 살살 보면서 엄마가 대신 저한테 뭐라고 하기를 바라고

저는 동생이 동생 입으로 싫다 좋다 말 하기를 바라는데 엄마눈치만 보니까 짜증나고

물론 걔도 표현하기 어려웠겠죠. 원체 표현이 서투른 사람이니까.

근데 솔직히 엄마 등에 업고있는게 더 화가났어요.

그렇게 계속 싸우다가 동생이 저르 주먹으로 팼고 저는 그 때 연 끊을려고 했어요.

근데 주변 어른들이 니가 연장자면 맘 곱게쓰라며 용서해주라고 해서 억지로 용서해주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만 참으면 되는 일 이니까요.


그 후 작년 가을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자살을 했어요. (덕질할 정도는 아니고 동갑 연예인이라 호감이었어요.)

그 날 저녁 저,엄마,동생 셋이 밥을 먹는데 그 얘기가 나왔어요.

저녁식사 주제에 자살을 말하는것도 좀 불편했는데

제가 좋아했던 연예인에 대해 추측을 계속 하며 저에게 대답을 강요

 ( 그렇지? 맞지? 등 맞장구를 쳐주길 바람) 하니까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얘기 불편하니 나중에 하자고 했습니다. 엄마는 유난떨지 말라며 화냈고

그렇게 싸움이 커져갔어요. 사실 싸우는게 아니고 혼나는거죠 ...

한창 엄마가 저한테 나가라고 저를 쥐흔들고 있는데

동생이 맥주병으로 내리치며 그만해 ㅆ18ㄴㅕㄴ아 라고 했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핸드폰을 찾아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폰을 뺏더라구요. 제 폰은 뺏기고 안방에 충전중이던 엄마 핸드폰 챙겨나와서

경찰에 신고했고 머리는 3바늘 꼬맸어요. 경찰에선 천륜 못 거스른다며 처벌 불원서를 쓰길 강요했고 진짜 엉엉 울면서 억지로 싸인하고 나왔어요.

이 일로 저는 나와살고있고

제가 울고 속상해하면 엄마는 또 시작이냐며 저를 미친년 취급 했어요.

제가 나와사는것도 제 선택이고 독립이라고 말 하더라구요.

저는 쫓겨난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보증금 500+첫 달 월세

중간에 간간히 장봐주시고 용돈 주시면서 저를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말은 그렇게 모질게 해도 내 걱정 하는구나 하며 위로했구요.


최근 코로나로 저희 업계가 많이 힘들어서 정부 프로그램을 하게되었고 월급이 많이 줄었어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구요.

여기에는 적지 않은 힘든 일도 있었구요...

 

그래서 지금 본가에 들어가려 합니다.

저는 본가를 정말 철저하게 숙박업소 정도로 생각했어요.

먹고 자고 집안일하고 엄마랑만 소통하구요.

근데 엄마는 동생이랑 화해 안 할거면 오지 말래요. 어리광 부리지 말래요 저보고.

근데 이게 용서가 가능한 일 인가요?

저는 맨주먹-맥주병- 폭력이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데 다음엔 뭘 들지 무서워요.

현실만 아니면 들어가기 싫은데

당장 집 구할 능력도 없고 (취업과 동시에 쫓겨나서 돈 모은게 얼마 없어요)
최후의 보루가 본가라서 저는 정말 많은 생각끝에 제 자신을 버리고 들어가는거거든요.

근데 이렇게 나오니까 용기가 안나요.

그 외에 엄마 규칙 잘 지켜라 엄마 건들지 말아라 이런 자잘한 규칙도 말 하더라구요.


제가 어리석은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동생은 술 만취해 와서 방언외우고 발버둥치다가 벽 부수고

엄마도 사실 저랑 싸우다가 (진짜 별거 아닌 시작...12시에 담배심부름 시켰는데 안 간다고 했다고) 저한테 칼 들고 칼 던지셔서 경찰 부른적 있거든요.

 

그래서 집 들어가기 싫은데 현실적으로 지금처럼은 집 말곤 답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동생 이번에 군대가는데 억지로 다이어트해서 공익 받았거든요. 원래 현역인데.

그래서 집 바로 앞으로 출퇴근 해요... 어떻게 피할 방법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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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년 전 동생이 주먹으로 때림

2. 어른들이 연장자가 맘 크게 쓰라며 화해강요함. 그래서 억지 화해.

3. 동생이 술먹고 들어와서 폭력적인 모습 보임(벽 부숴짐), 엄마랑 다투다가 식칼 들이밀며 내 발치에 던짐. 그래서 경찰 불렀었고 그 후론 큰 싸움 없이 지나감

4. 작년가을 엄마랑 말다툼 하는데 동생이 지켜보다가 맥주병으로 머리 가격함

5. 경찰에 신고. 가족들 압박으로 불원서 씀. 가족들은 날 방치함. 어련히 알아서 나아지겠지한듯.

6. 코로나 오고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어짐 (직격탄 맞은 업계 중 하나)

7. 마지막 보루로 집에 들어가려고 하니 어른들이 동생이랑 화해하라고 압박.

화해 안 할거면 들어오지 말라고 협박함. 하지만 동생은 나한테 사과 할 생각 없음.

집에 들어올거면 니가 숙이고 들어오는게 당연한거 아니냐함.

8. 하지만 나는 동생이랑 사는거 자체가 무섭지만 정말 돈이 너무 없어서 살기위해 들어가는거임.

어른들 욕심으로 강요하는게 너무 역겨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음

 

 

자꾸 우울함에 빠져들고 비관하고 숨기 싫은데

현실이 나쁘다고 느껴지는와중에 가족은 압박을 해대니 자꾸 앓는소리만 하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이겨내고 싶어요..근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